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탕탕탕!
괴물 6마리를 한번에 죽였다.
2명, 3명씩 다니는 건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
연구원에게 말해야겠다.
"우리 5명 모두 같이 다닐거에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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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약 6시간 동안 지하주차장에 있는 괴물들를 죽였다.
처음에는 하면 할 수록 힘들다는 것을 느꼈지만 5명 모두 같이 괴물들를 처치하니 그뒤로는 그리 힘들다고 느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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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을 싹쓸이했다.
그리곤 학원차를 탔다.
"영재야, 니 촌 쏘는 거 하난 진짜 잘하더라!"
"고마워."
살짝은 어색한 웃음을 보였다.
"지혜야, 근데 너 전보다 훨씬 잘 쏘더라."
채연이가 지혜에게 말했다.
"그래? 나는 못느꼈는데."
말투를 듣지 않고 성격을 모른다면 자만이지만 지혜의 목소리로 들리니 자만 같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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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연구실에 도착했다.
회색 눈동자에 살짝 어두운 피부 색을 가진 연구원이 왔다.
나를 영재라고 말했던 그 연구원이였다.
"안녕?"
"안녕하세요!"
"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애들이 인사에 대답했다.
"내 이름은 다나야."
"뭐, 그냥 언니라고 불러도 되고?"
"오! 이름 이쁘다!"
채연이가 말했다.
"아무튼 너희가 받은 무전기로 오더를 내릴 사람이니까 잘해보자고!"
"무전기요?"
"너희 에어팟?처럼 생긴 무전기 안 받았니?"
"아~ 그거 말하는 거였어요?"
"응."
"그럼 잘 부탁해."
"네."
"알겠어요."
"응, 언니!"
애들이 모두 다나 연구원에게 인사했다.
채연이는 언니라고 부르며 인사했다.
친화력이 정말 신기했다.
정확히는 나는 절대 못할 것 같다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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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하주차장을 싹쓸이 한 기념으로 먹고 싶은 걸 다 먹으라고 했다.
"음....나는 떡볶이랑 치킨!"
나는 초밥 먹을레."
"지민이 너는?"
"나는 딱히 생각 없어."
"떡볶이, 치킨 그리고 초밥 맞지? 가영이랑 아연이는?"
"너도 먹고 싶은 거 먹어."
"생각이 없어서 생각이 없다고 했겠지 생각 있고 먹고 싶은 거 있음 진작에 말했겠지."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너무 화내는 느낌이라 "너희들이 좋아하는 거 나도 다 좋아해서." 라고 말했다.
"나는 까르보나라 파스타."
아연이가 말했다.
"음....난 아이스크림이나 먹고 싶은디?"
"야, 밥은 먹어야지."
아연이가 대꾸하듯 대답했다.
"그럼 난 메밀소바에다가 돈까스 먹을렝!"
"그래, 그럼 떡볶이, 치킨, 초밥, 까르보나라 파스타, 아이스크림, 그리고 메밀소바랑 돈까스 맞지?"
확인했다.
"아이스크림 맛은 바닐라랑 맘은 외계인으로."
"웅."
"맞아!"
[저희 떡볶이, 치킨, 초밥, 까르보나라 파스타, 아이스크림, 메밀소바랑 돈까스요.]
[아, 아이스크림은 바닐라랑 맘은 외계인이고요.]
[그래. 금방 보내줄께~]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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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린 맛있게 먹으며 떠들고 웃었다.
내 기준으론 완벽한 날이다.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