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이 낮으신 분들은 시청을 삼가 주세요! *
“아, 나 안 간다니까!”
“아 유수야 한번만!”
나는 00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이유수다.
“나 클럽 같은데 안 간다고!”
“제에발!”
얘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 세운이.
아까부터 나에게 같이 클럽에 가자고 꼬시는 중이다.
“너는 그냥 가서 앉아있기만 하면 돼!”
“아니 안간……”
“내가 술도 사줄게!”
“콜!”
결국 공짜 술에 넘어가버렸다.
뭐 어때, 앉아있기만 하면 된다는데.
“아싸! 그럼 강의 끝나고 정문에서 봐!”
“신분증 부탁 드립니다.”
“아, 여기요!”
“아니요, 그쪽 말고 이분이요.”
“저, 저요? 여기요!”
클럽 입구부터 신분증 검사를 받다니!
기분이 한층 나아졌다.
“허,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싸가지가 없어?!”
“세운아, 이 형님은 신분증 검사 받으니 기분이 좋구나.”
“이씨! 후, 일단 저기로 잡자. 이 형 아가 너한테 크게 한턱 쏘는 거니까 고마워해라.”
“응응!”
“아, 심심해.”
들어온 뒤로부터 계속 술만 홀짝거리니 심심해서 죽을 지경이다.
“그냥 나가서 춤이나 추자.”
이 클럽은 물이 안 좋다.
아까부터 계속 오징어들만 들러붙고 난리다.
“혼자 오셨어요?”
“아, 아니요 일행이 있어서 가보겠습니다……”
하아……
어디 꽃미남 없나..
“저기요.”
나는 화가나 신경질적으로 돌아보았다.”
“헐……”
“혼자 오셨어요?”
존잘남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