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부제 - 봄바람

(2월 27일 새벽 1시쯤.)

하성 시점
유찬이 아직도 자려나..?
조용히 유찬이 방 문을 열었다.
"끄윽... 으... 으윽..."
신음소리...?!
"유찬아?"
불을 켜고 침대 가까이 다가갔다.
심장 쪽을 세게 쥐고 있는 왼손과 옷의 목부분을 쥐고 있는 오른손... 잘 쉬지 못하는 숨과 흐르는 눈물. 그 와중에 입에서 흐르는 피.
맥박... 너무 빠른데...?
약을 뭘 먹여야...
... 하나도 모르겠어...
젠장......

.
.
.
몇 분 후
성민 시점
... 시끄러...
자다가 깼다.
유찬이 형 방...?
살짝 틈을 두고 닫혀있는 문을 완전히 열었다.
"형?"
"! 성민아."
"뭐야...? 유찬이 형 왜그래?!?!?!!"
숨을 쉬지 못하며 괴로워하고 있는 유찬이 형과 그 옆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하성이 형.
나는 놀라서 형 방으로 뛰어들어갔다.
"조용히. 혜은이까지 깨우면 진짜 일 나."
형한테 바로 입이 막혔지만..
"...(끄덕). 119 불러야 하는 거 아냐..?"
"불렀어. 곧 올거고."
"왜이러는데...? 하성이 형은 알아?"
"... 모르겠어."
.. 뭔데...
"거짓말이지...? 평소랑 눈동자 방향이 달라."
"...!"
"하성이 형. 무슨 일인데."
형의 두 손을 잡고 말했다.
왜 이렇게 덜덜 떨어...
"형...."
"........ 신유찬..... 시한부야.... 1년 6개월..."
"어..?"
유찬이 형이....
"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고 온몸에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이었다.
"근데 증상을 몰라서... 지금 이러는게 시한부 때문이 맞는지는 몰라...."
이건 진짜다..
...! 구급차 소리...
"성민아 형 갔다올게. 혜은이 절대 알게 하지 말고. 가서 연락할테니까. 집에 있어."
".. 어."
형들은 곧 병원으로 갔다.
하성이 형이 집에 있으라고 했지만...
못 있겠다.
.
.
.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와 공원으로 향했다.
그렇게라도 현실을 회피하고 싶었으니까.
내가 들은 그 말이 진실이라고 해도.... 믿을 수가 없었으니까...
차가운 바람이 불어온다.
하... 춥다...

...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이 겨울바람처럼 지나가버리면...
유찬이 형은 우릴 떠나겠지....
아니, 어쩌면 더 일찍일지도 몰라...

시간이 지나가더라도...
추운 겨울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봄바람처럼 그렇게 지나가주면 좋을 텐데...

...
... 과연 나는 다시 봄바람이란 걸 느낄 수 있을까...?
느낄 수 있다면... 우리 모두 함께 느끼고 싶어...
유찬이 형이랑 하성이 형이랑 혜은이랑... 연성이 형이랑 연호 형이랑 다같이...
봄바람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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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11-20 14:35 | 조회 : 935 목록
작가의 말
B.A.R.

오랜만에 확인해보니까 하트 수, 조회수 많이 늘고 댓글도 달려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ㅠ. 부족한 소설인데 많이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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