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어딜 올라가 있는거야?

-09.-







" 야. 이하랑. "

" 어? "


다현의 부름에 대학을 빠져나가던 하랑이 멈춰서 뒤돌아봤다. 여전히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을 한체 미간에 주름을 넣고 하랑을 불렀다.


" 알바가냐? "

" 아. 응. "

" ...새끼.. 나 이번에는 너 안 도와줄거야! "


다현이 얼굴이 빨개져서 소리치자 하랑이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에 다현은 심장이 억눌리는 것만 같았다. 내 소중한 친구... 내.. 소중하고.. 여린.. 내 친구. 눈물이 나왔다.


" 응. 고마웠어. 다현아. "

" ..개새키... 너 진짜... 나쁜놈이야. "

" ..응. 나 나뻐. 미안. "


끝내 눈물을 보이는 다현에게 가서 그녀를 다독였다. 다현은 분하다는 듯이 울었다.

하랑에게 다현은 엄마와 다름없는 존재였다. 엇나갈 때, 사고칠 때, 상처받았을 때, 죽으려 작정했을 때까지도 다현은 하랑을 놓치않았다. 그런 그녀가 걱정하는 이유도 잘 알았기에 하랑은 아무말을 할 수가 없었다. 미안하고 또 미안했다.


" 너.. 나중에 우리 집에.. 한우 들고와. 그냥은 안 넘어갈거야. 내 아이도 평생 돌봐주고...우리 집에서 천년만년 일 시킬거야! "


다현이 악을 쓰며 말하자 하랑이 밝게 웃었다. 어딘지모르게 힘들어보이긴 했지만 다현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다현의 말이 계속 친구로 남겠다는 의미라는 것을 알고 더 없이 고마웠다. 그녀를 다독이는 손에 힘이 들어갔다.


" ...그러니까 오늘 하루. 나랑 놀자. "

" ...그럴까? "

" 응.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해줘. 그럼 용서해줄게. "


다현이 눈물을 닦고 하랑을 향해 웃어보였다. 하랑은 금세 다시 예전처럼 자신을 대하는 다현에게 고마웠다.

응. 다현아. 너가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아이도 낳고, 그 아이가 나를 삼촌이라 부르며 달려오면 안아주고, 정원에서 같이 바비큐파티도 하고, 나는 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그렇게 늙어서도. 그렇게. 지내자.

입 밖으로 나가지 못한 말이 맴돌았다. 하랑은 그 말을 삼켰고 자신의 손을 잡고 성큼성큼 걸어가는 그녀를 봤다.


고마워.





-







" ...아무리그래도. 여장은 좀... "

" 시끄러. 나 춤 출거야. 거기에 맞춰줘. "


하랑이 눈을 가늘게뜨고 다현을 바라봤다.


" 내가 혼자갈 때는 죽어라 팼으면서... "

" 야!! 술도 약한 애가 혼자가서 너 그때 뭐했어!! 어?! 나 아니였음 큰일났잖아! "

" ...나는 기억안나는 데.. 뭐.. "


쓰읍. 다현이 닥치라며 하랑의 입술을 찰싹찰싹. 때렸다. 악! 하며 입을 막은 하랑이 다현을 노려봤다. 다현은 아무렇지 않게 그를 보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 야... 아무리 좋아도... "

" 응? "

" 애 목에 키스마크를 적날하게 남기는 건.. 좀... "


하랑이 놀라서 거울을 들었다. 자신의 오른쪽 목 한 가운데 빨갛고 퍼렇게 자리잡은 한 눈에 봐도 키스자국 같은 자국에 하랑의 머리가 새하얘졌다.


" ...나 이러고 오늘 학교 갔니? "

" 응. 안 그래도 난리였어. 나한테 열 세명정도 찾아와서 물었을거야. "

" 하아... "


하랑이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다현은 흐음.. 하고는 하랑에게 옷을 건냈다.


" 그건그거고 이건이거지. 딱 좋네. 이렇게 입으면 키스마크 다 보이겠네. 와우. "


다현이 짓궂게 웃으며 말하자 하랑이 그녀를 노려봤다. 그러다가 체념했다는 듯이 옷을 들고 화장실로 향했다.

아악! 하랑의 목소리가 화장실 안에서 울렸다. 키득키득, 웃던 다현은 이제 배를 잡고 뒹굴었다.

벌컥!


