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 심해의 여제 렌트리우 (1)

"뭐..뭐, 뭐라고?!"

귀족여자는 경악을 하며 자신이 방금 들은 말을 되물었다.솔직히 충격도 충격이지만, 자신의 미모에 넘어오지 않고, ''너따위''란 말까지 들었기 때문이다.그녀는 자신의 드래스에 장식되어 있는 브롯치를 잡고선 에이미온에게 보이면서 외쳤다.

"당신은 이상징이 안보이시나요?!저는 긍지높은 메이워드 가문의 ''네리스 델 메이워드'' 라고요!!"

그녀가 보인 브롯치는 여자주먹만한 크기의 금으로 된 방패형태에 양쪽에 날개로 장식되어 있었고, 정가운데에는 엄지 손가락만한 루비가 박혀있었다.그것은 그녀가 메이워드 가문의 사람이란걸 나타내는 표시였다.그러나 에이미온은 존재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처음부터 관심조차 없었다.그러나 노예상인은 영업미소를 지으며 네리스에게 굽실거렸다.

"하이고~귀하신 분이 어쩐 일로 이런 누추한 곳까지 오셨습니까요~어이, 네놈!이분이 얼마나 귀하신 분이신데 입을 함부로 놀리는 것이냐!이분으로 말씀 드리자면 ''하르워스 델 메이워드'' 장군님의 외동 따님이신 ''네리스 델 메이워드'' 공녀님이시란 말이다!알았으면 어서 머리를 조아리면서 엎드려 빌지 못할까!!"

"에헴!"

노예상인의 입바른 말에 조금은 기세등등해진 네리스였다.

"흐음..."

에이미온은 그녀의 발끝부터 머리까지 눈으로 살펴봤다.구두는 ''비오플랑''제 최고급 구두, 드레스는 ''아모 에네''의 신상품인 푸른 드레스, 장갑은 ''필티아''의 최고장인이 한땀한땀 만든 실크로 된 초고가품의 검은 장갑, 손에 들린 부체는 공작의 깃털로 장식되어 있는 고급품, 목걸이와 귀걸이는 세트로, 은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사파이어가 정가운데에 박혀있었다.그러나 에이미온의 눈에는 그저 인간여자가 보석이나 장식품으로 치장한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그러한 에이미온의 생각은 모른체, 네리스는 에이미온의 시선에 얼굴을 붉히면서 입을 열었다.

"뭐, 뭔가요?!드디어 제가 누군지 알으셨나요?후훗, 그렇다면 신사답게 저에게 정중하게 사과해주신다면 이번일은 없던걸로 해드리겠습니다.......그, 그리고!저..저랑 이야기도 나눌겸 같이 동행하세요!"

에이미온은 그런 그녀의 얼굴을 그저 지긋이 볼 뿐이었다.

"뭐, 뭐죠?제 얼굴에 뭐라도 묻었나요?"

그러나 그저 멍하니 볼 뿐인 에이미온 이었다.

"뭐, 뭔가 좀 말이라도 하세요!그렇게 계속 보기만 ...."

네리스의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그, 그렇게 계속 그런 눈으로 바라보면..."

에이미온은 네리스의 얼굴을 찬찬히 바라봤다.작고 귀엽게 다문 입술, 약간 홍조가 띈 뺨, 왠지 모르게 쥐어보고 싶게 귀여운 코, 황금을 갈아서 달아놓은것 같은 머릿결, 초롱초롱하지만 화가 났다는 감정과 혹시 모를 심정의 기대로 가득 차있는 에메랄드 빛 눈동자, 조금 찡그렸지만 귀여운 민둥눈썹, 에이미온은 슬며시 네리스의 눈썹을 매만졌다.

"....!!!!!"

에이미온의 행동에 네리스 본인은 물론이고 곁에서 시중을 들던 전속 메이드들, 노예상인과 가게안의 다른 손님들까지 놀랐다.

"다...다, 당신, 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가요?!방금 제가 한 말을 이해하지 못한 건가요?!전 긍지높은 메이워드 가문의!!"

