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큐] 황제의 밤:룡의 서 제 1장

*주인공 쿠로오 테츠로와 츠키시마 케이는 각각 양치열, 박목월로 불려지는 점 참고하시면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제 1장.

"만국의 대신은 현국 제 17대 황제이신 치휼제께 신탁이 내려왔음을 알리고 이름에 '월'자가 들어간 자의 명단을 올리라 명하여라."
"예이-."
"그리고 사내이든 여식이든 상관없다 전하고 간택되는 즉시 황궁으로 뫼신다 하거라."

형형색색의 관복을 입은 관리들은 황제의 옆에 서서 칙서를 읽는 상선에게 머리를 조아렸다.
그런 관리들을 냉철한 눈빛으로 쓱 훑어보던 상선은 가만히 앉아있는 황제에게 귀엣말을 하더니 우렁찬 목소리로 황제의 명을 전했다.

"황제께서 혹여 짐을 속이거든 3가문을 멸하고 참수형에 처해 교시를 해놓을것이니 자신의 권세를 높이기 위해 거짓으로 고하는 자가 없기를 바라신다고 하셨다.
그러니 만국의 대신은 기한 내에, 거짓 없이, 똑바른 이를 찾는데 만전을 기할것을 명심하거라."
"예이-."

황제폐하 만만세를 외친 뒤 절을 한 관리들은 하나둘씩 걸음을 바삐해 치휼전을 빠져나갔다.
그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던 치휼제(이하 치열)은 고개를 약하게 주억거리더니 상선에게 일렀다.

"월하민에게 밀서를 보내도록 해. 그의 셋째 아들 목월도 명단에 포함시키겠다고."
"예, 분부대로 받들겠사옵니다."
"아, 그리고 그의 신분은 밝히지않겠다고 전해."

치열의 말에 간결하게 대답한 상선은 내시를 부려 밀서를 보내기 위해 치휼전을 나섰고,
넓은 대전에 홀로 남은 치열은 아무도 없는 기둥을 향해 손을 까딱였다.

"몰래 엿듣는것이 그리 재밌더냐."
"아무 표정이 없는 황제폐하를 몰래 뵙는것이 제 일상의 낙이지요."
"-역시 기이한 성격이다,너는. 일거수일투족을 붙어있으면서 어찌 그런걸 즐겨한단 말이냐?"
"제 아우만 보면 아이마냥 웃으시는 분이 늙은 대신들 앞에서는 근엄한 표정으로 내려보고 계시니 어찌 안 웃을수가 있겠습니까?"

치열은 못말리겠다는 듯이 피식 웃었고 그런 치열의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온 일향(히나타 쇼요)은 치열의 발치에 황금색 칼을 내려놓았다.

"폐하, 소인은 영원히 폐하께 충성을 맹세한 현군입니다. 그러나 혹여 폐하께서 제 아우에게 상처를 입게 하신다면 제 명을 걸고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
"약조하지. -그대의 아우를 상처 주지 않겠다고."

치열의 말에 일향은 절을 한뒤 자리에서 일어나 성큼성큼 치휼전을 나섰다.
그런 일향의 모습을 한참동안이나 바라보던 치열도 이내 용상에서 일어나 정전으로 향했다.

*

도성 내에 대신들이 거주하는 운정로.
나랏일을 책임지는 대신들답게 평민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하고 큰 집들이 즐비했다.

그중 단연코 돋보이는 곳은 현국 제 1대신 월하민의 집이었다.

이 집의 주인인 월하민은 지금은 사라졌지만 과거 '월국'의 후손으로 금빛 머리칼과 금빛 눈동자를 가진 월가문의 수장으로서 현 황제의 측근의 역할을 하고 있는 대신이었다.

또한, 월하민의 첫째 아들 일향은 황제의 친위대인 현군의 대장이며 둘째 아들 영산은 황제의 자문관인 사사원의 인재로서 이름을 알리고 있었다.

"아우야. 오늘도 이리 방에서 책만 읽는것이냐? 밖에 나가 저잣거리도 돌고 사고싶은 것들도 사라하지 않았느냐?"
"-그런 무의미한 일들보다는 책을 더 읽어야지요."

그리고 월하민의 셋째 아들 목월(츠키시마 케이)은 학식이 뛰어나고 무예 또한 제 형을 닮아 뛰어나지만 용모가 출중하지 못하여 두문불출 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 신탁때문에 그러는 것이라면 이제 그만두어도 좋다!"
"형님도 아시다시피 원래 학문의 길이란 끝이 없는법이지요. 때가 되면 스스로 멈출것이니 더이상 걱정마세요."
"-목월아!"
"저도 들었습니다. 폐하께서 '월'이 들어가는 자들의 명단을 올리라 하셨다면서요? 그리고 제가 거기에 포함된다는 것도요."

