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내가 널 얼마나 오랬동안 보고있었는데...."
그는 쓸쓸한 말투와 달리 광기로 가득찬 눈으로 날
쳐다보았다.
"나..한테....이러면....하아..안되...는거..흐읏.."
"왜 항상 날 밀어내기만 하나요. 내가 호의를 보여도 왜 항상 나만 거부하고 거절하나요 더 이상 날 밀어내지마요. 정말 가둬두고싶게..."
그는 왜 나한테...
사실 그와 난 학교 선후배이다.
난 졸업반으로 4학년이고 주인님..아니..그는 2학년이다.
내가 그를 처음 만난건 신입생때 술을 많이 마시고서 비틀거리며 집으로 가는 골목에서 한 고딩이 갑자기 다가왔었다.
그리고 그때 그는 이렇게 말했었다.
"저기여 많이 취했어요? 흐음..내 취향이네 얼굴도 몸도."
난 키도 작고 좀 말랐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처진 눈꼬리로 순해보이는 인상 때문에 위험에 처한적도 꽤 많이 있었고..
그래서 도망치려고 했으나 술 때문에 몸을 똑바로 가누질 못했다.
그는 내 뒷목을 끌어당기며 느닷없이 내게 키스하기 시작했다.
"흐음...입 좀 열어요"
그가 내 치아를 부드럽게 쓸었다. 그의 혀로
나의 아랫 입술과 윗 입술도 잘근잘근 깨물다가도 핥았다가도 하고..
"하아..."
결국 난 입을 벌렸고 내 입속을 그는 마음껏 휘젓기 시작했다.
쪽하는 소리와 함께
그가 입술을 떼었을때 서로의 타액으로 인해 입술이 반들거렸고
술에 취한 나에게 야릇한 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