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화

다음날 주형이 깨여났을때는 지훈은 이미 출근했을때였다

"우응...."

주형은 눈을 깜빡이며 일어나 앉아서 멍을 때렸다

"...아...지훈이 출근했구나"

주형은 침대에서 벗어나 병실앞에 놓여있는 의자에 앉았다

"좀만 더 앉아 있다가 산부인과 가봐야지"

주형이 다시 멍때리는데 주영이 죽을 들고 다가왔다

"형 여기서 뭐해"
"그냥 심심해서 나와있었어"
"이거 먹어"
"잘먹을게...참 지훈이한테 산부인과 같이 가자고 문자해줘 좀 있다가 오라고 해"
"알스"

주영이 바로 핸드폰을 꺼내 뭔가 꾹꾹 누르더니 알겠어래 하고 말했다

"...형 만약에..만약에 말이지 아이..유산됐다면 어떡해"
"유산되지 않았을거야"
"그래"

주영이 주형의 머리를 툭툭 하고는 일하러 갔다

"다시 들어가자"

주형은 다시 병실로 들어갔다


지훈은 주영의 문자를 받고 바로 주형한테 가려고 겉옷을 챙겼다

"어디가세요?"

영은이 생글생글 웃으며 물어오자 지훈은 잠시 미간을 찌프리곤 말했다

"와이프가 임신했다나봐요"

그말에 영은은 입가가 잠시 움찔했다가 다시 웃으면서 말했다

"그럼 다녀오세요"

지훈은 영은을 휙 지나쳐 갔고 영은은 조금 불안한 얼굴로 손톱을 물어뜯었다

'아이가..있어?유산되지않았겠지?아씨 따라가볼가'


주형이 바깥을 보며 멍때리고 있을때 지훈이 들어왔다

"응?벌써 왔어?"
"응 참 너 이제 퇴원해도 된대"
"그럼 나 옷은..."
"이거 입어 아침에 내가 네옷도 챙겨왔어"

지훈은 주형한테 봉투를 내밀었고 주형은 회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산부인과 가자"
"응"

두사람은 바로 산부인과로 검사받으러 갔다

"여기 보이시죠?"

의사가 회면에 보이는 점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점이 아기집이예요 미세하지만 심장박동도 들리네요"
"그럼..아이는 살아있는건가요?"
"네"
"다행이다..."

주형이 안도하며 말하자 지훈도 그제야 웃었다

"여기 아기 사진이랑 산모수첩이요"
"감사합니다"

주형이 웃으면서 산모수첩과 사진을 받았고 두사람은 산부인과에서 나왔다

"주형아 고마워 진짜"
"그러니까 나한테 잘해라"
"응 오늘....은 안되겠구나"

지훈이 약간 시무룩해하며 말하자 주형이 뭔지 물었다

"아니..오늘 너희 집가서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결혼허락 받을려고 했는데 머리에 실밥 풀지 안았잖아"
"오늘 가자 어차피 안보여"
"그래"

주형과 지훈은 서로 마주보며 싱긋 웃었고 지훈은 주형을 집에 데려다준뒤 자신은 다시 회사로 향했다


"티비나 봅시다"

주형은 쏘파에 앉아 여유롭게 과일을 먹으면서 티비를 보았다

마침 드라마를 하고 있었고 그 장면은 마침 영은이 실수로 주형을 계단에서 미는 장면과 유사했다

"으..머리가...머리가 왜 아프지?"

주형은 두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있다가 사고났을때의 일이 기억났다

"...다시 지훈이 회사로 가야겠다"

주형은 씩 웃더니 금세 표정을 싹 바꾸고 지훈의 회사로 출발했다


"어?주형씨?오늘 다시 왔네요"
"네 지훈이랑 급하게 할말이 있어서요"
"올라가 보세요"
"감사합니다"

주형은 웃으면서 인사를 한후 지훈이한테로 향한것이 아니라 자신이 쓰러졌던 구석진 계단으로 향했다

그곳에 서서 cctv가 없나 하고 둘러보던중 저 멀리서 반짝이는 cctv를 발견하고는 씩 웃었다

주형은 바로 보안실로 갔다

"안녕하세요~"
"무슨일이십니까"
"제가 어제 계단에서 굴렀거든요 그래서 어제 영상을 복제해가려는데 될가요?"
"어느 계단이죠?"
"되게 구석진곳이었는데..."
"혹시 여깁니까?"

보안이 회면을 짚으며 말하자 주형은 고개를 끄덕였고 바로 영상을 복제해갔다

"감사합니다"
"네"

주형은 usb를 주머니안에 넣고 흉흉한 눈빛을 지으며 카페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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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5-07 22:20 | 조회 : 3,13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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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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