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른, 으읏 얼른 해요. 후으..."
내 위로 올라타 무릎으로 눈에 띄게 볼록한 곳을 꾹 눌렀다.
입술을 깨물어도 작은 신음이 나오는 걸 막을 순 없었다.
그게 또 뭐가 좋은지 배시시 웃으며 페로몬을 더 뿜어냈다.
살짝 풀어헤친 교복 사이의 새하얀 쇄골에 잇자국이 있으면 참 예쁠 거 같았다.
'어쩌다가 이렇게...'
* * * *
여느 날과 다름없이 차를 타고 학교의 오르막을 오르고 있었다.
꽤 높은 곳에 학교가 있기 때문에 옆 인도에 교복을 입고 있는 학생들은 헉헉거리며 학교로
가고있었다.
나는 피식 웃으며 차의 속도를 줄이고 창문을 지잉- 연 후 큼큼 목을 가다듬었다.
"오빠 달려! 이러다간 지각이야!"
"아악 쌤! 태워주세요!"
"조금밖에 안 남았어. 힘ㄴ-..."
덜컹- 쾅!
깜짝 놀라서 조수석을 보니 노랗게 탈색한 머리에 화려하게도 뚫어놓은 귀, 우리 반 신우현이었다.
뭐냐며 내리라고 하니까 헐떡거리던 숨을 진정시키곤 얼른 가자고 졸라댔다.
"저 벌점 더 받으면 안 돼요! 얼른, 얼른 갑시다!"
한숨을 푹 쉬고 차의 속도를 높였다.
신이 났는지 히히거리며 나에게 조잘조잘 이야기를 했다.
한참 떠드는 애의 머리를 탁 때리고 다 왔으니 내리라고 했다.
운동장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도 내렸다.
감사하다며 90도로 인사하는 애한테서 달달한 향이 났다.
"... 너 향수 뿌려?"
"네? 아... 뇨...?"
나를 올려다보며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자신의 어깨에 코를 박고 킁킁거렸다.
그러다 흠칫하더니 뒷걸음질을 하다 학교로 들어갔다.
"으음...?"
'뭔가 기분 좋은 향이었는데'
아침에 주차장에서 본 것을 끝으로 한 번도 신우현을 보지 못했다.
다른 선생님들도 반 아이들도 못 봤다고 한다.
원래 수업을 조금 빠지긴 했지만 오늘처럼 다 빠진 적은 없어서 뒷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을 들고 전화를 걸었다.
두리번거리며 보건실 앞을 지나가는데 전화벨 소리가 들렸다. 설마 하고 전화를 끊어보니 벨 소리가 멈췄고 다시 거니 몇 초 후 벨 소리가 들렸다.
오늘 마침 보건 선생님도 없는 날이라고 보건실에서 자다가 못 깨고 계속 자는 건가 싶어 문을 열려는데 잠겼는지 열리지 않았다.
"뭐야"
교무실로 가 보건실 열쇠를 들고 와서 문을 열었다.
열자마자 훅- 하며 맡아지는 향, 페로몬이었다.
오메가인 거 같은데 강한 향에 후들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침대 쪽으로 갔다.
"하아- 하, 우윽... 하으으-"
신우현이었다.
괴로운 듯 몸을 비틀며 손은 베개를 꽉 쥐고 있는지 부들거리고 있었다.
주변을 보니 약을 찾으려 했었는지 조금 어질러져 있었다.
"신... 우현..."
"읏...!"
움찔하더니 촉촉하게 젖어있는 눈으로 나를 봤다.
난 최대한 괜찮은 척 심호흡을 하고 약은 먹었는지 괜찮은지 물어봤다.
신우현은 부들거리며 일어나 고개를 저었다.
"약이 하으응... 없,었... 읏!"
갑자기 침대로 푹 쓰러졌다.
놀라서 괜찮냐며 다가가 어깨를 잡았는데 더 진한 페로몬이 나를 감쌌다.
끊어지려는 정신줄과 내 앞섬을 진정시키려고 애썼다.
"흡, 히끅...! 서, 선생니... 아읏-"
내 손목을 잡더니 훅-하고 날 잡아당겼다.
삐걱하며 침대가 소릴 냈고 신우현은 힘이 어디서 나왔는지 내 위에 올라왔다.
"자, 자, 잠깐만 야!"
'학생한테 흥분하지마, 멍청아!'
@ 으아- 소설을 적는게 너무 오랜만입니다.
잘 못 적었지만 안 좋은 말은 안 해주셨음해요. 생각보다 너무 짧... _(:3」∠)_
저에게 유혹수란 오메가가 발정기라 흥분해서 남에게 페로몬을 막 휙휙하는 거라서 요로코롬 해봅니다.
다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이번 달 안에 (2)로 찾아올게요. 댓글과 하트 다 감사합니다.
뀨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