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one night date




"너무한데..그렇게 가버리고.."

"흐아..알겠으니까..일단 손부터..좀.."

"안놔줄껀데..원하는 대답 들을때까지 이렇게 있을꺼야..-"

"애들이 바라보잖아! 학교에서..으윽..///"






서빈은 입을 삐쭉이며 볼을 빵빵히 부풀려 투덜거리고 수인을 빽허그한 채 더 꼬옥 끌어안았다.






"사람들이 본다고! 으으..바보야! 놔아!!"

"흥..우리 공주님이 허락할때까지 안놔줘야지.."





큰 키답게 수인이 버둥거리자 조금도 힘들지 않다는 듯 방긋방긋 웃어보이고, 수인을 만나려는 듯 교실로 들어선 공인은 두 사람을 보고 경직해 인상만 쓸뿐이었다.






"뭐하는거지? 그 더러운 손으로"

"음..데이트 신청? 워..너무 뭐라 하진 말고..우리 아직 합의는 안본걸로 아는데-?"

"얼마정ㄷ.."

"돈말고! 방금 말했듯이 음..하룻밤 데이트 정도면 되는데.."






공인이 서빈의 말에 인상을 쓰자 수인은 불안한지 서빈을 콩콩 때리며 그저 공인의 눈치만 살피고 있었고, 서빈은 표정하나 바꾸지 않고 수인을 안고있었다.






"..수인이가 허락하면.."

"주인..아니..공인..이가 허락하면..상관없는데..서빈이가..구해준 것도..있고.."




말끝을 흐리는 공인은 수인을 바라봤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듯 그저 걱정되는 얼굴로 끄덕이는 수인의 모습에 서빈은 작게 소리내 웃었다.







"풉..그럼..이쁜이 잠깐 빌려갑니다?"

"괜찮..아? 공인이..안색..안좋아 보이는데.."






수인이 대답을 한 순간부터 공인은 인상을 찌푸리고는 작게 한숨을 쉰후 '돌아오면 다시 교육시켜야겠군' 이라고 작게 중얼거릴 뿐이었다.





"저..혹시..서빈아..우리..그거도 해?"

"응? 그거? 그게 뭔데?"




수인은 얼굴이 빨개져 머뭇이다 옹알거리자 그 모습을 본 서빈은 웃음을 참기 힘든지 입꼬리를 올려가며 갸웃였다.





"그..그게..우리가..호텔에서..한.."

"뭘했는데, 호텔에서."





차거운 얼굴로 서빈을 노려보는 공인의 눈초리에 재미있는지 작게 웃는 서빈은 그저 장난스럽게 '노코맨트인데-' 라고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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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갈까 수인아? 가고싶은 곳있어?"

"으응? 모르겠는데..딱히..없어서.."

"으음..난감한데..사랑하는 사람이랑..데이트는 처음이라서.."

"윽..그런 말 아무렇지도 않게 하지말라구우..///"




데이트 장소를 정하려는 듯 주위를 둘러보며 수인과 걷던 서빈은 멈칫이고 자신의 눈앞에 있는 누군가를 바라봤다.





"...하아? 이게 누구실까요..우리..든든한 부사장님 아니예요-?"



금발 머리카락에 아름다운 외모의 여자는 서빈의 시선을 느꼈는지 고개를 돌린 후 서빈을 보고 밝게 인사하며 다가왔다. 콧소리가 섞인 목소리와 진한 향수에 수인은 작게 인상쓰며 무의식적으로 서빈의 뒤로 숨어들었다.




"..부사장이라뇨. 언제적 이야길까요..꽤..됬는데요..지금은 그 사람과 함께 일하지 않습니다만."

"아하..~? 그렇군요..그 이가 당신을 필요해하던데..뭐..조심하세요..알잖아요? 그 사람..원하는건 어떻게든 얻고 보는거.."




서빈의 뒤에 숨은 수인을 가리키며 작게 웃은 그녀는 차갑게 다시 수인을 바라봤다. 그리고는 서빈이 누군가를 '그 사람' 이라 지칭하는게 재미있다는 듯 작게 웃었다.