넓디넓은 월하민의 집의 구석에 위치한 정자에서 연못을 바라보며 책을 읽고 있던 금빛 머리칼의 남자.

서늘하게 부는 바람에 태양과도 같이 눈부신 머리칼이 살랑살랑 흩날렸고,
그 바람에 얇은 도포가 들려 여실히 선이 고운 남자의 몸을 드러내었다.

"아버지께서 제게 그러셨습니다. 형님께서는 그 때가 올때까지 제게 감추려하셨겠지만 말입니다."
"일부러 그러려던것은 아니야. 그저, 너에게 부담을 지워주기 싫었을뿐이다."
"-그러실 필요없습니다. 이미 정해진 일 아닙니까."

영산은 애써 고개를 돌려 책으로 시선을 돌리는 목월을 안타까운 듯 바라보더니 목월의 옆자리에 털썩 앉았다.
그러고는 목월의 손에서 책을 빼앗아 옆에 살짝 두었다.

"폐하께는 형님께서 잘 아뢰었다 했다."

'그리고 워낙 어렸을 때부터 너를 은애하셨으니 별 탈 없을게다'

영산은 저와 제 형, 그리고 아버지만이 알고있는 사실만은 함구했다.

그 사실을 모르는 목월은 그러니까 형님이 아뢴것이 문제라는겁니다라는 말이 목끝까지 차올랐지만 그 말을 삼키고 또 삼키며 말했다.

"-혹여 제가 이 나라의 황후가 된다한들 후사가 없으니 저를 내치실것은 분명하지 않습니까. 황제께서 내치시지 않더라도 분명 아버지의 척적들이 저를 내치라 아뢰겠지요."
"그건 내가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 아니면 황제폐하께 간청하면 되지 않겠느냐?"

목월의 흰 손을 꽉 맞잡은 영산은 제 동생의 눈동자가 떨리는것을 보았고 결국 목월을 끌어당겨 품에 안았다.

어렸을때도 이리 어른마냥 행동하더니 이제는 나보다 더 어른이 되어버렸구나.

"그래도, 정 괜찮다면 폐하의 곁에 한번쯤은 있어도 괜찮겠지요?"

언제부터 네가 이리 사랑 하나 못해보고 받는 것조차 어려워하는 사람이 되었는지 그게 참으로 안타깝구나.

"욕심 내지는 않겠습니다. 가문에 욕되는 일도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폐하의 곁에 있어도 괜찮다고 후에 말씀 한번만 해주세요. 아시겠죠?"

그런 너를 그 잔인하고 차갑다못해 냉기가 흐르는 곳에 보내야 하는것이 썩 좋지는 않다.
그래도 네가 정 그러하다면, 그 선택에 후회하지 않겠다면 이 형은 목숨바쳐 그리 할수 있도록 해주련다.

*

점점 해가 붉게 타오르며 지평선 너머로 넘어가자 상선의 말에 읽고있던 상소를 접는 치열.
아침과는 다르게 수척해진 얼굴로 치열이 얼마나 고된 자리에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

"이제 다 되었는가?"
"예. 오늘 정무는 끝나옵고, 내일 정무도 반 넘게 끝내셨사옵니다."
"그래. 그러니 자네도 이만 석반을 들도록 해."
"예."
"그리고 들러 가는길에 일향에게 같이 석반을 들자고 전해. 긴히 할말이 있으니 아무도 들이지 말라 하고."

치열의 말에 연거푸 고개를 끄덕인 상선은 이내 뒷걸음질로 빠져나갔고,
홀로 남은 치열은 난잡하게 놓여있던 상소문들을 가지런히 정리한채 정전을 나섰다.

정전에서 나와 북쪽을 향해 몇걸음 더 걸으면 현국의 역대 황제들의 어진이 있는 신전과 누각이 있었다.
그 신전에는 현국 대대로 신관을 하고있는 조연희 (코즈메 켄마)가 신전을 지키고 있었다.

"오랜만이군. 잘 지냈는가?"
"폐하의 은덕으로 부족함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참, 신탁은 어찌 되었는가? 요즘따라 특히 대신들이 더 활개를 치더군. 신탁도 받지못한 황제가 진짜 황제냐는 식으로 말이지."
"모두 진실을 모르는 그릇된 자들의 언행일뿐이니 염려치 마십시오. 신탁이 내려온것을 아는 자 또한 극히 소수이니 발설을 금하도록 명하겠습니다."

