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어느때와 다름없이 같은 꿈을 꾸었다 시끄러운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사이렌 소리 그리고 불타고있는 차량안에 깔려 죽어감을 느끼는 자신을 구하기 위해 소방대원들이 불을 잠재우고 위에있는 차량을 들어 올렸다 뜨거웠지만 뜨겁지 않은 감촉을 떠나서 소방관에게 들어 올려졌고 내 위를 감싸던 육체는 미끄러져 떨어졌다

"엄마. . 아빠. . "

의식을 잃고 장면은 빠르게 전환되었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장례식날 살아생전 연락도 없었던 친척들이 찾아왔고 재산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다

"장례식이 언제 부터 재산을 나누는 장소가 되었습니까? 재산은 전부 저에게 귀속될거에요 16살이면 제 앞가림 정도는 할 수 있어요 그러니 친한척 마시고 돌아 가세요"

눈물은 흘리지 않았기 때문에 울먹거리지도 화내지도 않으며 차분하게 말을 했다 사람들은 그런 모습에 독하다며 떠나갔고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부모님의 사진만을 바라보았다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을때 였다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에 더 올 사람이 있나 싶어 고개를 돌렸다 양복을 입은 금발의 여자가 들어왔다 그리고 이내 나와 눈이 마주치자 싱긋 웃으며 말했다

"Hello"

항상 끊기는 그 곳에서 눈을 뜨자 창문 사이로 햇빛이 들어오고 있었다 기지개를 펴고 일어나자 이불안에서 무언가 꿈틀 대는걸 느꼈다 뭐지? 하고 이불을 걷어내자 사람의 형태가 보였다

"ㅁ. . 무. . 뭐. .!!! 뭡니까 당신은?!!!"

"음, 잘잤어?"

눈을 비비고 자연스레 아침인사를 건내는 말에 어이가 없어서 입을 벌렸다

"모닝키스라도 해 줘야하나?"

"장난이여도 그런 장난 하는거 아닙니다 아니 그보다 당신 왜 여기 있는 건데요?!!"

"이현, 당신이 아니라 이현이라고 어제 알려줬을텐데"

갑작스런 정색을 하고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눈빛을 피할까 하다가 응시하며 네. . 이현. . .압니다 라고 대답하자 표정을 풀었다

"내가 또 보자고 했잖아"

"이런식으로 마주하고 싶진 않은데요"

"자는거 너무 무방비한거 아니야? 그러다 누가 납치해간다"

"당신. . .아니 이현씨같은 사람은 한명으로 충분 합니다"

"칭찬이지?"

싱글싱글 웃는 모습을 보니 말이 안통하길래 미간을 짚으며 일어났다 대체 왜 이 인간은 날 가만 두지 못해서 안달인 것인가!! 고개를 돌려 쳐다보자 여전히 웃고있는 얼굴이 보였다

"어제 P.O.E 사람들 왜 다 그렇게 만드신거에요?"

"난 내 얘기를 방해하는 사람을 정말 싫어하거든"

"당신이 그 팔찌를 부숴서. . "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니가 불렀을거 아니야? 그리고 난 아무짓도 하지 않을거란걸 보여주기 위해서였다고"

이현의 논리적인 말에 입을 다물며 쳐다보자 알겠어? 라며 웃는 얼굴을 바라보았다

"아무짓도 안하기는. . "

중얼거리면서 일어나려하자 갑자기 낚아채는 팔의 악력에 당해서 도로 침대에 눞혀졌고 이현이 내 위로 향하며 시선을 맞췄다

"비키. . . !"

갑자기 겹쳐지는 입술에 저항할 생각도 없었다 당황스럽게 혀를 받아 들였고 진한 키스에 정신이 혼미해지고 숨쉬기가 힘들어졌을때였다 겨우 떨어지는 입술에 긴 타액이 묻혔다

"잘잤어? 더 할까?"

숨을 헐떡이며 쳐다보자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는 모습을 보고 발로 차버렸다 힘을 실어서 찬게 통했는지 신음소리를 내며 뒤로 물러나길래 빠르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무짓도 안하기는 무슨 아무짓도 안해요!!! 어제도 그랬으면서!! 잘 못잤어요 됐습니까?!!"

씩씩거리며 얼굴을 붉히며 말하자 이현은 아픈 배를 문지르다 내 얼굴을 보더니 풋하고 웃었다

"아하하 이렇게 네가 크게 소리지르는건 처음 만난 이후로 처음봐 뭐야 부끄러운거야?"

"ㅃ. . ㅃㅓ. . 뻔뻔하게 그러지 말고 내 집이니까 나가요"

고개를 돌리며 말하자 이현은 뭐가 좋은지 웃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숨을 내 쉬며 안정을 취했다 아까의 키스는 위험했다 아찔해서 정신을 놓고 달려들 뻔했다 그리고 마지막의 그 미소는 너무 치명타였다 정신 차리자 윤성진 저런 변태 또라이에게 휘둘리는건 안돼

"그만 웃으시고 얼른 나가시죠 저도 나가야되거든요 그리고 남 집을 이렇게 자유롭게 왔다갔다 하지좀 말고요"

"어디가"

"저는 누구누구씨와는 달리 바쁜 몸이여서요 일하러 가야하거든요"

제발 좀 나가라는 듯한 손짓을 하고 화장실에 들어가 세수하고 나왔을때였다 문을 열자 이현이 서있었고 아직도 안 갔냐는 눈빛으로 쳐다보자 좋은 생각이 있다며 말했다

"같이 갈께 혼자보내는건 마음이 편치 않네 요즘 남자들이 얼마나 무서운데"

이현의 또 정신나간듯한 말에 미간을 짚으며 말했다

"이현. . .당신이 젤 위험하다고. . "

어쩌다가 이런 사람이랑 엮이게 됬는지 내 인생의 꼬임을 느끼고선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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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5-13 23:04 | 조회 : 2,052 목록
작가의 말
걷는 팬더

제가 요즘 우타이테에 빠졌습니다 소라♡마후님 설마 제가 좋아하는 그 분들이 맞으신지?!!! (하악하악!) 그리고 샐리는 이 소설에서 중요한 인물중 한명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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