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위이이이이잉!


예성을 태운 구급차가 급히 달렸다. 예성은 병원에 들어가자마자 수술실로 들어갔고 시준은 예성이 들어가 있는 2시간동안 예성의 몸 안에 주입된 약물에 대해 설명해야했다.


예성은 수술 뒤에도 결과가 좋지 않아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의사는 지금으로써는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했고 시준은 몸에 여러 가지 장치가 붙어있는 예성의 모습에 마음 아파하며 3일 밤낮을 꼬박 새워 곁을 지켰다.


3일째 되던 날 예성의 상태가 비이상적으로 급격히 호전되어서 시준이 잡아놓은 VIP실로 옮겨졌지만 깨어나지는 못했다.


가끔 도연이 뻔뻔하게 무언가를 확인하러 왔다며 들여보내 달라고 했지만 시준은 사람을 고용해 도연을 쫓아버렸다. 예성이 깨어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도연에게 신경 쓸 겨를도 시간도 없었다.


예성은 병원의 의사들이 신기해 할 정도로 빠른 회복력을 보여주었다. 예성에게 주입된 약물은 conium extract라는 마약성 각성제로 조금만 투여해도 환각, 구토 등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디스트림을 비롯한 4개의 국가에서는 이미 지니고 다니는 것 자체가 불법인 품목 중 하나였다.


그 약물이 불러일으키는 환각은 사람의 가장 고통스러웠을 때의 기억이기 때문에 한번 투여를 받으면 그 기억 속에 붙잡혀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아무리 회복력이 빠르다고 한들 그 환각에 붙잡혀 깨어나지 못하면 식물인간이 되어버린다고 했다.


예성은 몇 분에 한 번씩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며 고통스러워했고 신준은 예성을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그렇게 예성이 병실에 들어간 지만 나흘이 지났고 시준은 결국 밤새 간호하다가 쓰러져 보호자실에 누워있었다.


그때 예성의 병실에서 비명과 함께 엄청 큰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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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1-24 10:53 | 조회 : 2,239 목록
작가의 말
안예성

11화는 짧습니다.... 다음화는 분량 폭탄으로 오늘 안에 갖고 오겠습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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