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죄송해요 제가 아직 이쪽 주변거리는 암기를 못해서요"

"네 괜찮습니다 덕분에 도망갈수도있었고"

달리는 차안에 내 옆에 앉은 남성은 한껏 미안한 표정으로 연신 사과했다 운전하던 샐리는 그래도 잘했어 라며 위로해주었다 우리를 구해준 이 남성은 꽤나 투박하게 생긴 얼굴이었고 성격또한 그렇다 샐리에게 듣기로는 P.O.E에서 제일가는 소심쟁이라는 별명이 있다고한다

"텔레포트라는게 이름만 좋고 겉모습만 좋지 이동하기위해서는 현위치에서 부터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암기해두고 생각을 해야 가능한 능력이에요 암기력이 부족한 사람은 꽝인 능력이에요 뭐 실제로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텔레포트로 여행가는 일은 없는 편이에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거리를 암기한다는건 좀 어렵잖아요?"

샐리의 말에 이 남자는 맞아맞아 그래요!!! 라는것 처럼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고있었다 순박하지만 등치있는 남자가 마치 유치원 선생님을 따르는 모습에 피식하며 웃었다

"그나저나 꽤 침착하시네요 제가 조금만 늦었으면 아주 큰일났었을텐데"

백미러로 힐끔힐끔 몇번 나와 눈이 마주치며 샐리가 물었다

"그런가요 솔직히 아직 손떨림이 안 멈춘걸로봐서는 긴장이 안사라진것같아요 그러니까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야합니다"

"당연히그래야죠 곧있음 본부에 도착하니 자세한건 그때 해보도록 할까요?"

샐리는 다시 백미러로 나와 눈이 마주치자 웃어보였다 성진은 저 아름다운 여자가 방금전 망설임없이 총을 쏘던 그 모습을 생각해냈다 그 미친 남자가 아무리 총을 맞아도 끄떡없다고는 하지만 머리에 망설임없어 쏘는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 생각했다 아마도 샐리는 보이는 웃음과는 달리 무서운 사람일지도 몰랐다

"오늘은 달이 밝네요"

순박한 남자가 창문을 보며 말했고 그말에 고개를 돌려 하늘을 보니 정말로 달이 밝았다 마치 오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평온하게 빛을 내고있었다

"전 P.O.E라고해서 막 숨겨져있을줄알았어요"

화려한 네온사인과 높은 빌딩들 사이에 위치한 빌딩에는 보기좋게 떡하니 P.O.E라고 적혀져있었다 영화나 드라마 같은데 보면 숨겨져있던데 영화와 드라마와는 다르게 대놓고있었다

"구지 숨길필요가있나요? 게다가 P.O.E는 때때로 일반사람이 하기 힘든일도 도맡아하기 때문에 이렇게 사람들이 쉽게 찾을수있는곳에 위치해논거에요"

"하지만 그 미친놈과 같은 패거리가 공격하러올수도 있잖아요?"

"아. . 그건 걱정말아요 그놈들이 노리는건 우리조직이아니니까 자세한건 들어가서 할까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샐리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 보이는건 카페라고 써있는 커피집하고 안내데스크 뿐이었다

"이건 일반사람들에게 보여주기용이죠 진짜는 여기"

샐리와 내가 멈춘곳은 큰문이 있는 곳이였다 샐리는 자신의 옷에 달려있는 배찌를 빼서 옆에있는 감식기에 가져다대고 자신의 지문도 찍었다 그리고 기계음으로 샐 리아프리 샐리아프리 라고 반복하더니 확인되었습니다 라고 하고 큰문이 쿠구구구하고 열렸다

"자 그럼 P.O.E를 구경시켜드리기전에 긴 얘기좀 나눠볼까요"

샐리는 웃으며 돌아보았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이내 그 큰문은 다시 쿠구구구하며 닫혔다

"커피는 마셨었으니까 레몬티로 준비했어요"

응접실은 예상외로 조촐했다 탁자와 1인용 쇼파두개 그리고 커피포트와 여러가지 티백들과 원액들이 놓여있었고 그게 끝이였다 샐리는 레몬티를 내앞에 내밀며 괜찮죠라고 물었다

"잘마실께요"

따듯한 잔을 들며 말하자 샐리는 마주앉은 쇼파에 털석하고 앉았다

"일단 제가 어떻게 성진씨를 구할수있었냐면요 성진씨와 헤어지고나서 좀 기분이 더럽길래 한석이를 데리고 성진씨 집앞에 숨어있었어요 아 한석이는 아까 개가 맞아요 쨋든 그런데 갑자기 유리가 와장창하고 깨지는거 있죠 그래서 바로 달려간거죠"

"보니까 문 부셨던데"

샐리의 손은 슬쩍 바라보다 팔목과 팔뚝을 바라보았다 딱 보통여자들이였다 그런데 어디서 그런 문뿌실만한 힘이 나오나 싶었다

"아. . .사실 전 초능력이 두개에요 하나는 시간을 다루는것과 하나는 괴력이라고 할수있죠 초능력이 두개인 사람도 있긴있잖아요"

그건그렇죠라며 끄덕인후 레몬티를 후루룩하고 마셨다 따듯해서인지 긴장되었던것이 좀 풀리며 나른해지고있었다

"일단 성진씨를 습격한 남자에 대해 궁금하시겠죠"

"그남자 순간이동에 염동력 그리고 죽지도 않고 대체 뭐하는 사람입니까"

"그남자 얘기를 하기 전에 먼저 할 얘기가있어요"

샐리는 책상밑을 보며 어디보자라고하며 뒤지더니 종이와 펜을 꺼냈다

"코어에 대해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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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2-25 20:09 | 조회 : 2,865 목록
작가의 말
걷는 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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