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이상형이였다.


진성이의 철벽은 나날히 심했습니다.

제가 진짜 뭐 잘못한줄 알고.. 언제 한번은 머리 쥐어 뜯으면서 생각했고, 밥먹으면서도 생각했고, 친구들이랑 놀때도 "야 나 진성이한테 뭐 잘못했냐" 이랬는데 다들 모르더라고요.

"야.. 진서ㅇ.."

"아~ 안들린다, 안들려~"

"..."

학교 끝나고 진성이한테 말거는데, 쌩- 하고 무시해버리고...(세상 억울)

근데 저도 대단한게 그런 진성이가 별로 싫지 않았다는거. 괜히 쌩까는거에만 오기가 생겨서 다음날도, 다다음날도 계속 말걸었다는 거.

진성이는 제가 귀찮은지 대충 대답해주고 가버렸지만 역시나 대답해준게 어디야 이러면서 저혼자 자기합리화..

지금 생각해보니 웃기네요ㅋㅋㅋㅋㅋ

저의 이상형이 말잘하는 사람인데, 사실 진성이가 학기초부터 말을 잘하기로 소문 난 애라 제가 싫지 않았나 봅니다.

이!상!형!이여서.

사실 얼굴도..조금 제 취향...크흠.

그래서 저는 진성이를 며칠 계속 쫒아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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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8-17 00:26 | 조회 : 5,361 목록
작가의 말
강태형

저는 제가 안순수 한줄 알았는데, 공수를 알고서 순수했다는걸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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