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


나는 차를 마시는 이안을 바라봤다. 우아하면서도 청조한 분위기를 내는 이안은, 그래 엄청나게 아름다웠다.

그래서 어린시절, 그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던거겠지. 앵두같이 새빨간 입술이나, 새하얀 피부에 보라색인듯, 파란색같은 머리색은 신비로워 보였다.

“무슨 생각해?”

이안의 얼굴을 몰라 감상하던 리암은 이안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답했다.

“ㅇ.. 어.. 아무것도 아니야.”
“왜이렇게 놀라고 그래 리암아, 또 내 얼굴 보고 있었어?”

다 알고있다는 듯 이안이 리암에게 말했다. 리암은 놀라 어버버 말을 하지 못했다. 그런 리암을 보며 이안이 풉, 하고 웃었다.

웃는 모습마저 사랑스러웠다.

“그렇게 내 얼굴을 자주보면, 돈 받아야할 수도 있어.”

이안의 말에 리암의 볼이 빨개졌다.

“아니야..”
“그래, 리암이는 소꿉친구니 특별히 무료로 해줄까?”

키득키득 웃는 이안의 모습에 리암은 또 다시 멍하게 이안을 바라봤다. 그런 리암을 보며 이안은 생각했다.

‘내 얼굴을 무척이나 좋아하네.’

그리고 이 얼굴을 활용해 꼭 니가 날 연애대상으로 바라봤으면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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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오메가 버스입니다.



이안- 우성오메가
리암- 우성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