네리스는 당장이라도 이 남자의 행동과 폭언을 아버지에게 알려 이 남자를 엉망진창으로 만든 다음 자신의 노리게로 삼고 싶은 심정이었다.그러나 에이미온의 다음 말에 그 마음은 없어지고 놀라움만 가득 찼다.

"너...귀여운 눈썹을 하고 있구나?"

"에..?에?!에에~!!!!"

네리스의 얼굴은 ''저 이상 더 붉어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붉어졌다.그러나 그 감정은 화가 난 것이 아니라 부끄러움의 감정이었다.평생 누구에게도 칭찬받지 못하고 오로지 가족들에게만 칭찬받은 눈썹이었다.물론 가족이기에 하나밖에, 없고 마냥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동 딸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네리스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며 자신의 눈썹은 평벙하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사건의 시작은 그렇게 좋지 않았다.한번은 네리스의 생일로 자신의 아버지가 성대한 파티를 열었다.그날 꽤 괜찮은 남자를 발견하고 이야기를 나누고자 말을 걸었다.그러나 그남자는...

"풉, 눈썹한번 희안하게 생겼네."

그날 그남자는 하르워스 장군의 손에 아작이 나 현재 식물인간 상태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그날 그녀는 충격에 휩싸였다.난생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외모로 비웃움을 당한 것이기 때문이다.그날 네리스는 정말 펑펑 울었다고 한다.(하르워스 장군 왈)두번째는 친구들과 같이 다과회를 열었을 때였다.친구들과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던 중, 친구들중 조금 까다로운 성격의 친구가 아니, 친구라고 부르기에는 사이가 애매한 귀족영애가 있었다.그녀와 네리스의 사이는 원레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다른 친구들도 부를겸, 섞여서 불린 것이었다.이날 차가 너무 달았는지 그 녀가 말하길....

"웁....어떻게 이렇게 단걸 마실수 있지??"

..라며 짜증을 냈다.그러나 네리스는...

"어머, 이 차는 원래 달게 마시는 차입니다만??"

..리며 말했을 뿐이지만, 그녀는 몹시 심기가 불편해졌다.그래서 그녀는 네리스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해버린 것이다.

"아하, 이렇게 단 것만 먹고 마시니 그렇게 쓸대없이 가슴이 커진 건가요?아님 눈썹이 저절로 줄어든 건가요?풋, 어찌됐든 당신의 그 이상한 눈썹을 좋아할만한 상대가 있을지 궁금하군요."

누군지도 모르는 여자에게 폭언을 들은 네리스는 마음에 상처를 받고 금방이라고 눈물을 흘리며 펑펑 울것 같은 얼굴이 돼었다.

"읏...욱...흑...힉..우우.."

"얘, 그렇게 심하게 말할 필요가 없잖니, 어서 사과해."

"내가?왜?저 사람이 먼저 내게 모욕감을 줬는데?"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요!이건 엄연히 외모 비하라구요!그리고 네리스양은 당신한테 단맛이 나는 차라고 밖에 안 했잖아요!"

"그게 거슬린단 말이야!!지가 뭐가 잘랐다고 이 나를 가르치려드는 거야!!나도 엄연히 귀족이라고!!"

"저기...그냥 사과만 하면 되는데..."

"웃기지마!!저런 이상한 눈썹이나 한 계집애한테 절대 사과 못해!아니 안해!!"

"무슨 이런 억지가...."

"네리스, 괜찮아요.이런 여자한텐 사과받을 가치도 없어요!귀족의 수치에요!!"

네리스의 친구들은 안절부절하며 네리스를 달래며, 그녀에게는 얼른 사과하라며 윽박을 질렀으나 워낙 고집이 쎄서 소용 없었다고한다.그날 그녀는 하르워스 장군에게 불려가 반협박적으로 꾸중을 들었다.그당시 있던 메이드가 말하길, 언제나 미소짓던 장군께서 그날의 얼굴표정은 정말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만큼 무서웠다고 한다.그리하여 그녀는 네리스에게 정말 귀족으로선 있을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울며 사과했다고 한다.이런식으로 그녀의 눈썹은 가족들과 저택에서 일하는 메이드들과 종사자들 집사들 외의 다른사람들의 눈에는 웃음거리와 놀림거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됬다.그런데 오늘 날, 에이미온이 자신의 눈썹을 귀엽다며 칭찬해주며 상냥하게 어루만져 준 것이다.

