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톰과 제리

1. 제리는 자신의 손에 관심을 안 가지는 걸로 합시다. 네, 둔다고 치죠. 껄껄




"어디예요?"


- 지금 다 와가. 춥지? 빨리 갈게.


"으으응- 안 추워요. 그러니까 천천히 조심히 와요."


- 알겠어. 조금만 기다려.



뚝-

아, 지금 누구랑 전화했냐고요?
음...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랄까?

나는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페이스북을 봤다.
달달한 글과 친구 놈들이 올린 자신들의 여자친구의 사진이 있었다.
아래로 쭉 내리다가 한 게시물에서 멈췄다.



"우와..."




토끼 수인 여자와 늑대 수인 남자가 작은 결혼식을 하는 사진이었다.
둘이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데 정말 행복해 보였다.
나도 이런 날이 올까- 싶었다.
만난 지 약 3년 째인데 예전의 '결혼하자'라는 어디 갔을까.



"후우-"



한숨을 폭- 쉬고 하늘을 봤다.
검은 밤하늘에 달과 별들이 콕콕 박혀있었다.
살풋 웃는데 누가 뒤에서 날 안았다.



"히이익!"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ㄴ, 놀랐잖아요!"



난 심장을 부여잡고 날 안은 사람.
톰을 꼬리로 때렸다.

웃으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윽- 심장에 무리가 온다.
꽤 따뜻한 손으로 내 두 볼을 잡아주는데 따뜻해서 부비적거렸다.



"안 춥다면서 얼굴은 엄청 차갑네."


"괜찮아요."


"어디 카페라도 가자."


"좋아요!"



난 톰의 손을 잡고 근처 카페로 향했다.
자꾸 내 손을 꼼지락거리면서 만지는데 간지러웠다.



"푸흐흐- 뭐 해요?"


"ㅇ, 응? 아무것도 아니야."



톰 답지 않게 당황했다.



"흐음- 알겠어요."



카페에 도착해서 주문을 하고 마주 보면서 이야기했다.
시킨 조각 케이크와 음료가 나왔을 때 서로 먹여주기도 하면서 화기애애했다.
한참 이야기를 하고 다른 연인들이 하는 그런 데이트를 하고 톰의 차로 집에 갔다



"으아... 벌써 집이네요."


"그러게, 근데 제리 정말 둔하구나."


"네?"



난 안전벨트를 잡고 찡찡거리는데 갑자기 둔하다고 했다.
고개를 갸우뚱하며 톰을 바라봤다.
톰은 왼손을 폈다.
반짝거리는 반지가 약지에 있었다.



"아..."


"제리 우, 울어? "


"흐윽... 읏... 으아앙-"



헤어지자는 걸 이렇게 표현하는 건가 했다.
우니까 당황하면서 내 눈물을 닦아줬다.



"시러어... 으허헝-..."



나는 톰의 손을 밀고 내 두 손으로 눈가를 벅벅 비볐다.


"아!"

어딘가에 얼굴이 쓸려 따가웠다.
톰은 괜찮냐며 내 얼굴을 만졌다.

난 내 손을 훑어보다가 놀라서 또 눈물이 나왔다.



"토옴-... 흐윽..."


"뚝, 뚝해야지."



내 왼손 약지에도 같은 반지가 있었다.
안전벨트를 풀고 톰을 꽉 안았다.
이게 뭐냐면서 우니까 목에 뽀뽀를 해주면서 말했다.


"뭐긴 뭐야. 결혼하자는 거지."


"갑자, 기요?"


"3년이나 기다렸는데 대답해줘."


"크흥- 헤헤... 좋아요..."


"아- 다행이다. 근데 설마 이상한 생각하고 운 건 아니지?"



뜨끔했다.

나는 '설마요-'라며 어색하게 웃었다.
톰은 내 얼굴을 보면서 반지에 긁혀서 생긴 상처를 만졌다.



"ㄸ, 따가운데..."


"연고 잘 바르면 흉터 없이 나을 수 있는 상처네."



톰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난 나의 왼손을 펴서 약지에 있는 반지를 봤다.
이런 건 처음이라 막 두근거리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그냐앙-....



"톰"


"응. 제리 왜?"


"사랑해요."



진짜 많이 사랑해요.
톰은 웃으면서 '나도'라고 말해줬다.








2. 치킨먹고싳ㅍ픙ㄴ데 의사선생인ㅁ이 위에ㅐ 안 좋은ㄴ 음식 먹ㅈ디 말래요. (눙물)




"ㅌ, 톰..."


"얼른 입어봐."



아무리 그래도 드레스는 좀...
난 남자인데!
내 앞에 마네킹이 입고 있는 건 여자 수인들이 입던 흰 드레스다.
직원분은 이상한 웃음을 지으며 마네킹과 같은 드레스를 들고 있었다.



"자 입으시는 걸 도와드리겠습니다. 들어가시죠."


