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꿇어라. 이것이 너와 나의 실력 차이다.


“야 안즈-”
“장난하니?”
“위험하다.....”

나는 곧바로 피를 베어냈다.

“눈에.. 눈에 피가 들어갔어!! 으악 따거!”
“실망이야 안즈. 그 힘은 쓰지 않겠다고 네 스스로 약속했잖아.”
“아니면.. 벌서 잊어버렸어요?”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말리지 않겠어. 네 마음대로 해.”
“...아니야. 미안... 잘 못 했어.”
“.....-알았으면 다시 일어나. 부러진 조각이든 뭐든 들고.”
“안즈 씨. 당신으로 인해 사람들이 다치게 되는 걸 막고 싶다고 했었지? 그럼 네가 먼저......”
“”너 자신으로부터 너를 지켜.“”

*

“양쪽 모두. 준비 되셨나요?”

싸움은 선호하지 않는다. 과거에 나와 안즈가 대련을 하지 않던 이유도, 내가 힘을 조절 안 해줬기 때문이었다. 긴 시간을 잠들고 나니 이제는 힘을 조절하기에 편해져서 좋지만, 역시 초보자를 배려하는 것은 힘들다.

“본 결투는- 다른 결투들과 다를 바 없이- 단판 승으로 진행됩니다. 아... 그리고 부상에 대한 책임은 모두 본인에게 있음을-......”
“...........”
“3, 2, 1. 승부를 시작합...!!”
“우와가아과와오아와오아와오악 다 비켜!! 넌 죽었어!! 우리 가문의 필살기를 보여주마아아아아아아아!!!!”

상대의 검을 보면서 피하려고 했지만, 아주 검을 처음 다뤄본다는 듯이 진짜로 못한다. 아이고, 피하기도 민망하네. 저런 걸 상대해야 한다니. 마녀의 이름이 울고 있다.

“너 왜 피하기만 하냐? 쫄았지? 그치? 이 기세를 몰아서 끝내주마!!!”

이대로 밀려서 떨어지면 장외 패인데, 장외 패 인정 안하겠지. 저 이상한 여자는 다치는 모습이 보고 싶은 도S이니까. 마음대로 룰을 바꾸겠지. 그러면- 그 잘난 귀족인 네놈이 떨어져! 나는 자연스럽게 뒤로 갔다. 눈에 잡히기 힘들 속도로 걷는다. 이번엔 힘 조절을 해서.....

“톡.”

.
.
.

아주 살살 쳤다. 그래서 장외로 밀어냈다. 원래는 그냥 내가 떨어져 줄려고도 했는데, 짜증나니 떨어지게 만들었다. 이렇게 살살 쳤는데 떨어지다니....

이제 그냥 내려가야지. 내려가고 렌하고 미림, 안즈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야!!! 세리아!! 결투하자!!!”
“네?!”
“내 눈은 못 속인다!”

속인 적도 없거든?!

“너 보통 실력이 아냐!! 한 번 겨뤄보자고!! 장갑 같은 건 필요 없지?!”
“그.. 그만 하세요. 안즈 씨 곤란해 하시잖아요.”

구경거리가 다시 되는 건 사양인데.

“좋다. 다칠 게 꺼리면 목검 대련이라도 괜찮아!!”
“꺼져....”

내 인생에서.

“어... 잠깐만요. 저 분 지금- 자..... 잠깐...!! 안즈 씨!!! 세리아 씨!!! 피하세요!!!!”
“”....!!“”
그때, 날라온 검에 의해 안즈는 팔을 베이고 내 팔에 꽂히고 나서야 검은 멈춘다.

“...아.... 안즈 씨-!!”

학생들은 그 장면을 보고 아주 그냥 구경거리 생겼다는 듯 수근 거리고 있었다.

“어... 어떻해요!! 붕대!! 지혈제?! 어.. 소독? 뭐... 뭐부터 해야하죠?!”

미림은 우리를 보고서는 아주 당황하고 있었다. 괜찮은데- 안즈가 걱정이지. 나는 내 팔을 관통하고 있는 칼을 뽑아냈다.

“윽....”

피가 난다. 쓰라려. 하지만, 이런 건 금방 아문다. 깊게 박힌 게 문제지만, 안즈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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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8-27 17:50 | 조회 : 2,633 목록
작가의 말
백란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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