"제, 제 눈썹이 그렇게 귀...귀, 귀엽나요??"

"응....흔히 볼 수 없는 특이한 눈썹이니까...?"

"그렇게 흔히 볼 수 없는 건가요?"

"응..."

에이미온은 그렇게 말하며 계속해서 네리스의 눈썹을 매만졌다.

"저..저기, 언제까지 만지실 건가요??이거 엄청 부끄러운데..."

"...내가 만족할 때까지.."

"그, 그, 그렇게 계속 만지면 달아서 없어질 것 같다구요!!"

"음....?그러면 안되는데..."

이날 노예상인은 ''아...저게 말로만 듣던 카사노바라는 것이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저랑 같이 가실 건가요?"

"...미안, 난 지금 사람을 찾고 있어...그래서 같이 못 가.."

"그, 그러면 저희 가문에서 도와드릴게요!아버지께 말씀드리면 금방.."

"...안돼.."

"..네?어째서.."

에이미온은 하늘을 바라보곤, 입을 열었다.

"...나에겐 정말 소중한 사람이야..내가 찾지 않으면 안돼.."

"그렇다면 더 더욱 다른사람의 도움이 필요하잖아요!"

네리스는 순간 당황했다.어째서 자신이 이 남자를 도우려고 하는지를, 자신은 이 남자의 신분조차 모르는데 왜 이렇게 필사적인지를....그러나 그녀도 어엿한 성인, 자신의 감정을 모를리가 없었다.네리스는 숨을 크게 들이킨 다음 짧게 내어쉬며 입을 열었다.

"..후....정 그러시다면 저희 가문의 제 전용 그리폰을 빌려 드리겠습니다."

"아가씨, 아니 될 말씀 입니다!어찌 그런.."

"제가 정했어요!저도 한명의 기사, 제 앞가림은 제가 합니다!"

"하오나 아가씨..."

"...왜..?"

"네?"

"...어째서 이렇게까지 하면서 날 도우려는 이유가 뭐지...?"

"그야.........당신에게 첫눈에 반했으니까..."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애교스럽게 혀를 내밀었다.

.....그 시각 에이크는....

''덴리테디의 노을'' 여관..언제나와 똑같은 생활을 하는 에이크였다.마을 경비 근무를 스며, 여관일을 도와주며, 불량배 채포, 몬스터 퇴치, 그리고 가끔가다 동료들과 어울리기도 하고, 쌍둥이들과 놀아주며, 키아를 도와주다가 사고쳐서 잔소리 듣던 중 문뜩 리아가 생각났다.

"리아 녀석, 지금쯤 어디까지 갔으려나.."

"응?뭐야, 오빠도 남자긴 남자구나~푸풋"

"엉?그게 무슨 소리야?"

"그렇잖아, 오빠는 리아랑 만나기 전까지 도시안에 있는 여자들한텐 관심도 없었잖아.그런 오빠를 보면서 재림한 ''바투라'' 님인 줄 알았다니까?그런데 리아가 오고나서 몇일 지나고 떠날 때 고백할 땐 엄청 놀랐다고."

바투라란, ''부정의 신 바투라'' 를 말하는 것이다.옛 신화에 의하면 바투라는 굉장한 미남 신이면서, 힘도 강하거니와, 다른 종족들에게도 협조적이었으며, 많은 영웅들을 도와주었으며, 예술 감각도 뛰어나고, 성격또한 상냥한 만능 신이었다고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부정의 신''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도통 이성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그렇다고 바투라가 동성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며,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 하며 지냈다고 한다.그가 좋아하는 일들에는 다른 신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한가지 이야기를 꺼내자면, 바투라 신이 정말 한가할 때에 있었던 일이었다.여느때처럼 구름위에서 편하게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바로 아래에서 요정들이 강에서 믈놀이를 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바투라도 처음엔 그러려니하고 방관하여 낮잠을 자려고 했다.그러나 요정들의 웃음소리와 물장구 치는 소리가 거슬려 잠을 잘수가 없었다고 한다.그래서 짜증과 잠을 잘수 없게된 분노로 머리 끝까지 화가 난 바투라는 강을 말라버리게 했고, 그 후로는 웃음소리도 물장구 치는 소리도 없어 바투라는 편히 낮잠을 자게 됐다고 한다.그렇게 강은 바투라 신의 별명을 따와 ''부정과 고요의 말라버린 강 페투스'' 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내가 그정도로 심했었나?"

