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그날은 안개가 짙게 깔려 있었고, 간간히 이상한 울음소리도 들려왔다. 이윽고 비가 내렸다. 하늘이라도 내 마음을 위로해 주고 있었다. 내가 레비아나의 백작의 정실부인으로 들어가는 날이었다. 울고 싶었지만 울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20살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얼음이 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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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6-21 20:12 | 조회 : 1,604 목록
작가의 말
블랙윗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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