" 야! 옷이 이게 뭐야!! "

" 크크큭. 아 예쁘구만 뭘! 와. 각선미가 죽이네. "

" 이거 내 속옷보다 짧아! "

" 그래서 안에 새로운 속옷 넣어놨잖아? "

" 아악! 위에는 이게 뭐야! "


하랑의 외침에 다현은 안 들린다는 듯이 가발을 정리했다. 그리고는 사악하게 웃었다. 그 웃음의 의미를 눈치챈 하랑이 오들오들 떨었다. 하랑은 검은색 나시 크롭탑 위에 얇은 검은색 시스루 반탈티를 입고 바지를 5부 찢어진 청바지였느나, 너무 많이 찢어져 있어서 거의 3부의 길이였다. 목선, 쇄골, 배까지 다 드러난 옷을 입은 하랑이 고개를 푹 숙였다.


" 근데 너 너무하다. 내 옷이 들어갈 줄이야. "

" 여기는 헐렁해. "


하랑이 장난치듯 가슴부분을 잡고 말했다. 하랑의 말에 다현은 다시 배를 잡고 뒹굴며 웃었고 하랑도 피식거리며 입꼬리를 올렸다.


" 하여간. 여시라니까. "

" 남자라고! "

" 흐음... 어디? 어딜봐야 되지? "

" 야! "


하랑이 눈을 가늘게 뜨며 소리치자 다현은 알았다는 듯이 하랑을 손짓으로 불렀다. 하랑은 순순히 따라가면서 투덜거렸다. 다현은 하랑을 화장대 위에 앉혀 놓고 가발을 씌운 뒤, 이래저래 화장을 했다.


" 하아... 너 근데 사무실에는 뭐라고 말하고 나 빼돌린거야? "
?
" 빼돌렸다니.. 얘도 참. 그냥 빌려간다 그랬어. "

" ....? 아무 이유 없이? "

" 응. 다음날 출근만 시킬게요. 라고 했어. "

?
하랑은 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다혈질에 워낙 한 번 결정하면 바로 진행해야하는 급한 성격인 다현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
" 됐다. 나가자. "

" 야, 너 위에 뭐라도 걸쳐. 그게 뭐야. "
?
" 지금 네가 할 말은 아닌듯한데? "
?
" ...내 입술에 무슨 색을 바른거야! "

?
다현이 거울을 내밀자 하랑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다현은 시끄럽다는 듯이 한 쪽 귀를 막고는 무심하게 대꾸했다.

?
" 처음 발라보는 것도 아니고, 조금 진한 색이지 뭐. "

" 내 입술색 워낙 진해서 아무것도 안 발라도 됬었거든? "

" 자랑하냐? 맞을래? "

?
다현은 하랑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는 검은색에 빨간색 포인트가 있는 워커를 건내줬다. 웨이브가 들어간 긴 머리에 살색이 조금씩 비치는 옷을 입고 있으니 하랑은 여자나 다름 없을 정도였다. 배는 말랐지만 살짝 있는 11자에 가까운 복근이 하랑을 더 야하게 보이게 했다.


" ...너 오늘 진짜 야하다. 조심해야 겠네. "

" 너 때문이잖아. 아... 나 렌즈 줘. "
?
" 아, 너 항상 클럽 갈 때 렌즈 끼더라? "
?
" ...응. "

?
하랑이 간단하게 대꾸하고 익숙하다는 듯이 렌즈를 꼈다. 이 일이 어떤 참사를 불러일으킬 지도 모른체 둘은 (아니, 정확하게는 다현 혼자만) 신나게 클럽으로 들어갔다.

?


?
-

?
?
?
" 어? 오빠! "
?
" 어라? 신다현? 왠일이야! 옆에는...설마... "
?
" 응. 하랑이야. "
?
" 푸하하하하!!!! 대박! 우와... "

" 형. 한 번만 더 웃으면 거기 걷어차이는 수가 있어요. "

?
클럽의 오너이자 둘과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분이 있던 경식은 하랑을 보며 크게 웃었다가 하랑의 낮은 경고에 움찔하고는 뒤를 돌아 둘에게 병 맥주를 하나씩 건냈다.

?
" 이거 마실래? "
?
" 나는 괜찮아요. "
?
" 나는 줘! "

" 그래. 하랑이는 왜? "

" ...그냥요. "

?
별 이유 없었다. 그냥 내키지 않았기에 마시지 않은 것 뿐이었다. 둘은 예전부터, 처음부터 쭉 이 클럽만 다녔다. 이유는 둘에게 있어서 가장 안전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경식은 유달리 다현과 (특히)하랑에게 신경을 썼다. 오죽하면 둘에게는 특별히 알바생을 붙여서 몰래 감시하게끔 했다.

모르는 사람이 와서 데려가는 일이 있으면 바로 경식에게 보고가 되었고, 경식은 찾아가서 명함을 보여주고 데리고왔다. 얼떨결에 둘의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었다.