"엄~청, 내 친구들이 너네 오빠 어디 아픈거 아니냐고 물어볼 정도로?"

"쯧, 그렇다고 그럴정도는 아니잖아."

"풉, 아유~이렇게 둔해서야 우리오빠 언제 장가 가려나~"

"아직 결혼 생각은 없다 뭐..."

"그럼 리아랑은 어떻게 할 거야??"

"윽...당연히 리아를 좋아하지만, 아직 그렇게 진전도 없고....또 소중이 대하고 싶달까..."

에이크의 말에 키아의 이마의 혈관이 꿈틀거렸다.

"하~아!?그렇게 해서 여자의 마음을 잡아둘 수 있다 생각해?!절대 아니야!!여자는 언제나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걸 몸과 마음으로 느껴야 ''아, 이사람이랑 행복해질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는 생물이라고!!"

"아...에?"

그렇게 키아는 그날 여관일도 관두고 장장 3시간동안 에이크에게 잔소리를 했다.그날 밤, 에이크는 잠을 잘 수가 없었다.키아의 말이 마음에 너무 와닿았기 때문이었다.에이크는 고민 끝에 마음을 다잡으며 촛불을 켜 서랍에서 2장의 편지지와 2장의 봉투를 꺼내썼다.하나는 가족들에게 쓰는 편지, 다른 하나는 경비대에 보내는 사직서였다.이른 새벽 에이크는 가족들보다 먼저 일어나 짐을 정리하고 편지를 키아의 방 문앞에 놓아 두고 집을 나섰다.에이크는 도시의 정문으로 발을 이끌었다.그러자 앞에서 근무중이던 동료들이 에이크를 반겼다.

"여어~에이크, 네가 이런 이른 새벽에 왠일이냐?"

"그러게...짐도 좀 많아보이고.."

에이크는 동료들에게 편지를 건냈다.

"야, 이건뭐야?"

"이걸..대장님께 전해줘."

"얌마, 무슨 급한일이길레 이러는데?"

에이크는 잠시 생각하고 숨을 크게 들이키고 내쉬었다.

"난...경비대를 나갈꺼야."

"뭐?!야, 그럼 너네 여관은 어쩌고?"

"동생들은?걔네 아직 어리잖아."

"동생들은 잘 해낼수 있을거야.난 그렇게 믿어....그럼 난 이만 간다."

"야, 얌마!!에이크~!!"

그렇게 에이크는 자신이 태어난 도시를 떠나 리아가 떠난 길로 향했다.그날 아침, 키아는 비몽사몽한 눈을 뜨며 아침을 맞이했다.

"후아암...오빠 깨워서 얼른 보내야지..."

키아는 방문을 열고 에이크의 방으로 향했다.문을 두드리며 에이크를 깨웠지만, 전혀 대답이 없었다.

"오빠, 언제까지 잘거야?빨리 일어나서 일나가야지!"

그러나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키아는 방문을 열고 소리 지르려고 했으나, 정작 침대에 있어야 할 사람이 보이질 않았다.

"뭐야?벌써 내려갔나?"

키아는 씻으러 욕실로 향하던중 뭔가가 발에 채이는 것을 알아챘다.

"응?뭐야 이건??편지?"

키아는 편지를 들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편지봉투를 열어 편지를 꺼내 보았다.

"이건 오빠 글씨..."

키아는 편지의 내용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편지의 내용은 이러했다.

