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부제 - 후회

유찬 시점
... 사실 맘은 풀렸다.
근데
...
형한테 톡을 보냈다.

- ..나도.미안해
- 근데..
- 형 얼굴보면 가지말라고 잡아버릴거같아서
- 그냥 너무 애처럼 울어버릴거같아서
- 방 밖에는 못 나가겠어..
- 미안

... 안 읽네...
몰려오는 두통에 침대에 누워서 폰을 옆에 덮어두고 눈을 감았다.
몇분 후 알람소리가 울렸고 폰을 확인하자 형한테서 톡이 와있었다.

(형)
- 괜찮아..
- 사실 나도 울어버릴 것 같거든..
- 형이 더 미안해 유찬아.

... 왜...
미안할게 없는데...
왜 형이 미안해하는건데...

2분쯤 후
(성민이)
- 형
- 나 혜은이 만나서 집가는중
- 좀따봐!

아...???
벌써 온다고?!?
좀 더 있다가 올 줄 알았는데...
형한테 다시 톡을 보냈다.

- 혀엉
- 애들 지금 오고있다는데
- 나 약이랑 처방전 좀 문앞에 갔다놔주면 가져갈게..

맘이 초조해져...
애들한테는... 들키면 안 되는데...

노크소리..
"갔다놨어 가져가."

... 몇 분 이따가 문을 열었다.
"...!"
뭐야 신하성 왜 아직도 여기 있어...?
눈물이... 흘러내려...
아 진짜...
입술까지 깨물어가면서 애써 눈물을 참았다.
형은 다가와서 날 안았다.
"울고싶을 땐 울고 잡고싶을 땐 잡아 유찬아. 한 번 가버린 시간은 다시는 되돌아오지 않잖아? 괜히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단 한 번이라도... 시도해 보는게 낫지. 안그래?"
따뜻한 형의 품에... 저절로 다시 눈물이 흘렀다.
너무 서럽게 울고 또 울었다.
형 말처럼 나중에 후회하기는 싫으니까...

.
.
.
한참 후
하성 시점
... 유찬이... 잠들었네...
방에 눕혀주고 잠옷으로 갈아입혀주었다.
약은 책상에 올려놓고.
"잘 자. 유찬아."
불을 끄고 방 문을 닫고 나왔다.
"왔어? 친구들이랑 놀고왔나봐?"
애들... 몇 분 전에 왔다.
다행히 나만 봐서 그대로 세워뒀을 뿐이지...
"형... 뭔 일 있었음...?"
"아 좀... 싸웠어."
일단 말하는 건 보류.
유찬이가 원하지 않을 테니까...
"... 유찬이 오빠 그렇게 서럽게 우는 건 처음 봤어..."
"그렇긴 해. 내 앞이라도 거의 우는 일 없는데."
힘든가보다.
아주... 많이.
... 떠나도 괜찮을까...

2
이번 화 신고 2021-11-20 14:32 | 조회 : 759 목록
작가의 말
B.A.R.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