신전에 몇십개 놓인 촛불에 일일이 불을 붙이던 켄마는 촛불에 불을 붙이던 성냥을 입으로 불어 끄더니 신전 한 쪽에 놓인 원목탁자에 앉아 무엇을 쓰기 시작했다.

먹물을 묻힌 붓으로 거침없이 일필휘지로 써내려가는 켄마의 실력에 치열은 새삼 감탄하며 켄마의 뒤에서 무엇을 쓰고 있는지 가만히 지켜보았다.
그리고 속으로 볼 때마다 신관의 필력이 늘어가는것을 보니 괜시리 뿌듯하군이라고 생각한 치열은 내일쯤이나 하사품을 내려야겠다고 다짐했다.

"-새로 내려온 신탁입니다. '일과 월이 함께 있어 이 나라에는 평안이 찾아올것이다. 그 월의 주인은 황제의 흑적룡을 다스릴수있는 자이다.'라는 내용입니다."
"흑적룡을 다스릴 수 있는 자라-."

본디 현국의 황제의 몸에는 황족이자 용의 힘이 전해진다는 용의 표식이 존재했다.
장자가 아닌 서자이거나, 황자가 아닌 황녀여도 몸에 용의 표식이 있는 채로 태어난다면 황제의 자리에 오를 자격이 부여되는 것이었다.

그 중에서도 용의 선택을 받은 황족은 흑룡이 아닌 흑적룡이 존재했고, 현국서에 따르면 현국의 제 1대 황제만이 흑적룡의 표식이 있다 전해진다.

"이 흑적룡을 다스릴 수 있는 자라 하면 단 한명뿐이지."

호기롭게 흑적룡의 표식이 있는 쇄골의 언저리를 어루만지 치열은 이내 아무렇게 놓여져있던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이 신탁을 어찌 받아들여야하나, 참 곤란하군.

그런 치열을 궁금하다는 듯이 바라보던 켄마는 곰곰히 생각하다 누구인지 알았다는듯이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켄마는 '그리 티를 내시면 안되지요, 폐하. 어찌 그 분 생각만 하면 그리 표정이 바뀌시는지요?'라고 묻고싶었지만 결국 입을 꾹 다물었다.
괜히 폐하를 건드릴 필요는 없지.

"그 자가 혹여 남자라는 신탁은
"월은 음기를 상징하니 여자라 봐야함이 옳겠지요. 일은 남자를 상징한다라고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름에 월이 들어가는 자라는 것은 맞는가?"
"그것은 잘 모릅니다. 이름에 월이 들어가는 자일수도 있고, 폐하의 표식처럼 몸에 달의 표식이 있는 자일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켄마의 말에 치열의 표정이 점점 굳어갔다.
'황제의 체통을 지키려면 자고로 황제는 경박하게 다리를 떨어서도 안되고, 손톱을 물어 뜯으셔도 안됩니다.'라고 상선이 여러번 말했건만 불안한 황제는 그 두가지를 모두 하고 있었다.

분명 저리 하시면 상선어르신께 혼나실테지.

"만약 내가 그 자와 만나서는 안될 그런 운명인것은 아니겠지?"
"-그것은 너무 도가 지나친 비약입니다. 만날 운명이었으니 그리 만나셨겠지요. 하늘의 일은 하늘만이 알 뿐, 저는 그걸 전하는 일을 할뿐입니다."
"그래, 그래야지."

켄마의 말에 안심 했다는듯 가슴을 쓸어내리던 치열은 걸터앉아있던 의자에서 일어나 먼지가 묻은 용포를 탁탁 털었다.

"가시겠습니까?상선 어르신을 부르시지요."
"되었다. 혼자 가면 되는것을 여러 사람 귀찮게 할 필요 없다."

근엄하게 뒷짐을 지고 신전의 문을 연 치열은 나지막이 자신에게 하는 켄마의 말에 발걸음을 멈췄다.

"-혹여 그 분이 폐하의 운명이 아니라 할지라도, 그 운명은 폐하께서 바꾸시면 되는겁니다."

운명은 거스를수 없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있는 켄마였기에 그 말을 하기가 얼마나 무서웠을지 치열 자신도 느낀바가 있었다.

현국 최대의 반란이라고도 불리어지는 '제 3황자의 난'이 적절한 예였다.
치율의 조부, 정확히는 현국 제 15대 황제인 연락제에게는 4명의 형제가 있었다.

세명의 황자와 한명의 황녀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연락제가 용의 표식을 가지고 태어나 태자로 책봉되었다.
그러나 3황자 제열이 황위에 마음을 두고 반란세력을 이끌어 반란을 일으켰다.
잦은 전쟁으로 불만이 생겼던 몇몇 백성들은 이 반란에 가담하였고, 황제에게 불만이 있던 귀족세력도 반란에 힘을 보태었다.
다행히 수도 현령은 함락되지않았으나 민란과 합쳐져 엄청난 피해를 만들어내었다.