?
" 우리 예쁜 하랑이가 그 꼴로 온 걸보니, 오늘은 다현이가 오자고 했구나? "

" 이 새끼가 나한테 잘못한 게 있어서! "

" 오빠 앞에서 새끼가 뭐냐. "

?
다현이 경식의 꾸지람에 헤헤. 웃으며 대답하고 맥주를 주욱. 들이마셨다. 하랑은 클럽 안을 한 번 휙 둘러보고는 아무 쇼파에 가서 앉았고 다현은 그를 뒤 따라 왔다.

?
" 아, 이거... 불편해. "

?
하랑이 습관처럼 다리를 벌리고 앉았다가 몇몇의 시선에 다리를 꼬았다. 다현은 웃으며 주위를 둘러보다가 하랑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
" 룸, 갈래? 여기보다. "

" ...너. 남자 고프냐? "
?
" 내가 왜, 너를 데려 왔겠니? "

" 하아... 그래, 형 한테 괜찮은 애들로 부탁해줘. 아. 참고로 나는 그냥 앉아만 있을거니까 말해주고. "
?
" 응응. 아싸! "

?
하랑은 뭐, ..괜찮겠지. 하며 다현에게 이끌려 룸 쪽으로 올라갔다.
?


-
?
?
?
?

" 신다현! 이 망할!!!! "

?
제하가 사무실을 나서면서 소리 쳤다. 왠일인지 사무실에 왔는데 하랑이 보이지 않았다. 아침까지는 분명 괜찮았는데? 어디 아픈가? 싶어 김부장에게 물어봤더니 다현이 전화 한 통만 넣고 데리고 가겠다며 애를 끌고 갔다는 것이다.

화가 난 제하는 화를 가라앉히고 다현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한 번 더 마음을 가다듬고 그녀의 운전기사에게 전화를 넣었더니, ..뭐? 클럽?! 크을러업?! 어디?! 뭐!!

화가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난 제하가 거칠게 차 문을 열고는 클럽으로 향했다. 잘생기고 멋진 애인이 두 눈 부릅뜨고 있는데, 클럽이라니! 분명 신다현 네 놈이 꼬셨겠다? 하랑의 성격상 제하가 있으니 클럽을 갈 것 같진 않고.

?
" 갈아마셔버린다. "


으드득대며 제하가 속력을 높혔다. 하랑은 남자가 잘 꼬이는 타입이기 때문에 제하는 걱정되는 마음을 가다듬을 수가 없었다.

?

?
-

?



?
?
?
" 여기 신다현, 어딨어? "
?
" 네? 누구? "

" 이 가게 오너라며. 신다현. 어딨어? "

" 다현이? 어라? 제하씨? 박제하씨 맞죠? "

" 아? 누군데 너. "

?
제하의 무례한 말에 경식은 당황하며 저번에도 다현을 잡으러 한 번 온적있다고, 이 지역에서 유명하다며 웃었다. 제하는 그런거 상관 없다는 듯이 짜증을 내며 경식의 멱살을 잡았다.


" 내가 지금 좀 급하거든. 신다..아니 말고, 그 옆에 있던 남자애. 어딨어? "

" 남자...아. 하랑이? "

?
경식의 입에서 하랑의 이름이 꽤나 친숙하게 나오자 제하가 눈을 번쩍였다. 경식은 진땀을 흘리며 다현이 친구라서 잘 안다며 잡힌 멱살을 놓으려고 했지만 제하의 힘을 이길 수가 없었다.
?
?
" 하..하랑이.. 애인 분..? "
?
" 그래. 그 하랑이 애인이니까. 이하랑 어딨어! "

" 아하.. "

?
이거, 큰일났네. 경식은 속으로 어떡하지..라며 뻘뻘댔다. 사실 아까 다현에게 올려보낸 애들은 단순한 노멀이 아닌 바이었다. 당연히 하랑에게 애인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올려보낸 건데... 하아.. 경식은 낮게 한숨을 쉬면서 체념했다는 듯이 몸을 늘려트렸다.

?
" 2층 6번 룸에 있어요. 참고로, 하랑이는 오기 싫어했는데 다현이가 끌고 온 거니까요. 하랑이 꼴을 보면 아실거예요. "

" ..뭐? 룸..? 루움?! 이런 씨발!!! "

?
제하가 불같이 화를 내며 2층으로 단숨에 올라갔다. 큰일이다.. 싶어서 경식은 얼른 룸에 전화를 넣었다.

?


?
-

?


?
?" 야, 신다현. 이게 뭐야. "
?
" 응? 뭐가? "
?
" 아... 나는 나가서 춤이나 출게. "

?
반쯤 취해서 뭐라는 지 모르겠다는 다현을 보며 하랑은 한숨을 내쉬고 나가려고 일어섰다. 그 때 옆에 앉아 있던 남자가 손을 뻗어서 그를 잡았다.

