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화

주형은 아메리카노를 여러잔 포장해서 지훈의 회사로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어 안녕하세요~부사장님 만나러 오셨어요?"
"네"
"그럼 올라가보세요"
"네~감사합니다 이거 한잔 드세요"

주형은 아메리카노 한잔을 드리고 회사안 엘리베이터를 탔다

"어?주형씨?여긴 어쩐일이예요?"
"지훈씨 몰래 온거예요 이거 드세요"
"감사합니다 잘먹을게요"

주형은 지훈이 일하는 곳으로 향했고 들어가자 보이는건 영은이였다

"안녕하세요 오.비.서.님? 이거 한잔 들어요"
"아메리카노네요?저는 카라멜마끼야또 밖에 안먹는데 다음부터 그걸로 해주세요"
"다음에 우리가 볼일은 없을거 같은데요?"

주형은 영은한테 싱긋 웃어주고는 지훈이 방으로 쏙 들어갔다

"어?주형아?"
"지훈아~보고싶었어"
"나도 근데 직원분들이 순순히 들여보내줬어?"
"응 다 알아보시더라 회사에서 대체 내말을 어떻게 했기에 다 아는거야"

주형이 말하자 지훈은 주형한테 손짓했다

"일로와봐"
"왜?"
"머리쓰다듬어 줄려고"
"헤헷"

그말에 주형은 지훈이 옆으로 쪼르르 달려갔고 지훈은 그런 주형이 귀여워 주형의 볼에 쪽하고 뽀뽀를 했다

"나 이제 가볼게 점심은 회사분들이랑 먹어 오늘은 엄마랑 먹으려고"
"알았어 그거 말해주려고 온거야?"
"응 핸드폰으로 말하면 너 따라올거잖아"
"그건..그렇지"
"나 갈게 좀 있다 봐"
"그래 밥 잘먹고"

주형은 손을 흔들며 방을 나왔다

"주형씨?저랑 얘기 좀 해요"
"그래요"

나가자마자 영은이 주형한테 얘기했고 주형은 순순히 따라갔다

"어?저 두사람 영은씨랑 주형씨 저거 뭔 조합이냐"
"뭐 사랑과 전쟁 같은거겠지"
"하긴 영은씨는 부사장님 꼬시려고 하고 부사장님은 이미 주형씨랑 그렇고 그런사인데"

두사람이 도착한곳은 구석쪽에 있는 비상계단으로 향했다

"주형씨 지훈씨 진짜로 좋아해요?"
"네 결혼까지할 사이니까 오비서님은 우리 지훈이한테 반했어요?"
"네 그래서 말인데요 직접적으로 말할께요 어떻게 지훈이 꼬셨어요?왜 저렇게 멋지고 잘생긴분이 어떻게 당신같은 고아인 사람한테 반한거냐구요"
"제가 꼬신거가 아니라 그냥 처음부터 나한테 반한거죠 그리고 저랑 지훈이 사이 방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주형은 돌아서면서 한마디 더 붙였다

"다시 지훈이한테 꼬리치지마세요"

영은은 입술을 꽉 깨물면서 주형의 팔을 잡아당기면서 언성을 높였다

"네가 뭔데 지훈씨한테 꼬리치지 말라는거...."

주형은 갑작스런 힘에 당겨져갔고 그대로 미끄러져 계단에서 굴러떨어졌다

머리가 휭하고 눈앞이 도는 와중에 당황해하는 영은이 보였다

"도..도와"

도와달라고 팔을 내뻗었지만 영은은 비상계단을 빠져나왔고 주형은 그대로 눈을 감았다

자리에 돌아와서도 영은은 계속 초조한 상태였다

'어떡하지...죽진않았겠지..설마..안죽었을거야..그래도 죽었으면 어떡해'

영은은 손톱만 물어뜯다가 주형이 굴러떨어진 비상구로 향했다

문을 열고 주형이 쓰러진 자리를 보니 사람은 보이지 않았고 피자국만 보였다

"뭐야 어디간거야"

