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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소연은 침대에 누워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이 방을 뛰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보장이 되어있지 않으니까. 뛰쳐나가도 곧바로 나를 붙잡을 수 있을 것이다.

돈만 많은 개싸가지니까!!!!!
…돈만 많다는 건 취소…
동생은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내가 유학 갔다는 걸 믿지는 않지만 그동안 빚진 돈을 모두 갚아주고 조건으로 오빠에 대해서 아무것도 묻지 말라는 것이었으니….

…생각해 보니 호수 걔는 미친 놈이다.

…아니아니…동생 사진이라도 계속 보내주니 고마워 해야 하는 건가…

아닌가?! 동생의 스토커라니 그런 씹어 족칠!!!

그래도 빛을 모두 갚아주었다는 점에서 감수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인가…

그래도 그렇다기에는 호수가 보내준 사진에 너무 사적인 것들이 많잖아!!!!!!

생각해라…지금 동생이 악의 무리에 물들어가고 있다는 것에서 감사해야 하나…?

…후…사진만 찍었지 아무런 지적을 해주지 않고 있을 거야…

호수 그 새끼는 그런 자비스런 캐릭터가 아니니까…

…그냥 나 혼자 삽질하고 있는거잖아...정작 나는 이런 지하방에 꽝박혀 있는 건데…

-호수 그 새끼 해외 출장으로 몇 주 있다 온다는데…
헐…자유다…

소연은 비록 갇혀있지만 호수에게서 잠시라도 풀려 있다는 것에 스스로 토닥여 주었다.
(소연이 너…이 불쌍한 것…)

그 시각 소연 여동생

비록 허름한 집이지만 정들었다. 이제 사채업자들도 오지 않는다… 그런데 오빠가 없다… 너무 허전하다… 오빠는 바보다. 내가 호수인가 뭔가하는 개자식을 믿을리 없잖아…
그리고…가끔씩 나를 따라오는 검은 양복 자식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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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1-11 10:12 | 조회 : 11,867 목록
작가의 말
아이스자몽에이드

ㄱㅍ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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