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부제 - 외롭지 않지만 외로운 아이

하성 시점
...
뭔가 내가 대단히 잘못한 것 같다.
나 너무 공격적이었나...?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일단 저 종이를 읽어 보아야 할 것 같다.
왠지 불안해...

종이를 펼치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무수히 많은 약들 이름이었다.
... 얼마나 아픈 거야...
그리고 나는 끝내 보고야 말았다.

"시한부 - 1년 6개월"

말도 안 돼... 유찬이가... 왜...?
무슨 일이 있었길래 건강이 이렇게 악화된건데...?
다른 글자는 눈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고 머릿속이 텅 비어버린 듯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
.
.
몇 분 후
유찬이 방 문에 노크했다.
"... 유찬아...... 아까는 내가 미안하다. 너무 성급했나봐."
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내가 알게 하고싶지 않았던거지...? 만약에 내가 네 상황이었다면 아무도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서 말 안 했을거야... 너도 그러고 싶었던 거지...? 근데말야... 주변사람이 돼 보면... 당사자에게 어떻게든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건 너도 알 거라고 생각해..."

내 뜻이 전달되었는지는... 모르겠다.

"... 괜찮다면 이 문 열어줄래 유찬아...?"
그러나 역시 아직 맘을 돌리긴 일렀던건지 문은 열리지 않았다.

"저녁시간에는 꼭 나와. 밥은 먹어야 하니까."

.
.
.
유찬이는... 외롭지 않지만 외로운 아이라고나 할까.
혼자를 좋아하고, 다른사람에게 맘을 잘 열지 않는 타입.
그래서 더 걱정된다.
늘 사람들에게 둘러싸이지만...
이 세상 사람들 중에 유찬이가 진정하게 맘을 연 사람은 10명도 되지 않을 거다.
그리고 지금같은 상황은 혼자 해결하려고 할 게 뻔하고...
난 옆에 있어줄 수 없는데...

어떡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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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10-09 22:51 | 조회 : 953 목록
작가의 말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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