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남자친구입니다(3)

- 첫키스

첫키스는 교실에서.
이때가 중3 겨울 방학 때였는데, 잠깐 학교에 봉사시간 받으려고 청소하러 갔었습니다.

청소가 다 끝나고 태형이와 잠깐 3학년 빈교실에 들렸습니다. 둘만 있으니까 조용하더라고요.
시작은 태형이었습니다. 저는 전혀 키스할 생각이 없었어요.

태형이가 책상 위에 앉더니 저보고 이리오라고 손짓을 했습니다. 그러곤 절 자신의 앞에 세워두고 말했습니다.


"뽀뽀해주라"

"응? 갑자기?"

"응. 전부터 교실에서 해보고 싶었어"


교실에서? 뽀뽀를? 갑자기?
아니, 너 사귀고 나니까 경계를 너무 푼거 아니야?

와, 강태형 정말 사람 나쁜 생각들게 한다니까요?
지금 유혹이라도 하는건가, 진짜 미치게하네.

본인은 지금 얼마나 위험한 말을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제 자제력을 조절하기 힘든 말이었습니다.


"빨리!"

"괜찮아..?"

"아! 괜찮아, 아무도 없어!"


((아무도 없는걸 둘째치고)) ((오늘따라 왜이리 적극적이지)) ((동공지진))

물론 태형이가 이렇게 나오면 완전 땡큐지만, 이때가 한달도 안사겼을 때라 스킨쉽 진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도대체 왜그러는 거야, 설마.. 나를 시험하는 건가.

제가 앞에 서서 뜸들이고 있으니까 태형이가 먼저 제 옷을 잡아당기더니 뽀뽀를 했습니다.

몇 번 저에게 쪽쪽 대더니 자연스럽게 제 목에 팔을 두르면서 입술을 때지않고 태형이가 제 입술에 애무하는데 순간 아찔했습니다.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위험한 짓만 골라합니다.

아마 이 뒤로 제가 참지 못하고 태형이 입술을 먹을 듯이 키스한거 같습니다.
태형인 첫키스였기 때문에 천천히 키스해줘야 한단걸 알고있었지만 한 번 혀 넣으니까 자제가 안되더라고요.


"흐.."


키스하면서 태형인 신음을 조금씩 흘렸고, 몇 번 움찔거렸습니다. 이때 반쯤 이성이 날아간 저는 태형이 성감대가 어딘지 찾을 틈도 없이 정신없이 키스했습니다.

그러다 책상에서 키스하는 게 불편해 전 태형이를 일으켜세웠고, 그대로 벽으로 몰아갔습니다.


"ㅇ, 야 잠..ㄲㅏㄴ..!"


태형이가 그랬는데, 제가 이때 진짜 이성이 나가서 다른 사람인줄 알았다고..
저는 태형이에게 키스하면서 자연스럽게 옷 속으로 손을 넣었습니다.


"..후으..."


강태형 신음소리 정말 꼴립니다. 몸 움찔거리면서 저를 붙잡는 것도 정말 꼴립니다. 요염하고 야해요. 더 괴롭히고 싶어집니다.

제가 손을 넣으면서 점점 위로 올라가려고 하는데 태형이가 주먹으로 제 등을 퍽퍽 쳤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제서야 정신이 돌아와 태형이에게 올라가는 손을 멈추고 입술을 땠습니다.


"....아.. 미안하다..."

"아니, ㄱ, 그 숨이 안숴져.."

"..?"

"..긴장해서..코로 숨을 못쉬겠어..몸도 떨려..."


아니, 사람이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 겁니까?
등을 친 이유가 숨을 못쉬어서라니...졸라 귀엽잖아..

저는 바로 태형이 옷 속에 들어간 제 손을 빼냈습니다. 그리고 태형이에게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를 했는데, 태형이가 웃으면서 저에게 말했습니다.


"괜찮아, 내가 먼저 교실에서 뽀뽀하고 싶었다고 했잖아. 일부러 그런거야."


역시 태형인 요염합니다. 그리고 역시 또 사람 참 나쁜 생각들게 합니다.
이정도면 태형이도 즐기고 있는 게 아닐까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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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2-05 01:46 | 조회 : 4,487 목록
작가의 말
강태형

수위인지 모르겠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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