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 오늘은 아픈데 그만좀 따라오지."
"으응, 난 괜찮아요."
걱정을 해줘도 저딴 반응이다.
"가라면 가."
"..."
스토커는 내말은 들은척도 안하고 절뚝거리며 열심히도 따라왔다.
"야."
"네.."
"밥은 먹었냐?"
"아니요, 아직.."
"먹고가라."
"..네?"
"싫으면 말던가."
괜히 얼굴이 화끈거렸다.
"가고싶어요..!"
"쭉 따라와."
띡띡띡- 철컥.
"뭐먹을래?"
"전..아무거나요."
"볶음밥 한다. 티비 보고있어."
스토커는 대답대신 미소만 지었다.
모든 부분이 앙증맞고 귀여운 편이였다.
"뭘 웃어, 웃기는."
나도 모르게 픽 웃음이 나왔다.
"그냥..좋아서요."
"..웃기는 새끼."
힐끗 쳐다보자 몸까지 들썩이며 웃고 있었다.
"밥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