[사랑하는 동생들에게, 얘들아 너희가 이걸 보고 있을 때쯤이면 난 아마 스톰 벨 항구로 가고 있을거야.내가 너희들에게 말없이 이렇게 편지를 남기는 것은 내가 너희들을 보게 되면 발길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편지만 남기고 몰래 가게 됐어.어제 키아의 말이 내 마음에 크게 와닿아서 이렇게 결심을 하게됐어.난 리아를 따라가려고 해.정확히 어디에 있을지는 모르지만, 리아의 목적지가 파렐왕국이니까 그곳으로 갈거야.이렇게 못난 오빠가 너희들만 남겨두고 집을 나서는것을 용서하지 말아줘.어찌 되었든 난 가족의 일을 내팽겨두고 집을 떠난거니까...내방에 가보면 작은 상자가 있을 거야.그 상자를 치우면 바닥이 다른 부분이 가려져 있지?거길 열어보면 내가 여태까지 일해서 벌어놓은 돈들이 있을거야.그걸로 너희들 옷이나 가지고 싶은 것들,먹고 싶은 것들, 쌍둥이들이 가고 싶은 학교도 보내주고, 키아가 시집갈때 예물이라던가 드레스라던가 가구나 집을 장만하고도 많이 남을거야.너희들에겐 정말 미안하다고 생각해.많이 해주고 싶었는데 그럴 시간도 없이 이렇게 집을 나서는 날 용서하지 말아줘.....]

키아는 편지를 다 읽고 코를 훌쩍였다.

"킁...뭐가 미안하다는 거야..바보 오빠...잘 먹고, 잘 지내다가 몸 건강하게 돌아오기나 해..."

그시각 경비대에서도 경비대장이 에이크의 사직서를 읽고 있었다.내용은 이러했다.

[반한 여자가 있습니다.그 여자를 평생 지켜주고 싶습니다.그래서 이렇게 사직서를 쓰고 경비대를 나가게 됐습니다.]

그 짤막한 글을 읽은 경비대장은 크게 웃기 시작했다.

"풉...큭..큭큭..크하하하하하!역시 그놈 답구만!"

그렇게 에이크는 리아를 찾아나선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 시각 리아는.......

"흠...이 정도면 되려나?"

나는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자신을 ''미러'' 마법으로 살펴보고 있었다.수영복 가게에서 산 하얀색과 하늘색의 조합으로 된 비키니였다. 어쩐지 내 외모와 수영복의 색이 정말 잘 어울렸다.

"우으...역시 가슴이 좀 끼네...이거 늘릴수는 없나?"

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무언가의 시선을 느꼈다.

"거기 누구야!"

그러나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냥 벌래가 움직인거 아니야?"

"우움...그치만 시선이 느껴졌는걸?그것도 엄청 노려보고 있는 듯한?"

그러다 문득 파브가 눈에 들어왔다.난 파브를 양손으로 들어 품에 껴안고선 바다로 향했다.

"뀨루?"

"파브, 잠깐 나 좀 도와줘.여기 바닷물을 조금 흡수 해볼래?"

"뀨루루..."

파브는 내 말대로 착하게 따라줬다.파브가 바닷물을 조금 흡수하더니 꽤나 부풀었다.

"우웅~파브가 엄청 말캉말캉 해졌어~!"

난 파브를 껴안고 방금 전의 풀숲앞으로 갔다.

"파브, 이제 저기다가 아까 흡수한 물을 강하게 전부 뿌릴거야."

"뀨루뀨리?"

"강도?음~손으로 물을 뿌리는 정도?"

"뀨루리~"

파브가 알겠다고 하자 나는 파브를 병사들이 석궁을 들듯이 들어 시선을 느낀쪽으로 조준했다.

"좋아...발사~!!"

파브는 내 신호와 함께 물을 전부 뿌렸다.그러자 시선을 느낀 풀숲에서 움직임을 느꼈다.

"우리한테서 도망 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나는 도망치는 쪽으로 쫓아가 파브로 조준했다.그러나 풀숲에서 나온 것은 다름아닌 파브와 똑같은 크기의 장수풍뎅이가 나왔다.

"후에~크다~!"

"흠...돌연변이인가?"

"그럴지도?아우...그래도 다행이다.사람이었으면 창피한 모습 다 보여졌던거니까.."

"하긴 그러네, 근데 이제 어디로 가?"

