사랑의 질척거림은 영원히 끝나질 못한다.(우미에리)

영원한 사랑은 없다고들한다.

하지만 나는 영원할거라 믿었다.

그 누구도 우리를 방해할수없을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너무나도 행복한 생활에 경각심이 없어진것일까?

혹은 자만으로 인한 실수일까?

어찌되었든 그것은 관계없다.

그것이 날 이별에서 헤아나오질못하게 만들었으니.

그날을 조심했어야했다.

****

화창한 날이였다.

그날은 어쩌면 뭔가 괜찮을줄 알았나보다.

난 에리와 평소하지않았던 길거리에서 애정행각을 하였다.

단순히 손잡는것이 아닌 껴안고 키스하는것.

보통 남녀가 아니면 하지않을 행위를…어머니가 보셨다.

그날은 떠올리고 싶지않을만큼 심각했다.

의절이란 얘기와 욕,폭력적행위.

그것은 평소의 집안분위기와 달랐다.

이 일의 결론은 당장 에리와 헤어지지않으면 더이상 나를 소노다가의 딸로 인정해주지 못하고 헤어지면 더이상 언급을 하지않겠다 한것이다.

물론 반항하고 처음으로 대들어가며 변명했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난 선택해야했다.

소노다인가 에리인가.

하지만 에리를 선택하려했지만 그것이 에리에게까지 피해를 끼칠수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난 포기했다.

에리를.

****

다음날 오전 6시,역앞에서 만나자하고 만났다.

에리는 이미 모든것을 안다는듯,포기한 웃음이였다.

매우 구슬픈 웃음.

난 말해야만했다.

"미안해요…제가 겁쟁이라"

에리는 대답을 해주었다.

"미안해..널 사랑해서"

나도 그말에 대답을 했다.

"죄송합니다..조심성이 없어서"

에리도 다시 대답을 해주었다.

"정말 미안해 내가 참을성이 없어서"

그리고 내가 말을 더이어갔다.

"정말 면목없습니다.터무니없는 일을 벌려서.."

그뒤엔 우리둘다 같이 말했다.

"정말 미안해(요),널 놓아줄 생각도 못하겠지만 억지로 질척한 흔적을 남긴채 헤어져서"

이 말을 끝으로 우린 눈물로 서로를 배웅해주고 딱히 인사도 없이 헤어졌다.

하지만 난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않았다.

눈물이 앞을가렸고 더이상 삶의 의미가 사라졌다.

우리가문이 원망스러웠다.

그래서 사람을 떠나보내는 슬픔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난 조용히 다리로 갔다.

생각보다 깊어서였을까 아니면 생명의 소중함을 갑작스레 느껴서일까 난 한발자국 더 내딪는게 두려워졌다.

그러면 죽기전이라도 에리에게 마지막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

그래서 에리에게 유서를 썼다.

'안녕하세요 에리.당신을 사랑하기로 마음먹은지 벌써 3년이 지났스…..'

더이상 쓸수가없어 그냥 내 맘을 간추려써내리고 난 내갈길을 갔다.

그편지가 닿길바라며.

*****

'안녕하십니까,8시 뉴스의 히사시노입니다.

어젯밤 두여성이 강에서 투신해 자살하였다 합니다.두여성은 편지를 썼는데 놀랍게도 내용이 같았다 합니다.

편지에는 사랑합니다라는 문구이외엔 없었으며…'

****

결국 그녀들의 사랑은 전해지지않고 질척거리게 남아버렸다.

1
이번 화 신고 2018-05-06 03:24 | 조회 : 1,287 목록
작가의 말
사방팔방

우아아...너무 오랜만이죠?그래도 제대로 가지고 왔어요!근데 우미성격이 우미같지가 않네요...;;하하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