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3)- 눈웃음

6장(3)- 눈웃음

k와 i가 위로 올라가고 그 자리에는 y가 남았다. y는 k가 왜 그러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거기에 자신이 끼어들 일은 절대 없었다. 물론, 장난이라면 말은 다르지만 말이다.

"k 표정 엄청나던데, 많이 혼나겠네.."

y는 자신의 방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그리고 의미 모를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 미소가 불길해 보이기만 했다. 그 불길해질 대상은 다르지만 말이다. 방에 가까워지는 y. 신나는 마음으로 방문 열고 들어가 방문을 걸어 잠갔다. 알아도 상관없지만,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 것 같다. 싸늘한 공기가 방안을 가득 메웠다.

"많이 기다렸어…? s"
"읍…. 읍!!"

y의 앞에는 온몸이 붉은 반점이 가득 새겨져 있는 상태로 묶어져 있는 온몸이 떨려왔다. y는 한 걸음씩 s에게 다가갔다.

"s, 이런 모습이 너에게 더 잘 어울려."
"..."

s는 y를 노려보며 눈물만 흘렸다. y는 s의 몸을 손끝으로 살며시 쓸어내렸다. 눈가에서 턱 밑으로. 턱 밑에서 유두까지 쓸어내리다가 그 주변에서 빙빙 돌렸다. s는 허리를 비트며 부들 떨었다. y는 s의 입을 막고 있는 재갈을 풀어주었다.

"읏, 풀어줘!"

s는 y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큰소리쳤다. y는 s의 몸을 쓸던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천천히 닦았다. y는 가늘게 감고 있던 눈을 살며시 뜨며 s를 바라보았다. y는 손을 들어 s의 턱을 쓸며 고개를 들어 올리고는 s의 뺨을 강하게 내리쳤다. y는 점점 더 강하게 s의 뺨을 내리쳤고 갈수록 강하고 빨라지는 y의 손에 s는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눈에 초점을 잃어갔다.

"벌써 끝이야?"

y는 차분하게 s를 응시했다. s는 흔들리는 초점을 간신히 맞추며, y를 응시했다. 몇 분이 흘렀을까. y는 아무 말 없이 s가 묶여 있던 밧줄을 풀어주었다. 넘어지는 s를 y가 잡아주자. y를 밀치며 바닥에 엎어졌다. y는 다시 s에게 다가가 어깨를 잡아 일으켜주려고 하자. 또다시 y를 미치며 거부했다. y는 인상을 찌푸리며, 일어서서 s를 위에서 아래로 싸늘하게 보다가 서랍에서 꽤 커다란 구슬 6개를 리모컨과 함께 꺼내 들었다. s는 강하게 흔들리는 동공과 y 모르게 약간의 입꼬리가 꿈들 대었다. y는 미소를 머금고는 s에게 다가갔다. s는 정색하며 y를 노려보았다. y는 s의 배를 강하게 찼다.

"윽....!!"

y는 s의 골반을 들어 올리며 혀끝으로 s의 깊은 곳을 핥았다. y의 혀끝 부분이 들어가자. s는 강하게 발버둥 쳤다. y는 얼굴을 떼고 손에 들고 있던 구슬을 s의 그곳에 강하게 눌렀다. s는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내며 거부했다. 하나둘씩 의외로 잘 들어가는 구슬에 y는 입꼬리를 올리며, s에게 장난스럽게 말했다.

"구멍이 너무 넓어서 이렇게 큰 구슬도 잘 들어가네?"

s는 인상 썼다.

