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기숙사의 대장은

“얍! 안즈! 멍때리고 무슨 생각해!”
“!”
“네 차례잖아~”
“아! 어, 응.”
“혹시........ 아까 교수님께 많이 혼나셨나요?”
“그건 아니야. 그냥 잠깐 다른 생각했어.”
“그래도 다행이네요. 징계가 봉사활동 정도로 끝이 나서요........ 저희 청소 구역은 어디로 정해질까요?”
“그놈들은 전교 화장실 청소래! 쌤- 동이다. 우리한테 뭘 시키더라도 젤 드러운 건 걔네들이 하는 거니까!”
“...........! 그 과자- 마지막인데.”

안즈는 렌이 집어든 과자를 가리켰다.

“어 그래, 너 먹어라...........!!”

렌은 안즈에게로 건네다 툭 과자를 떨어트렸다.

“아이고- 왜 갑자기 경련이........”
“........”
“괜찮아요?”
“아직- 많이 아파?”
“어째서.....?”
“괜찮아 안즈, 너 표정 깔지 마. 짜샤! 다 나아가서 이러는 거니까. 너야 말로- 팔의 상처는? 세리아도 그러고 보니까 그때 많이 다쳤잖아. 아주 처음에 치료할 때 보니까 아주 그냥 장난이 아니 더만.......”
“..............나도, 걱정할 필요 없어. 금방 치유 되어 버리니까. 봐- 깨끗해.”
“저도.......”

나와 안즈는 상처가 난 부위의 일부를 보여주었다. 상처는 보이지 않았다.

“너희들이 무사하다면, 몇 번이라도 상관 없어.”
“저도- 몇 번이라도........”

렌이 갑자기 우리 둘의 머리통을 후려쳤다. 아파.......

“”..............!!! ..............!!!!!“”

아파서 말도 안 나와!!!!!

“아~ 위력이 별로네. 역시 오른 손으로 때려야 되는데.”
“충분히 엄청 아파!!!!!”
“끄으........”

피난다....... 이 자식, 난 두피가 약...... 저기? 미림아? 저거 죽는다고. 아 살려줘!!!
.
.
.

“너희만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면 다냐! 그걸 쳐다보는 우리는 생각도 안 하고? 상처- 너희가 상처 나고- 너희가 힘을 썼으니 우리가 무시한 거지만, 생각만 해도 마......... 맘이 좀-.”
“안즈 씨랑 세리아 씨가 너무 했어요. 안즈 씨와 세리아 씨가- 자신의 몸을 그렇게 함부로 말하는 건. 안즈 씨와 세리아 씨를 아끼는 우리한텐 폭력이나 다름없다구요.”

그래서 미림이 네가 폭력하니....? 나 머리에서 피 나거든?

“그래도 그건 위급상황이었고........ 너도 렌도- 둘 다 다쳐서.......... 나- 난 다른 방법이 없어서........ 어쩔 수가........”
“맞아요, 그래서 어쩔 수 없었고...........”
“그래서 지금 둘 다 잘했다는 거예요?!”
“”..................!!!!“”

이 기숙사의 대장은 미림입니다.

“나, 안 무서워?”
“”“그럴 리가. (요) ”“
“능력이 소름 끼친다거나.........”
“그럼 한 방 쓰겠냐?”
“맞아........”
“불길하지는-......”
“전혀요. 걱정하지 마세요. 그런 건 한 번도 신경 쓴 적 없어요.”
“-그런 걸 신경쓰지 않는 걸요.”
“그래, 임마. 우리들은 친구잖아.”

렌은 안즈에게, 깨진 목걸이의 조각을 물이 든 작은 병에 채워 목걸이로 만든 것을 보여주었다.
.
.
.

“어...... 어- 그러니까, 그 날....... 내가 살 수 있었던 건- 너희 덕분이라고 생각해.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더라도, 나 같이 고마워하는 사람도 있다는 거....... 알아줬음 좋겠어........ 애- 그리고, 이- 이거!!! 괜찮다면 받아줘!!”

아, 저거 러브레터..... 가 아닌가? 아까부터 남자애들이 좀 주길래 받아왔긴 했는데, 안즈가 저기서 뭔갈 받네. 다가가야지!

“어..............”
“와!! 댄스 파트너 제안 받으셨네요!!”
“파트너라니......... 이거 필수야?”
“아뇨. 그건 아니에요. 저도 생각 없고요. 그렇지만 그 실습 이후로, 학교에 커플들이 많이 늘어나긴 한 것 같아요. 특히, 같은 조였던 사람들이요.”

아, 염장질 보느냐 힘들었지. 나이도 어린 것들이.........

“저족도, 렌 씨가 마물 상대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는지- 난리구요. 세리아씨는...............”
“살려줘, 죽을 것 같아. 관심도 없는데..........”

렌은 여자끼리 싸우는 걸 보고, 나는 도망치고. 오예.

“렌 씨 인기 좋으시네요! 기분 좋겠어요^^*”
“좋기는 개뿔이. 사교 파티 같은 거 딱 질색이야. 앉아서 인사만 받는 건 더 끔직하고.”

응? 앉아서만? 너 설마 그, 리즈 아들이니......? 리즈한테 들은 것 같은데, 듣기만.

“아 맞다. 넌 남학생들한테도 받았다고........”
“*^^*"

오오, 안면 펀치. 정확해.

“이거, 여자만 파트너 요청할 수 있는 거야?”
“에? 그런 법은 없죠!”
“-!! 세리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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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1-28 18:02 | 조회 : 2,203 목록
작가의 말
백란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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