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가장 기뻤던 때가 언제냐고 묻는다면 난 지금 이 상황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너무 기쁜 나머지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지저스 제다를 만나다니...!!!
난 전생에 나라를 구했던 건가.. 엉ㅎ엉엉ㅇ엉!!!!
한껏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데 제다가 나를 부드럽게 안으며 토닥여줬다.
자식... 착하긴
하지만 난 그 뒤에 이어진 제다의 말을 듣고 굳을 수밖에 없었다.
“ 울지 마... 금방 끝날 거야..."
응..? 금방 끝나 다니?
“ 황제님은 의외로 다정하셔서... 많이 아프진 않을 거야.."
어..?어? 아프다니..? 황제?? 무슨 말이니 아가야..
“하지만.. 처음이면 많이 아플지도...”
아파..? 설마 이거... 내 생각대로 라면 나 지금 황제의 밤 시중 노예인 건가..?
“ 나.. 노예야?”
설마 아니겠지 하고 조심스레 제다를 향해 물어봤다.
제다는 내 물음이 자신이 처한 상황을 못 받아들인 듯한 것으로 보였는지 울먹거리며 나를 더욱 꽉 안았다.
미친... 나 아무래도 노예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