''음...렌트리우님을 뵈려면...얼레?여기서 기다리라고 써져있는데?"

"엉?그냥 여기서 기다리라고?그렇다면 그 렌트리우라는 고룡이 여기로 온다는 거야?"

"글쎄...그건 모르겠지만, 일단 기다리라고 써있으니까 기다려봐야지."

"그 차림으로?"

"후에?"

헬리가 말한데로 내 모습을 보니 조금 부끄러워 졌다.수영복을 입었다고 하나 대부분 알몸이지 않은가...

"우으..그렇게 들으니까 왠지 엄청 부끄러워 졌어..갈아입어야지."

난 아공간 주머니를 열어 새옷을 꺼냈다.그렇게 새옷을 갈아입으려는 찰나, 내가 바라보는 방향의 바다가 갑자기 소용돌이 치더니 큰 구멍이 생겨났다.

"으...으와..뭐야 저거..."

"뭔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한 마력이 느껴진다."

"어?헬리, 마력도 느낄 수 있어?"

"뭐..에고소드니까, 그나저나 곧 나올건가 본데?"

"에?뭐가?"

"글쎄다, 난 마력을 느낄 수는 있지만 정확히 그게 누구의 마력인지는 몰라서"

헬리가 대답을 끝마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소용돌이는 잠잠해 지더니 고요해졌다.

"우...저러니까 왠지 무서운데..."

"난 네가 드래곤이라는 자각을 좀 했으면 좋겠다.별것도 아닌 것에 겁을 먹고 그러냐?"

"우으..."

헬리와 대화하던 도중 바다에서 작은 뭔가가 튀어 나오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어?뭔가 나온 것 같았는데.."

"잘 못 본거 아니야?"

"아니, 정말로 뭔가가 바다에서 튀어 나온 것 같았는데.."

그러자 갑자기 내위에 그늘이 지더니 점점 짙어졌다.

"우웅?"

올려다본 순간 내눈에 보인 것은 바다 물결처럼 부드러운 푸른 머리칼과 사파이어같은 눈동자를 한 작은 소녀가 내위로 떨어지고 있었다.

"후하하하~!네가 이번에 성룡이 된 녀석이냐~!근데...우효오~!!수영복~~!!!"

"에?!"

그러더니 그녀는 더 빠른 속도로 내려오더니 나에게 안기듯이 떨어졌다.

"꺄악~!!"

나는 그녀와 부딫히면서 바닥에 쓰러졌다.
.
"콜록, 콜록, 으으...뭐야 정말...후햑~?!?!?!?"

"흐흐흐..좋은 몸이지 않은가..후후후후...이 가슴의 탄력하며~"

"후햐아~!!덥쳐졌어~!!후에에엥~~!!!"

그녀는 대체 누구인가, 그리고 왜 내 몸을 더듬고 주무르고 만지는 것인가...그것보다 너무 만지잖아!!

"그만해!!이 꼬마가!!아무리 같은 여자라 해도 이건 정도가 심하잖아!!"

"후후후..이거 실례했구만..그러나 반성따윈 안한다!!왜냐!!만지고 싶었으니까!!"

그러면서 그녀는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는게 아닌가..

"후에에엥~~!!헬리~파브~도와줘~~!!!얘 이상해~~!!"

"도와주고 싶지만 난 검이라서"

"뀨루~뀨루루~"

"흐에엥~~둘다 너무해~~!!"

"후흐흐흐~좋은 가슴이구나~후후후~"

"후에에에에엥~~이제 시집 못 가~~!!"

"후후..괴롭히는 건 이 정도로 해둘까나, 여~안녕, 이 몸이 바로 렌트리우님이시다~!!"

"에에에엑~~??!?!?!"

이 파렴치한 여자아이가 고룡들중에서도 가장 강한 렌트리우님이라고?!?!

1
이번 화 신고 2016-08-20 23:02 | 조회 : 1,093 목록
작가의 말
키마이라 군

하..........6개월 동안 짐승같이 일하며 내용을 지우고 또 만들면서 지내다가 이제야 겨우 올리게 됬습니다....기다려주신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단 말밖에 안 나오네요...앞으로 더 재밌는 글을 쓰기 위해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