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남중딩이 친해지기에 아주 좋은 방법은 야한얘기 인가봐요ㅋㅋㅋㅋ.
그뒤로 급속도로 저와 진성이는 친해졌습니다.
반에서 둘이 제일 시끄럽다 할 정도로요.
수업시간에 떠들어서 혼나는건 물론이고, 뒤에서 벌서는 데도 서로 재밌어서 실실웃고 그랬어요.
그런데 진성인 알고보니까 사람을 놀리는데 선수에요.
처음에 진성이가 목덜미..그 목선? 이라 하나요, 제 뒤에서 그 선을 따라내리는데 갑자기 그 소름돋는 느낌? 간질거리는 느낌? 이 들어서 깜짝 놀랬습니다.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하지말라고 소리치고 그랬는데
"아, 하지말라고!"
"왜, 재밌구만"
"간지럽다니까?"
네..제 말은 씨알도 안먹혔습니다. 심지어 진성이가 제 반응이 재밌는지 가만히 앉아 있어도 제 목덜미 만지작 거리고 와이셔츠 목깃도 걷다가 잡아당기고...
저도 똑같이 해주려고 했는데, 오히려 얘는 간지럼이 없어서 패스. 키가 커 제 손이 안닿으니 패스.
알고나니 조금 의외인 점이 많은 진성이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목덜미가 약하다는 것도 알려준게 진성이였습니다.(허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