혹시나해서 밑에 층도 가보았지만 주형은 보이지 않았다

영은은 다시 자리로 돌아와앉았고 회사사람들은 멍한 영은을 이상해했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영은이 주형을 찾고있을때 주형은 병원에 있었다

아까 주형은 잠시 정신을 잃고 있다가 겨우겨우 정신을 차리고 지하주차장으로 회사를 빠져나왔다 그리고 곧장 근처 병원으로 향했다

주형의 정신이 점점 돌아오고 있었다

팔에는 아무런 주사바늘도 없었다

"환자분 정신 드세요?"

주형은 고개를 돌려 의사를 바라보았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환자분 지금 몸상태를 몰라서 약처방을 못해드렸습니다 그리고 머리 열바늘 꿰맸습니다 마취도 하지 안아서 많이 아프실거예요"
"왜...마취를..."
"음 저희가 검사를 해보았는데 확실한건 정밀검사를 받아봐야겠지만 환자분 지금 임신초기 같아서요"
"근데...제가 왜 병원에 있죠?"

주형은 머리를 잠시 짚더니 의사한테 다시 물었다

"환자분 사고날 당시상황 기억이 안나십니까?"
"네..."
"그럼 정밀검사를 받아봐야겠군요"

주형의 동의했고 의사를 따라 한참 정밀검사를 받았다

"단기 기억상실증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일상생활을 하다가 떠오를수도 있어요"
"네 감사합니다"
"그럼 쉬세요"

주형이 한참 누워있다가 탁자에 올려져있는 시계를 보았다 점심때를 한참 넘긴 오후 4시였다

핸드폰을 보니 액정은 산산조각이 났고 배터리는 어디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많이 걱정하겠다 연락해야하는데"

지훈의 연락처를 모르는 주형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앉아만 있는 그때 이곳이 한국병원 이라는것을 떠올렸다 그래서 지나가는 간호사를 잡고 말했다

"저기 여기 이주영이라는 의사 있나요?"
"네 왜요?"
"그분 좀 불러줄래요?지인이라서요"
"네"

잠시후 주영이가 흰가운을 날리며 주형한테 달려왔다

"형..형 머리 왜그래"
"주영아 좀 조용히 그나저나 진짜 있을줄은 몰랐네"
"당연하지 얼마전에 들어왔으니까 근데 형 머리 왜이래"

주영이 묻자 주형은 조금 어색하게 웃어보이더니 주영한테 말했다

"그 지훈이랑 엄마한테 연락 좀 줘 지훈이는 여기 오라고 하고 엄마한테는 그냥 일이있고 핸드폰 잃어버려서 연락 못햇다고 전해줘 얼른"
"후우..알았어 근데 형 나한테 진실 알려줘야한다"
"응 그러니까 빨리"

주영은 지훈과 엄마한테 연락하고 주형과 마주앉았다

"그래서 형 대체 뭔 일이 있었던거야"
"그게 말이지...나도 잘 기억이 안나 단기기억상실증이래"

주형은 주영한테 모든 사실을 알려주었고 주영의 미간은 찌프려졌다

"어디까지 기억이 안나"
"오늘 지훈이한테 커피를 주고 그리고 방에서 나오고...그 후부터는 기억이 안나"
"후우 엄마한테는 내가 말할테니까 형은 쉬어"
"응"

주영이 환자때문에 가고 주형이 누워있는데 누군가 문을 드르륵 여는게 보였다 지훈이였다

"지훈아"
"주형아 왜 이러고 있어 머리는 왜 다쳤는데 속상하게"
"미안해"
"미안하면 얼른 일어나"

주형은 베시시 웃었고 지훈은 한숨을 쉬며 침대에 걸터앉았다

0
이번 화 신고 2017-05-04 21:02 | 조회 : 2,547 목록
작가의 말
노란냥이

영은아..이 꽉 악물어라 강냉이 다 털리기전에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