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앞 카페에서 우연히 만났어요! 1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갑자기 배가 고픈 거예요. 그래서 시간을 봤더니 딱 점심 시간이더라고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점심 시간! 후후. 제가 왜 좋아하냐면요. 점심 시간이 가장 길거든요! 1시간 ㅎㅎ. 밥 먹고나서 편안하게 대놓고 회사에서 마음껏 잘 수 있는 유일한 시간. 크으으.. 그러고보면 저 이 회사 잘 다닌듯. ㅋㅋ.

"배고파아- 선배! 오늘 뭐 드실거예요?"
"나? 오늘은 못 먹을 것 같다."
"왜용?"
"부장님이 오늘 내게 주신 보고서들 다 다시 써야 하거든. 그래서 밥 먹을 시간도 없을 것 같아서 너랑 같이 못 먹음. 밤샘각이거든."
"헐 안쓰럽.. 그럼 뭐 필요한 거 있어요?"
"음.. 그럼 우리 회사 앞 카페 알지? 거기가서 나 늘 먹는 커피좀 사가지고 와라."
"네넵!"

뜨아는 못드시고 아아는 잘드시는 향선배님을 위해 밥을 빛의 속도로 배불리 먹고 카페로 바로 향했죠.

"어후.. 따뜻한 곳에 있었다가 갑자기 에어컨 바람있는 카페로 오니까 급 추워지넴.. 으으.."
"어서오세요. ^^ "
"넹~. 저 아카마 하나 주세요."
"여기서 드시고 가실 건가요. 아니면 가져가실 건가요?"
"여기서 먹고 갈건데요. 이따가 저 갈 때 또 주문해도 괜찮나요?"
"네- 괜찮습니다. 진상아."
"네?!"
"이따 다 되면 불러드겠습니다."
"네에..."

뭐야.. 여기서 계산한 뒤에 내거 먹고 다시 갈 때 또 주문하고 가면 그게 진상짓인가? 하고 이상한 생각을 했지만 바로 제가 앉고 싶은 자리를 찾기 위해 최대한 덜 추운곳으로 향했습니다. 에어컨 바람이 싫은 건 아니지만 너무 가까운 곳에 앉으면 제가 감기에 걸릴 수도 있으니 그나마 멀리 떨어진 곳에 앉기로 했습니다.

"후우.. 여기라면 바람이 별로 안 오지롱 ㅋㅋ."

정 가운데 위치한 자리에서 2칸 뒤로 간 자리에 앉았습니다. ㅎ. 아카마가 나올 때까지 폰으로 제가 즐겨보는 소설을 찾아보고 있었지요.

“오오! 『허구한 날 야동이나 보고 있는 너』가 드디어 시즌2를 하는 구나! 크으으...!”

이게 장르가 개근데 병맛이고 겁나 노잼인 소설이고 이 소설에 악플다는 사람들이 70%인데 저는 즐겨보고 있어요. ㅋㅋㅋㅋ.

“푸하하하하하하핰ㅋㅋㅋㅋㅋ쿠쿠쿠쿠ㅜ쿠쿸ㅋㅋ 이 또라이 새끼 뭔뎈ㅋㅋ 존나 노답새끼넼ㅋㅋㅋㅋㅋ.”
“아이스 카라멜 마끼아또 나왔습니다.”
“아이스 초코라떼 나왔습니다.”

제가 소설 보고 있던 도중 주문한게 나왔나봐요. 근데 아초라는 누구꺼지? 하고 생각하며 주문대 앞에 와서 가지러 가려는데!! 헐..! 만났어요!!

“혹시... 아키라님?!”
“네. 제가 아키라입니다만 누구?”
“아~! 맞구나! 안녕하세요. 저는 지유(본명대신 닉명으로 대체)입니당!”
“아.. 네. 근데 무슨 볼일이라도?”
“아,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저랑 합석해 주실 수 있으세요?”
“아, 뭐 그러죠. 딱히 바쁘지도 않으니까.”

앗싸!!
그렇게 저는 점심시간 in 자유시간이 약 30분 남았다는 생각을 잊어버린 채 아키라님과 같이 각자 주문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당!!

- - -
아키라님과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계속~
- - -

한편 향선배님은?

“...얘가 밥을 늦게 먹고 오는 타입이 아닌데 늦네.. 30분 남았는데 뭐 알아서 잘 오겠지. 혹시라도 1분 이상이라도 늦으면 나랑 오늘 야근일거라 생각해라!”
“에취이...”
“괜찮아? 에어컨 바람이 춥긴햐 그치?”
“웅웅! 여기 카페 사장님이 몇 도까지 내리셨는지 바람이 으으.. 너무 추워요..!! 아키라님은 괜찮으세요?”
“나? 나도 춥지. 내가 추위랑 더위를 잘 타거든.. ㅜ”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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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07-23 01:48 | 조회 : 956 목록
작가의 말
アキラ-じゆう

아키라님과 첫만남!!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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