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종잇장인줄


나는 그저 안즈와 렌이 싸우는 걸 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눈송이 같은 것이 보인다.

“어라....? 이게 뭐지...?”
“빙설...?”
“두 분! 빨리 나오세요! 뭔가 꺼림칙해요! 빨리요!”
“담번에 2차전이다.”
“누가 할 소릴.”
“빨리요!”
“빨리 나와요!”
“왜 그래? 선도가 따라온다고 쳐도.. 계단 다 내려오려면 한참 걸릴 텐데, 아직 여유 있다ㄱ-?!
“....?!”

빙설? 호수가- 얼어붙었어..

“..이런!! 야 이거.. 안 빠져!! 꿈쩍도 안해!!!”
“....크...”
“세상에- 전부 얼어붙었어요!!”

이건- '빙설‘의 능력- 리즈의 능력인데, 누가 쓴 거지? 미림은 얼음을 쾅쾅 두드린다.

“..안되겠어요. 여간해서는 깨질 두께가 아닌데요?”
“...으.. 차가워 죽겠네. 돌이라도 찾아서 내려쳐 봐봐. 걔네들 오기 전에 탈출해야......”
“이미 늦었어요!”

인형을 들고 나타난 린, 리네, 일리아, 뮬-. 아, 귀찮게 됬네.

“복장 불량은 물론.”
“....전 제대로 입었.....”
“선도를 피해 도주한 죄를 합쳐서, 한 달 동안의 교내 청소와 벌점도 부여합니다!”
“그래... 이번엔 너였냐. 야!! 꼬맹이!! 이거 네 능력이냐!! ‘빙설의 리즈’ 짝퉁이냐!? 어떻게 같은 능력을 쓰는 건데?!”
“꼬맹이라니!! 나 18살이거든요?! 거기다 리즈님의 존함을 함부로 부르다니 미친건가요?!”

원래 쟤 좀 이상해.

“하긴, 5마녀님의 능력은 흔하지 않으니 신기하시겠죠. 리즈님과 같은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이유는, 빙설의 마석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이 깃들었기 때문입니다. 능력만 같을 뿐, 위대하고 강하신 마녀님의 마력에는 당연히 못 미치지만요. 켈른의 제국민으로썬 굉장히 영광스러운 능력이지요. 그리고 이건.... 제 능력이 아닌. 리네의 것입니다.”

일반인이 두개의 축복이라......

“뭐?! 축복이 두개라고? 그런 게 어딨어?! 아무리 원한다 해도 하나도 가지기 어려운 게 보통인데!!”
“가능합니다. ‘마녀의 마석’의 자연전승 또한 이미 축복을 받은 사람에게 가니까요. 실제 마녀님들은 주 능력 외에 여러 마법을 구사하시죠. -하지만, 제 동생 리네는 능력을 빼도 강해요. 그러니 순순히 따라오세요.”

아아, 귀찮은 걸.

“..돌로 쳐도 꿈적도 안 하네....”
“그러게요...... 어떻게 해야 두 분을 꺼내드릴 수 있을 까요?”
“끙.....”
“아... 아무것도 하지 말아주세요.”
“...!!”

아 깜작아....

“제발 부탁이니까. 아무것도 하지 말아주세요. 도망치지도 마시구요. 제가 잡으면 다치실 거에요.”
“”네.. 죽고싶지 않네요.“”
“못 가!! 우리도 다 이유가 있다고!!”
“그럼 학생회에 말 했어 야죠!!”
“미림이가 말하러 갔었는데 니네가 안 들어먹었잖아!!!!!”
“미림이가 누구죠?”
“전데요......”
“..들은 적 없는데, 이상하네요. 건의사항은 같이 논의하게 되어있는데.. 비앙카님이 말을 안 해주신 건가....?”

-그 아버지에 그 딸이란 건가.

“뮬 님. 신기하지 않아요?”
“네..? 어떤 게요?”
“순식간에 호수가 얼어붙은 거요. 저 분, 마력 컨트롤이 좋으시네요.”
“맞아요~ 컨트롤이....”
“맞아요. 신기해요. 더구나 전 얼음을 별로 본 적이 없어서... 더....”
“아- 뮬님의 나라인 [란테] 엔 눈이 내리지 않죠?”
“네. 겨울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겨울을 맞으면 스케이트를 타보고 싶었어요. 정말 사람이 올라가도 얼음이 깨지지 않나요?”
“”..........그럼요. 한 번 살짝 두드려 보시겠어요?“”

아직 힘을 조절하지 못하는 힘의 마녀는 이걸 살짝 두드리기만 해도 깨지겠지.
정말로 두드리기만 하자 얼음은 깨졌다. 종잇장인줄.......
“.........나.... 나를 이용했군요!!!”
“미..미안합니다.”
“미안해요....."
"!!! 도망치기까지!!“
“됐다!! 풀렸어!! 미림이랑 세리아 완전 똑똑하지 않냐?”
“어. 일만 크게 키우는 누구하곤 비교가 안 되지."

우와아아 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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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9-03 11:31 | 조회 : 1,965 목록
작가의 말
백란l

호롤로로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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