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애수의 새로운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토요일. 그날의 그 사건('미인 최영인 사건'이라고 이름도 지어서 일기에 적어놨다.) 이후 집에서 성적 위주의 공부는 개뿔이요, 내가 좋아하는 공부만 했다.

그리고 저녁에 아르바이트를 하러 갈 시간이 되서 또 하러 가고..

일요일은 하루 동안만 할 수 있는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해서 정기 아르바이트 시간 전까지 일만 했었다.

그리고 오늘 월요일 아침 부터 피곤한 상태로 교실에 들어가 업드리고만 있었던 나를 데리고 현재 옥상으로 끌고 온 은형이 녀석은 헤실헤실 웃으며 나에게 말했다.

"저기 달 보인다. 예쁘지 않아?"

웃는 것도 말하는 것도 귀여워 보여서 나도 살짝 웃으면서 대답을 해줬다.

"그렇네. 헤가 밝아도 달이 보이기는 하네."

"애수야, 오늘 아르바이트 쉴 수 있어?"

"어, 왜?"

"내 친구들 소개시켜주고 싶어서!

내 친구들 완전 잘생겼거든~ 예쁜애도 있고!

물론 다 남자애들이긴 한데 일단 좋은 애들이거든~"

은형이 저 녀석의 친구들이라면 만나봐도 좋으려나..?

괜찮지 않을까?

"좋아. 월요일이니까 괜찮을 것 같네."

"오케이! 그럼 오늘 학교 마치고 먼저 가지마!"

"그래."

.
.
.
.

"어, 너 애수잖아! 신애수!"

...이녀석은 최영인?

"애수야-! 그때는 미안했어~

내가 뭔가 좀 설래거나 긴장되면 좀 강압적으로 말하거나 하거든~

그때 너 가고 나서 '내가 왜 그랬지...' 하면서 엄청 후회했지 뭐야!

근데 네가 우리 은형이 친구라니 잘됐다!"

속사포 처럼 내뱉는 녀석의 말에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은형이 녀석은 나와 최영인 녀석을 번갈아 보고는 웃으며 또다른 자신의 친구들을 소개했다.

"하하, 애수야. 여기 기생오라비 처럼 생긴 놈은 박현채(賢綵)라고 해.

그리고 이쪽에 있는 예쁘게 생긴 녀석은 윤서하(曙霞).

마지막으로 얘가 정 빈(斌).

다들 좀 비인간적이지?"

응. 물론, 너도 포함해서.

정말 다들 은형이 말대로 비인간적이다.

은형이 저 녀석은 뭐랄까 좀 연예인이라던가 TV나 만화에서 볼 듯한 비주얼이고,

박현채라는 녀석은 음.. 가장 잘 놀 것 같이 생겼다.

여자랑도 많이 만나봤을 것 같아.

그리고 윤서하라는 애는 '요정 같네..' 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최영인 녀석과 비슷하긴 하지만 최영인 저 녀석은 좀 더 천사? 같이 생겼달까.

아.. 진짜 오글거리는 표현 같은거 쓰고 싶지는 않은데 저 녀석들은 표현 할 말이 이런 거 밖에 없단 말이야...

그래도 은형이 녀석이 마지막에 소개해준 정 빈이라는 녀석은 그나마 좀 덜하다.

녀석들 사이에서는 가장 커다랗다.

덩치도 키도. 솔직히 크케 차이는 없지만 좀 사람이 커보인다고 해야하나.

왜 그런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흐음.. 아무튼 다들 비인간적으로 미인이네.

아, 맞다.

"내 소개를 안했었네.

나는-.."

"아~ 소개 안해줘도 괜찮아. 진짜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많이 들었거든."

"맞아. 이은형 저 새끼가 얼마나 네 놈 얘기를 했는데."

"아, 그래?"

은형이 저 녀석 의외네. 흐음?

...기분은 좋네.

그리고 나는 속사포 처럼 넷의 질문 세례를 받게 되었다.

"은형이 쟤랑은 어떻게 친해진거야?"

"어?"

"네 놈 취미는 뭔데?"

"그게.."

"키는 몇 정도 돼..? 꽤 크구나."

"그건-"

"싫어~ 애수한테는 내가 먼저 물어볼려고 했는데에~!"

"으아.."

머릿속이 핑글핑글.. 슬슬 짜증까지 날려고도 한다.

'어떻게 해야 이 지옥에서 벗어날까'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은형이 녀석이 나서서 4명을 말려 주었다.

"고맙다, 이은형."

왠지 모르게 기분이 다시 좋아져 은형이 녀석에게 웃으며 대답했다.

아, 나 왜 이렇게 기분이 왔다갔다 하는거지..

1
이번 화 신고 2017-07-31 12:09 | 조회 : 2,117 목록
작가의 말
보라린

이번편도 마, 마무리.. 프로필은 저녁에 올릴께요! - 충격먹지 마시길... // 저번편의 첫댓 또 '순수하고픈변태님'이시네요! 축하드립니다! // 그리고 공지? 에서의 첫댓은 '핑크소녀님'이십니다! 두 분 다 친절한 댓글 감사합니다! (( 물론 다른 분들도요!))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