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화

다음날

주영의 집에선 부모님들이 아침부터 난리를 치고 있었다

"주영아 이 옷 어때?"
"주영아 이옷은?"

두사람이 번갈아가며 주영한테 물어보셨다

"그거 괜찮네요"

부모님은 그제야 안심한듯 외출준비를 했다


주형도 마찬가지였다

이옷으로 입엇다가 벗었다가 하면서 안절부절해했다

"어떡해"
"걱정마 잘될거야 걱정마"

지훈이 주형을 꼭 안고 등을 토닥여줬다

"괜찮아 걱정마"
"응 회사 잘가"
"응 너도 부모님 잘 만나고와 끝나면 나한테 연락하고"

지훈이 회사로 출근하고 주형은 생각에 잠겼다가 이내 나갈준비를 했다


카페에 가보니 두사람이 주형을 기다리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그래 앉으렴"

주형이 앉아 조금 어색한 침묵이 이어지니 부모님은 말을 돌렸다

"뭐 먹을래?"
"제가 계산할게요"
"우리는 이미 시켰어"
"아 그럼 주문하고 올게요"

주형은 청포도에이드를 주문했고 세사람이 앉은 테이블은 무거운 침묵이 가라앉았다

"잘 지냈니?"
"네..."
"우리때문에 작가를 하게됐다고 들었어"
"네..."
"어릴적 모습 그대로구나"
"..."

주형은 청포도에이드를 마셨고 다시 침묵을 지켰다

"잘자라줘서 고맙다 그리고 또 미안해"
"묻고 싶은게 있어요"
"물어봐물어봐"
"왜 다시 절 데리러 오지 않으셨어요..제가 얼마나 많이 기다렸는데..."

주형의 말에 부모님은 의아하다는듯이 말햇다

"4년뒤에 우리가 너 데리러 갔는데 보육원원장님이 너 사라졌다고 해서 우리는 수십년간 너를 찾아 전국을
헤맸어 그리고 죽었다고 판단하고 영국으로 떠났지"
"그래서 못찾았던거구나..."
"미안하다"

다시 침묵이 흐르고 세사람은 아무말도 꺼내지 못했다

"두분은 어떤일 하고 계세요?"
"나는 변호사 니 아빠는 검사"
"차라리 직업바꾸지 말고 변호사로 있을걸 그랬네요 그러면 좀 더 일찍 만났을건데"

부모님의 직업을 듣고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주형아 애인있다며?"
"네"
"그래 알았다"

주형의 부모님이 일어서자 주형도 따라서 일어섰다

"주형아 살아줘서 고마워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우리 사랑하는 아들"
"저도...저도 감사해요 저를 다시 찾아줘서 감사해요..어..엄마..아빠"

주형의 말에 주형의 부모님은 미소를 지었고 주형도 방긋 웃었다

부모님이 나가고 주형은 다시 의자에 앉았다

20여년 가까이 보지못한 부모님을 뵜을때 반가움 그리움보다는 어색함이 먼저였다 그리고 얼떨떨했다

"맞다 연락"

주형은 지훈한테로 문자를 보냈고 지훈은 문자를 받자마자 바로 회사에서 나왔다

"부모님은 잘 만났어?"
"응 조금 어색하더라"

주형은 살짝 웃었고 지훈은 주형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잘했어 잘된거야 자 이건 선물"

지훈이 내민건 예쁜 분홍색 안개꽃이였다

"이쁘다...고마워"



주형의 부모님은 카페에서 나가서 택시를 타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흐윽..여보 우리 아들 잘컸어 진짜 잘컸어"
"그러게요 어릴적모습 그대로 잘 커줬네요"
"장한 내새끼"

택시안에서 한참동안이나 눈물을 멈추지 않아 택시기사님이 엄청 난감해하셨다고 한다



"주형아 우리 데이트하자"
"데이트?"
"지금 봐봐 벛꽃 엄청 예쁘게 피었잖아 그러니까 데이트 하러 가자"
"그래그래"

지훈과 주형은 손깍지를 끼고 벛꽃보러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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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4-23 19:21 | 조회 : 2,392 목록
작가의 말
노란냥이

분홍색 안개꽃의 꽃말은 죽도록 사랑해입니다 그리고 벛꽃의 꽃말은 순결 과 절세미인 그리고 중간고사...또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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