"자... 잠깐만요!"



직원분은 날 탈의실로 밀어 넣었다.
커튼을 잡고 버티다가 힘이 빠져서 갈아입게 되었다.



"어머! 어머! 정말 예뻐요!"


"자꾸 만지지마세요!"


"그럼 이제 커튼걷겠습니다-"


"아악! 잠깐만 마음의 준비를 좀..."



나는 열리던 커튼을 잡고 다급하게 말했다.
내가 자꾸 힘으로 못 열게 하자 톰이 일어나서 커튼을 촤악! 걷어버렸다.



"아..."


"우으으- ㅂ, 보지마요!"



난 부끄러워서 드레스를 꼬옥 잡고 괜히 소리를 질렀다.
톰은 그 자리에 얼굴을 가리며 쪼그려앉았다.
꼬리로 툭툭 쳐보아도 반응이 없어 많이 이상한 줄 알고 안절부절 거렸다.



" 그... 그렇게 많이 이상해요...?"


"신랑분 별로이신가요?"



톰은 절레절레 흔들며 일어났다.
얼굴이 빨개져서 토마토와 친구를 먹어도 될 거 같았다.
내 허리를 끌어안더니 코를 맞닿은 후



"너무 예쁘잖아..."



나는 안 그래도 붉은 얼굴이 더 붉어져서 손과 꼬리로 톰의 가슴팍을 때렸다,
아프지 않게지만.

쪽-
톰이 짧게 뽀뽀를 했다.



"지금 당장 하고 싶을 정도야"


"ㅁ, 미쳤...!"


"어머머-! 제가 자리를 비켜드리겠습니다!"



직원분은 눈을 반짝거리며 비켜준다고 했다.

괜찮습니다...
나는 도리도리로 거부했다.

톰을 밀어내려 했지만 힘이 딸렸다.
톰은 허리를 잡았던 두 팔을 풀고 한 손은 내 손에 짝지끼고 한 손은 특유의 큰 귀를 만졌다.



"읏..."


"진짜 그 어떤 수인들보다도 예쁘고 사랑스러워."



설레서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두근거리는 소리가 톰에게도 들릴까 봐 걱정도 했다.




이 사람이 너무 좋아 죽겠다.








3. 작가의 첫 기계 사용하는 소설이 톰과 제리가 되었다. 앗! 설레!




신혼 여행을 왔다.
우린 여러 곳을 보고 사진 찍었다.

그리고 지금은... ㅊ, 첫날 밤 이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에 땀이 막 났다.



"으어아-..."



난 이미 씻었고 톰은 지금 씻고 있다.
씻었는데 긴장해서 나는 땀 때문에 다시 씻어야 할 판이였다.



"아!"



난 누나가 신혼여행 가서 뜯어보라던 선물을 캐리어에서 꺼냈다.
포장과 상자를 뜯고 내용물을 봤는데...



"에?"


ㅂ, 바이브가 있었다.
작은 구슬 세 개가 일자로 달려있었고 상자 옆 구석에는 작은 리모컨과 젤이 있었다.

난 소리를 지르며 그걸 던졌고 누나에게 영상통화했다.



"누나! 선물이 그게 뭐야!"


ㅡ 이제야 봤어? 그럼 아직 안 했겠네-


"아니... 왜 저런 걸..."


ㅡ 한 번 써보라고 사준 거지. 나 그거 사러 갔을 때 조금 창피했었다?


"그럼 사질 말던가..!"



내가 누나랑 이야기를 하는데 누가 날 안았다.



ㅡ 제리 남편 반갑다!


"무슨 일이길래 싸워?"


"그 누나가 선물을 줬는데... 선물이... 쓰레기여서..."


ㅡ 뭐 쓰레기!? 톰! 내가 너희 재미있게 놀라고! 바이브 선물했다! 잘 써라!



누나는 꺄르르 웃었다.
톰은 손을 풀더니 바닥에 떨어진 상자를 주워서 봤다.



"와- 제니 선물 고마워."


ㅡ 알아!


"그거 버려요... 지지..."



톰은 내 핸드폰을 뺐더니 누나 보고 이제 바빠지니까 끊자고 했다.



ㅡ 그래그래 좋은 밤 보내라!



누나는 그렇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난 톰을 피하려고 방을 슬금슬금 나갔다.



"제리 이리와"


톰은 내 꼬리를 잡았다.
난 침대에 앉아있는 톰 앞에 갔다.
톰은 상자를 옆 테이블에 상자를 내려놓고 내 가슴팍에 얼굴을 들이댔다.
가운만 입고 있어서 톰의 젖은 머리카락이 간지럽게 했다



"제리"


"네?"


"사랑해."


"이익- 저도요..."


"그럼 하자"


"네?"


"제니가 준 거 써봐야지"


"저는 괜찮ㅇ...!!"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톰이 날 침대에 눕혔다.



"ㅌ, 톰?"


