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은형이네 집에서의 우여곡절 시험공부! - 2

은형이네 방에 들어오자 무척이나 커다란 방이 날 맞이했다.

두 명 정도 편하게 누울 수 있을 만한 혼자 자기에는 좀 큰 침대와 흰색에 가까운 옅은 나무색에(아이보리색 정도) 하늘색.. 민트색? 그런 색의 고무로 테두리가 둘러져 있는 방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침대와 느낌이 비슷한 책상도 있다.

그리고 침대, 책상과 비슷한 느낌에 책장과 옷장.
그 외에도 여러가지 가구와 신기한 물건들이 많았다.

제일 신기한건 이게 신기한 물건이라서가 아니라 방이 커서 그런듯 하지만 방의 중간에 탁자와 의자가 놓여있다.
다 통일을 한 것인지 이 탁자 역시 다른 큰 물건들과 비슷한 느낌이다.

그리 높은 탁자는 아니지만 공부하기에는 좋을 듯 하다.
방이 하도 크다 보니 탁자의 크기도 꽤 커서 세 명 정도까지는 여유롭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처음으로 보는 다른 사람의 방에 신기해서 계속 둘러보고 있는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자 은형이가 들어오고 있었다.

"애수야, 미안~ 내가 조금 늦었지? 갑자기 영인이 녀석에게 전화가 와가지고.."

"별로 기다리지도 않았어. 괜찮아."

"공부는 서재에 가서 하지 않을래? 거기 책상은 되게 크거든."

"어? 나는 상관없어. 이은형 네가 편한데로 해."

"그럼 서재로 가자.
잠시만, 나 뭐 챙겨야하지?"

"문제집 있으면 일단 챙기고 공부 할 과목 교과서랑 필기구 정도?
공책 같은 것도 있으면 좋아."

"그럼 잠깐만 기다려봐. 나 금방 챙길테니까-"

"천천히해. 천천히."

은형이 녀석은 진짜 말대로 금방 챙겨서는 나에게 가자면서 내 손목을 잡고 잡아끈다.
나도 미소를 머금은 채로 녀석이 이끄는데로 얌전히 끌려갔다.

녀석을 따라간 서재는 책도 무척 많았고 진짜 책상도 무척 컸다.
의자도 여러개고 여러명이서 앉아서 놀거나 공부를 하기에 좋을 것 같긴 하다.

"자자, 앉아!"

나는 은형이 녀석이 가리키는 자리에 앉았고 녀석은 내 오른쪽에 앉았다.

"그러면 애수 선생님! 저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세요!"

"뭐 부터 할 꺼야?"

"나 일단은 오늘은 과학만 가르쳐주라!"

"과학이라면 구체적으로 화학이라던가 물리라던가 그런 것 중에서 어떤걸 가르쳐 달라는-..."

"전부 다!"

"아.. 그래. 그럼 일단 화학 부터 하자."

나는 오늘 새벽에 정리한 공책 중 화학을 꺼내었다.

"오옷, 멋지다! 정리 노트!"

"그런가?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공부해야지. 공부."

"네넵, 선생님~"

-

공부를 하는 것에 집중하며 가르쳐 주고 문제를 풀고, 고치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서재에 있던 시계의 짧은 바늘은 처음 이곳에 앉았을 때 11에 머물고 있었는데 현재는 2를 넘어가고 있었다.

옆을 보자 은형이 녀석도 약간 지친듯 하고 잠시 쉴까 싶어 은형이 녀석을 살짝 건드리며 말을 걸었다.

"벌써 2시가 넘었어. 조금은 쉬는게 공부할 때 집중하기에도 좋으니까."

"우으... 벌써 2시가 넘었다니~ 아, 배고프지? 먹을거 가져올까?"

"글쎄 별로 배는 안 고픈.."

"그래도 에너지가 많이 소모됐지 않아?
알로에 주스 가져올께!"

"...주면 고맙게 마실께."

"네네~ 그럼 다녀올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그렇게 은형이 녀석은 후다닥 서재를 나가버렸다.

"후아-"

숨을 돌리며 기지개를 폈다.
그리고 문득 아까전에 은형이 녀석의 동생이 넣어준 하얀 종이가 생각나서 주머니에 손을 넣어 종이를 꺼냈다.

곱게 잘 접혀져있는 종이를 펴보자 않에 적힌 글씨는

[당신이 우리 형의 친구라는거 절대로 우리들은 인정 안 할꺼다!]

아.. 유치해.
역시 11살인데 내가 괜히 과대평가를 했었던건가?

다시 한 번 더 종이를 들여다보는데 밑에 작고 옅은 색으로 글씨가 조금 더 쓰여져 있다.

[추신, 아까 정원에서 ___를 주웠는데 이거 네 놈거지? 가지고 싶으면 늦어도 2시까지 우리들의 방으로 와. 우리들의 방은 형의 방 옆방이다.]

"어..?"

내가 ___를 잂어버렸었던가..?

서둘러 내 주머니와 가방 등을 다 뒤져보았지만 없다.
진짜로 잃어버렸구나..!!

"이런.."

얼른 가야해... ___는 절대로 다시 돌려받아야한다고..!

나는 서둘러 은형이 녀석을 방쪽으로 갔다.



=


저.. 아마도 수요일까지는 소설을 업로드를 못 할 것 같습니다ㅠㅠ
제가 내일부터 3박 4일간 어딘가로 가기 때문에...
죄송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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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8-12 23:29 | 조회 : 1,873 목록
작가의 말
보라린

이번편은 별로 재미없네요;; // '보시팬님' 첫댓 축하드립니다! 흰종이의 정체는 협박장이였습니다~! 맞추신분들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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