" 무슨..!?"

s는 소리치며, y를 노려보았지만, y는 구슬을 전부 넣은 건지 s를 풀어주곤, s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y는 구슬과 함께 꺼낸 리모컨을 들고 하나하나 버튼을 누르기 시작했다. 천천히 눌리는 버튼에 s는 눈을 크게 떠지며, 몸을 비틀기 시작했다. 얕은 신음이 새어 나오기도 하고 중요한 것은 s의 아랫도리가 빳빳하게 서 있다는 것이었다. s는 구슬을 빼려고 엉덩이에 손이 갈 때마다 y는 단계를 하나씩 더 올렸다. s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할 수 있는 행동이 생각났지만,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었다. y는 s의 고민하는 모습에 단계를 끝까지 한 번에 올렸다. s는 느껴지는 쾌락에 온몸을 비틀며, 앓은 소리가 방안을 크게 둘러싸았다. s는 고민할 틈 없이 y의 아래로 기어갔다. 앞까지 기어가자. s는 자신의 아랫도리가 터질 것만 같았지만, 이 악물며, y의 앞에서 뒤를 돌아 힘껏 y에게 자신의 엉덩이를 내보였다. y는 발을 들어 구슬이 들어가 있는 s의 그곳을 강하지 않게 밟았다. 그리곤 리모컨을 들어 버튼을 누르자. s의 부들거림은 멈추고 바닥에 축 늘어졌다. 방 안에는 s의 거친 숨소리만 들려왔다.

"이번에는 이걸로 안 끝낼 거야."

y의 말에 s는 놀라며 y를 올려다보았다. y의 표정에는 장난기가 없이 차분함 만이 존재했다. s는 서서히 불안감에 둘러 쌓여가기 시작했다. y는 서랍을 열어 케인을 꺼냈다. 검은색 아크릴 케인이었다. y는 의자에 걸려있던 긴 천으로 s의 발목을 단단히 묶고 의자에 연결했다. s는 고개를 뒤로 돌아봐 흔들리는 동공으로 y를 올려다보았다. y는 s를 지긋이 깔아보며, s와 연결된 의자에 앉아, 케인을 손에 들었다. s는 떨리는 입술을 간신히 열려고 했지만, y가 먼저 입술을 열었다.

"다리에 너무 힘주면 의자가 부러질지 몰라. 내 말 알아듣지?"

y의 말에 s는 다리에 묶인 천을 풀려고 발버둥을 치자 y는 힘껏 케인으로 s의 엉덩이를 내리쳤다. s는 강한 고통에 소리 지르며, 눈을 크게 떴다. y는 강한 쾌감에 둘러싸인 듯이 온몸을 부들 떨었다.

"말했잖아. 부러진다고 참 고집도 세고, 말도 안 듣는 아이는 혼나야겠지?"

s는 그제야 y의 말을 알아들었다. 의자 다리가 부러지는 순간, 자신의 다리가 부러진다는 소리란 것을. y는 손을 다시 들어 힘껏 내리쳤다. s의 앓은 소리가 몇 번이나 들렸을까. s는 달달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엉덩이를 가리고 싶어도 정말 그대로 내려칠 것을 알기에 함부로 엉덩이를 만지지도 가리지도 못했다. 파래진다. 못해 검붉어져, 피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y는 축 늘어져 있으면서도 몸을 덜덜 떠는 s에 걷어 올린 손매를 살짝 내리고는 케인을 바닥에 대충 던져놓고 욕실로 가서 수건에 찬물을 묻혀, s의 엉덩이 위에 올려놓았다. s는 차가운 감촉에 깜짝 놀랐지만, 이내 다시 축 늘어졌다.

"구슬도 빼야 할 텐데?"

y의 말에 s는 들은 척도 안 하다가 y를 힐끔 보고는 입을 열었다.

"엉덩이 아파…. 요"

s의 투정 부리는 듯한 말투에 y는 눈웃음을 치며 s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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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9-08 20:51 | 조회 : 11,354 목록
작가의 말
Thddl.

너무 오랜만에 온거같네요..ㅠㅠ 대학들어가고 바빠져서 별로 못썼는데,,ㅠㅠ 또 써써 열심히 올릴께요, 아이디어있는 분들은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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