"일단 풀어줘야겠지?"



톰은 상자에 같이 들어있던 젤을 자신의 손에 짜고 거침없이 손가락을 넣었다.



"아읏!"


난 놀라서 톰의 어깨를 잡았다.
손가락은 하나에서 둘로 둘에서 넷으로 변했다.



"으응... 히끅! ㄱ, 그마- 앙! 하으..."



톰은 손가락을 꺼냈다.
바이브에 젤을 충분히 묻힌 후 쑥- 넣었다.



"흐아앙! 우윽... 하아, 하아..."



난 허리를 비틀었고 작은 리모컨을 톰은 사악하게 웃었다.



"오빠-라고 불러줘"


난 안 그래도 붉은 얼굴이 더 붉어졌다.

도리도리- 내가 싫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자 씨익 웃더니 리모컨의 버튼을 눌렀다.



"하윽! 으으응- 아앙! 흣... 흐응"



허리가 활처럼 휘었고 침이 조금 흘렀다.



"중인데 이렇게 반응하면 어떡해, 응?"


"토..옴... 하응- 톰! 앗!"



가버렸다.

내 배 위에는 흰 정액들이 있었다.
톰은 검지로 그 액체를 쓱 닦더니 나한테 보여줬다.



"제리 이거 보여? 네꺼야"



수치스러움으로 인해 온몸이 다 뜨거워지는 느낌이었다.



"제리 이러다 얼굴 터지겠다."



톰은 정액이 묻어있는 손가락을 핥았다.



"흐아앙... 그걸 왜, 히익! 핥, 아으- 아요!"


찌걱-

톰은 웃으면서 바이브의 끝부분을 잡고 넣었다 뺐다 했다.
찌걱거리며 야한 소리와 바이브의 우웅- 진동소리, 내 신음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토흐응... 톰! 아흐응- 아! 그마, 앙!"


내껀 또 부풀어서 사정하려고하는데 톰이 왼손으로 페니스를 잡았다.
그 때문에 제대로 된 사정이 아닌 찔끔찔끔 엄지손가락 사이로 정액이 나오는 꼴이 되었다.
난 두 팔을 휘적거리며 치우라고 했는데 그럴수록 더 더 세게 꽉 잡는 톰이였다.



"풀어달라고 애원해봐"



수치스럽게 내가 그걸 어떻게 해요!



"제리 사, 으흐앙! 정하고 싶!어요... 히읏! 톰..."



...미치겠는데 해야지 어떡해...
그러니까 얼른 풀어줘요, 톰-



"이걸로는 부족해."



난 머리를 굴리다가 부들거리는 두 발로 톰의 샤워가운 안에 있는
이미 커질대로 커진 톰의 페니스를 쓸었다.
또 손으로는 톰의 귀를 만졌다.



"읏... 제리?"



그래, 이거다.



"제리 사저, 흐읏! 사정 하고 응, 으응! 싶어 흡... 요. 톰오흐- 오빠..."



난 이 말을 할때도 발로 톰의 페니스를 쓸었다.
톰은 흥분한 얼굴로 바이브를 뽑아내는 동시에 손을 치웠다.
지금까지 겪었던 그 어떤 쾌락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바이브는 진득한 젤이 진득하게 나왔고 톰은 진동도 끄지않은 채 어디론가 던졌다.



"하아... 이제는 딴 걸 할게"



톰은 내 다리를 벌리더니 사이로 들어와서 커진 자신의 페니스를 삽입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ㅌ, 톰 진정! 진정해ㅇ... 하윽!!"



평소와는 다르게 더 커서 찢어질 것만 같았다.
내 애널은 최대로 벌어져서 열심히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으흑- 제리 우리 신혼여행으로 다른 나라왔는데"


"으흥! 하읍... 응! 읏!... 살사알! 흐이익-!"


"이제 다른 곳 갈 시간이야."



톰은 빠른 속도로 박더니 멈추고 내 큰 귀에 속삭였다.



"하읏! 하아- 하아-"






"홍콩"



사, 살려주세요...







@ 여러분 드디어 11일 정도 남았습니다!
오전부터 병원때문에 이래저래 바빴는데
소설 고치는 거로 멘탈 가루되고
자다깨서 메일에 저장해둔 걸 주섬주섬 복사해서 착- 했습니다.

이제 11월 초까지는 잘 안 오겠지만 10원 19일에는 꼭 올게요.

진짜 중요한 날이라서 심장이 진정을 못하네요.

꺄흐히ㅣ씨ㅣ히히히

12
이번 화 신고 2017-10-08 22:41 | 조회 : 8,996 목록
작가의 말
뀨루욱

키스소리랑 약간 야한 단어는 못 쓰겠다. 사정이랑 정액, 섹스도 책상 쾅쾅 치면서 했는데 도저히 ㅂ, 발...ㄱ....는 못 적겠다. 부끄뎌 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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