하지만 용의 표식을 가진 자는 단 한명뿐.

반란으로 속을 앓던 연락제에게 또다른 신탁이 내려온 날,
제 3황자는 물에 비친 용의 그림자를 따라가다 빠져 죽고말았다.
사람들은 이 죽음이 용신의 뜻을 거슬러 용신이 벌을 준것이라 수군댔으며 더이상 운명을 거스르려는 멍청한 황족은 없었다.

그 일화를 너무 잘 알고있는 둘이었기에 운명을 운운하는것은 껄끄럽기 그지없었으나 분명 멍청하고 둔하디 둔한 황제께서는 이리 용기를 주지않으면 다가갈 시도조차 안하실 분이기에 그런것이라며 켄마는 스스로를 다독였다.

"그리하도록 하지. 역시 자네가 있어야 해, 나는. 벗으로서, 스승으로서."
"과찬이십니다. 시간이 많이 늦었습니다. 그만 돌아가시지요."

치열은 고개를 숙이며 문밖까지 나와 저를 배웅하는 켄마의 어깨를 여러번 다독인뒤 신전을 빠져나왔다.

켄마는 어렸을때부터 벗으로 지내며 제 의지가 흔들리지 않도록 옆에서 지켜주었던 자였다.
그러니 그의 말은 더더욱 그냥 넘길 수 없는것이라 생각하며 치열은 현령전으로 향했다.

*

현궁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현령전은 대륙 최고의 나라답게 화려하면서도 고고했다.
적색과 흑색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목조건물 군데군데 박혀있는 금색의 용은 현국의 국력을 보여주었다.

용신이 현국의 국보인 용옥(여의주와 비슷하지만 용이 직접 선택한 자에게 주는 구슬) 을 전해주었다는 전설의 장소에 위치한 현령전은 현국 건국때부터 지금까지 황제의 침전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었다.

"조환관."
"예, 폐하."
"내일이면 자네도 알다시피 기다리던 그 자를 만날수 있는 날이 와. 그래서 분명 기쁘리라 생각하였는데 그리 마음이 편치 않아, 내가."
"-어찌 그러십니까?"
"내 욕심으로 그 자를 이 탐욕스럽고 더러운 황궁에 들이는 것만 같아서 하는 말이네. 그 자는 나에게 연정또한 없을터인데."

어려서부터 혼자인것이 당연한듯 컸던 것이 바로 황제였다.
전쟁에서 다쳐 더이상 남자가 아니게 되어 좌절해 있을 때 그런 저를 환관으로 만들어준것이 지금의 황제였다.

어린 마음에 궁밖이 궁금하여 호위들을 따돌리고 민가를 돌아다니던 어린 황제는 어느 바위에 앉아 한탄하던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더니 호기롭게 '내가 자네가 일할수 있는 곳을 알고있네!' 라고 하더니 무작정 궁으로 저를 끌고갔었다.

알고보니 그 어린 사내는 황태자였으며, 그 사내의 부탁에 저는 황태자를 보필하는 환관이 될 수 있었다.

그런 당찬 황제가 저리 주눅들어 하는 모습이라니.

"나는 그가 삭막한 이 곳에 질려 나를 떠날까 그게 두렵다. 그 무엇하나 두려울게 없는 내가 그자의 마음 하나 얻는 것을 두려워할줄이야."
"본디 사람의 마음을 얻기란 천금을 얻는 것보다도 어려운 것이지요.폐하께서도 사람이니 두려운 것이 있어 마땅한 것 아니겠습니까."

제 말에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인 황제는 무겁게 자신을 짓누르는 용포를 벗어 제게 넘기고는 침상으로 발걸음을 비적비적 옮겼다.

그 발걸음 하나하나에 황제의 노고와 근심이 묻어있는 것만 같아 괜시리 자신도 울적해진 조환관은 황제를 위해 등불을 끈뒤 향초를 피웠다.

"분명, 폐하께서 바라는 대로 되실겁니다. 그러니 걱정말고 편히 침수에 드시지요."
"-그래. 고맙네."
"내일 뫼시러 오겠습니다."

제 말에 어둠 속에서 황제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보여 조환관은 안심한채로 침전에서 나왔다.

겉으로 괜찮은척 하셔도 속은 누구보다 문드러져 계시겠지.

아비된 마음으로 황제를 보필하며 이리 힘들어하는 모습은 처음이라 괜히 걱정되는 조환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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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5-03 20:23 | 조회 : 2,025 목록
작가의 말
늑대신

시험 끝나고 돌아왔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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