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거에요

소중한 보물이라도 되는 양 꽃집에서 사온 꽃다발을 품에 꼭 안고 가볍고 나 행복해요 하는 듯한 발걸음을 옮기는 도세찬

깔끔한 정장차름은 지나가는 이여자 저여자 마음 후리기에 충분했고 손에 들려있는 꽃다발을 보니 누구라도 짐작할 수 있을 법한 다음장면이 그려졌다



평범이 일하고 있는 한약국 앞



아까까지의 신나던 발걸음과 웃음 어디로 사라지고 약국앞에 가만히 서서 꽃다발을 들고 있는 모습은 지나가던 사람들이 힐끗보기에 충분했다

"후... 좋아"

무언가 굳게 다짐이라도 한듯한 도세찬이 한발자국씩 움직이기 시작했고 평범이 있는 한약국 안으로 몸이 향했다

"잠시만요 어르신 요구르트 먼저 드시고 계세요, 찾으시는 약이라도 있으세요?"
"으잉 고마우이... 이가 옛날같지 않아서 그러는데... 허리에 좋은 약은 없능감?"

약국안은 노년층의 사람들로 북적였고, 평범은 앞과 뒤가 맞지않는 어린신들의 얘기에 귀기울이느라 도세찬이 약국안으로 들어온 줄도 몰랐다

"저.."
"네~ 찾으시는 약 있?"

할아버지가 자리에서 비켜나시고 도세찬이 평범에게 다가가 말을 걸자 영업용 웃음 장전한 평범이 돌렸던 고개를 고객앞으로 바로 돌려놓으니 평범의 앞으론 푸른색의 용담꽃으로 된 꽃다발이 들이밀어져있다

"에....약사님!! 꽃선!!"
"본인거에요"

꽃을 보자마자 2초간 고민하던 평범은 뒤를 돌아 약사님을 부르고, 그것을 본 도세찬은 본인의 것이라는 말하자 평범과 도세찬의 눈이 마주친다
싱글거리며 웃고 있는 다시봐도 잘생긴 도세찬의 얼굴

"바쁜데 뭐라고!?!?"
"아..아니에요!!"

평범의 말을 들은 것일까 희 가운을 걸친 여 약사가 나왔고, 신경질 적인 여약사에게 아니라고 말을 정정한다

"그꽃은 뭐냐?"
"여기쪽 분이.."

평범의 앞으로 놓여있는 꽃다발을 본 약사가 꽃다발에 대해 물었고, 도세찬이 있던 쪽을 가르키며 뒤를 돌아본다

"악!! 이분이 아니라..어? 어디가셨지?"
"흠.. 얼른 손님이나 받아"

뒤를 돌아보니 도세찬이 있어야 할 장소에 도세찬이 아닌 할머니 한분이 서계셨고 놀란 평범이 소리치자 약사는 손님이나 받으라며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다



한약국옆벽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도세찬이 보인다

"미친...울리고 싶어..."

자신의 두 다리 사이에 귀까지 빨게진 얼굴을 묻고 있는 도세찬은 남들에게 들리지도 않을 소리로 낮게 중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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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3-19 20:50 | 조회 : 2,486 목록
작가의 말
내생일은2월13일

이번편은 좀 짧네 오타나도 그냥 보세요 수정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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