?
" 어라? 어디 갈려고? "

" 죄송합니다만. 오늘은 여기서 끝내주시죠. 이미 아셨겠지만 저는 남자고, 쟤만 부팅 중이었으니까요. 게다가 현재 애인도 있고. "

?" 흐음? 남자인 거는 알고 있었는데? "
?
" 네? "

?
하랑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남자는 씨익 웃으며 혀로 아랫입술을 한 번 쓸고는 말했다.

?
" 나 딱히 남여가리지 않거든. 그냥 내가 넣는 쪽이면 남자든 여자든 괜찮아서. "

" 그게.. 무슨. "

?
다현은 반쯤 취해서 웃으며 다른 남자와 이야기 중이었고, 하랑은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분명... 그냥 노말이었을텐데? 하랑이 얼굴을 찌푸리자, 남자는 헤헤 웃으며 하랑을 끌어다가 자신의 무릎에 앉혔다.

?
" 근데, 너 존나 이뻐서. 웬 떡이냐 했지. "

?
말하는 남자의 한 쪽 손이 하랑의 배 쪽으로 오자 하랑은 벌레가 기어다는 느낌을 받으며 소리쳤다.

?
" 놔! 놓으라고!!! 이 새키야!! "

" 어이쿠. 예쁜이가 앙탈이 좀 심하네. 으쌰. "

?
남자가 하랑을 쇼파에 반쯤 누우며 자신의 몸으로 하랑의 손을 뒤쪽으로 넣어서 눌렀다. 하랑이 꼼짝도 할 수 없자, 놀라서 소리쳤다.

?
" 나와! 나 애인있다고!! 안 들려?? 나와!! 아악! "


남자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손을 슬금슬금 하랑의 바지 안으로 집어넣었다. 하랑은 눈물이 나오는 걸 억지로 막으며 소리쳤다. 싫다.. 이 느낌.. 싫어!

다현이 깜짝 놀라서 도와주려고 몸을 일으켰다. 그러나 단숨에 다른 남자에게 잡히자 상황파악이 된 다현이 소리를 질렀다.

?
" 이 미친놈들아! 뭐하는 거야!! "

" 아, 시끄러워. 야 입 좀 막아봐. "

?" 나와!! 나오라고! 아악!! 싫어!! "

?
남자의 손이 하랑의 뒤 쪽으로 향하자 하랑이 소리를 쳤고 남자는 시끄럽다는 듯이 하랑의 입을 막았다.

?쾅!!

남자가 하랑을 벗기려고 하는 그 순간 남자들이 들어오자 마자 잠궈놨던 문이 두 동강 나듯 부서지면서 열였다. ?????그리고 그 사이로 화가 나서 음산한 기운을 내뿜는 제하가 서있었다.

?
" 이 개새끼. 어딜 올라가 있는거야? "

?
제하가 하랑에게 올라타서 하랑의 바지 버클에 손을 대고 있는 남자를 쳐다봤다. 그리고 그 밑에 깔려서 울먹이는 하랑을 보자마자 남자에게 달려가 그대로 주먹을 날렸다.
?
쿠궁!

엄청난 소리와 함께 남자는 그대로 뒤로 꼬꾸라져 기절했고 다른 한 남자는 눈치를 보다가 다현을 내버려두고 방을 뛰쳐나갔다.

?
" ..제..하형? "

" ...야. 일어나. "

?
제하는 어이없다는 듯이 하랑을 쳐다봤다. 렌즈에, 저 자줏빛 입술은 또 뭐야. ..? 화장까지 했어!?!?!?

?
" ..야!!! 돌았냐!? 죽고싶냐!? "
?
" ....혀....형!! "

?
하랑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열을 내는 제하를 보다가 제하게 달려들어서 안겼다. 제하는 갑작스레 안기는 하랑을 들어서 테이블 위에 앉히고는 어디 다친데는 없는지 샅샅히 찾았다.

?
?" ...이하랑. "

" 네? "


갑작스런 부름에 하랑이 당황해서 그를 보자 그가 이마에 힘줄 두 개를 만들어내고는 하랑을 쳐다봤다.
?

" 너는, 나가서, 보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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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번 화 신고 2016-08-04 18:46 | 조회 : 5,297 목록
작가의 말
MIRIBYEOL

조금 있다가 블로그에 지난 화 뒷편 외전으로 해서 19금으로 올라올거고요. 19금 그림도..올라옵니다.. (부끄부끄) 소설은 전체로 해놓고 그림은 혹시 몰라서 이웃공개로 해놓을게요! 양해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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