"안녕하세요? 엄청 이쁘시네요- 그거 참.. 아래서 깔려 울면 누가봐도 꼴리겠어요- 그 사람이 말한대로인걸.."

"..서..빈..아.."





옷깃을 붙잡고 더 움츠리는 수인의 모습에 서빈은 애써 웃는 얼굴로 빠르게 중얼거렸다.





"거기까지하죠. 저희가 좀 바빠서요. 그럼..가자.."

"으응.."

"아..거기..귀여우신분..조심하세요..과거의 상처는 치료되도..흉터는 남아있을테니까요..그럼.."

"네..?"

"가자 얼른..신경쓰지마.."





그녀는 서빈과 수인이 가는걸 바라보며 차가운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
.
.
.












"프헤..수이니..기부니 조아아..! "

"푸흡..아..정말..혼자보기 조금 아까운걸..너무 이쁜거 아니야? 수인아?"

"흐웅? 수이니 이뻐어..? 수이니 못생겼다구우..공이니가 맨날 놀렸눈데에.."





데이트를 하자고 했지만 수인이가 장소를 못골라 결국 자신의 집에서 함께있다 무심코 준 술에 이렇게나 취할꺼라고는 예상도 하지못한 서빈은 당황했지만 살짝 즐기고 있기도 했다.






"흐잉..안데에..우리 주잉님이 화내꺼야아..수이니..다른 사람이랑 술 머그면..때찌한댔어.."

"으응? 오늘은 괜찮을걸..게다가 때찌라니.."

"으웅..때찌한댔어..입술로오.."






녀석을 디스하려다 당장 공인에게 혼나기라도 하듯 시무룩해져 작은 입을 옹알옹알거리는 수인을 보고는 서빈은 위험하게 커지려는 자신의 것을 바라보고 애써 심호흡 할 수 밖에 없었다.





"그치마안..술..조아..기분..조아..그리구..으으..더어어.."





덥다고 칭얼거리며 셔츠를 벗는 수인의 행동에 서빈은 굳이 말리지 않고 오히려 수인을 안으며 지긋히 바라보고 있었다.






"아..푸흐..묻었잖아..바보야..-"

"으웅?"






입가에 묻은 맥주 거품을 손을 닦아주는 서빈은 평소처럼 장난스럽게 웃으며 수인의 허리를 껴안았고 얼굴이 빨개져 고개를 숙이고 꼼지락대던 수인은 서빈을 바라보며 머뭇였다.





"으우으../// 이거는..실수야아.."

"진짜? 유혹 아니고?"

"유혹 아니야아..!///"

"아..정말..귀여워..미치겠는데..-"





아쉽다는 듯 입맛을 다시는 서빈의 모습에 머뭇이던 수인은 결심이라도 한듯 벗어던진 옷들 중 무언가를 꺼내더니 착용했다.




"그, 그러니까..공이니한테..돌아가는거..허락해줘서..고맙다구우.."

"..정말..곤란해..너 때문에..힘들어해버려.."

"에..// 으웅..? 뭐가..?"

"그렇게 이쁘면..작은..서빈이가..수인이 안에 못들아가서..힘들어 하는데.."





주머니에서 꺼낸 큰 개목줄을 자신의 목에 걸고는 손잡이를 입에 물어 낑낑거리며 어깨에 얼굴을 부비는 수인의 행동에 서빈은 더는 참기 힘든지 수인의 바지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수이니..또끼의..하루 주인님..해주세요오..//"





수인은 얼굴이 빨개져 손잡이를 입에 물어 간신히 중얼거리며 서버린 서빈의 것에 자신의 엉덩이를 부볐다.







"하아..그럼..오늘 하루는..전부...내 마음대로 야릇하게 키워도 되는걸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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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10-21 00:02 | 조회 : 5,217 목록
작가의 말
yf

다음화 수위가 높아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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