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완벽

탕탕탕탕!

괴물 6마리를 한번에 죽였다.

2명, 3명씩 다니는 건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

연구원에게 말해야겠다.

"우리 5명 모두 같이 다닐거에요"라고.

****************

우리는 약 6시간 동안 지하주차장에 있는 괴물들를 죽였다.

처음에는 하면 할 수록 힘들다는 것을 느꼈지만 5명 모두 같이 괴물들를 처치하니 그뒤로는 그리 힘들다고 느끼지 못했다.

*****************

지하주차장을 싹쓸이했다.

그리곤 학원차를 탔다.

"영재야, 니 촌 쏘는 거 하난 진짜 잘하더라!"

"고마워."

살짝은 어색한 웃음을 보였다.

"지혜야, 근데 너 전보다 훨씬 잘 쏘더라."

채연이가 지혜에게 말했다.

"그래? 나는 못느꼈는데."

말투를 듣지 않고 성격을 모른다면 자만이지만 지혜의 목소리로 들리니 자만 같지는 않았다.

************

괴물 연구실에 도착했다.

회색 눈동자에 살짝 어두운 피부 색을 가진 연구원이 왔다.

나를 영재라고 말했던 그 연구원이였다.

"안녕?"

"안녕하세요!"

"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애들이 인사에 대답했다.

"내 이름은 다나야."

"뭐, 그냥 언니라고 불러도 되고?"

"오! 이름 이쁘다!"

채연이가 말했다.

"아무튼 너희가 받은 무전기로 오더를 내릴 사람이니까 잘해보자고!"

"무전기요?"

"너희 에어팟?처럼 생긴 무전기 안 받았니?"

"아~ 그거 말하는 거였어요?"

"응."

"그럼 잘 부탁해."

"네."

"알겠어요."

"응, 언니!"

애들이 모두 다나 연구원에게 인사했다.

채연이는 언니라고 부르며 인사했다.

친화력이 정말 신기했다.

정확히는 나는 절대 못할 것 같다라는 뜻이다.

************

그리고 지하주차장을 싹쓸이 한 기념으로 먹고 싶은 걸 다 먹으라고 했다.

"음....나는 떡볶이랑 치킨!"

나는 초밥 먹을레."

"지민이 너는?"

"나는 딱히 생각 없어."

"떡볶이, 치킨 그리고 초밥 맞지? 가영이랑 아연이는?"

"너도 먹고 싶은 거 먹어."

"생각이 없어서 생각이 없다고 했겠지 생각 있고 먹고 싶은 거 있음 진작에 말했겠지."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너무 화내는 느낌이라 "너희들이 좋아하는 거 나도 다 좋아해서." 라고 말했다.

"나는 까르보나라 파스타."

아연이가 말했다.

"음....난 아이스크림이나 먹고 싶은디?"

"야, 밥은 먹어야지."

아연이가 대꾸하듯 대답했다.

"그럼 난 메밀소바에다가 돈까스 먹을렝!"

"그래, 그럼 떡볶이, 치킨, 초밥, 까르보나라 파스타, 아이스크림, 그리고 메밀소바랑 돈까스 맞지?"

확인했다.

"아이스크림 맛은 바닐라랑 맘은 외계인으로."

"웅."

"맞아!"

[저희 떡볶이, 치킨, 초밥, 까르보나라 파스타, 아이스크림, 메밀소바랑 돈까스요.]

[아, 아이스크림은 바닐라랑 맘은 외계인이고요.]

[그래. 금방 보내줄께~]

[네.]

************

그리고 우린 맛있게 먹으며 떠들고 웃었다.

내 기준으론 완벽한 날이다.

정말로.

0
이번 화 신고 2021-04-29 20:29 | 조회 : 1,112 목록
작가의 말
풉ㅋ풉ㅋ

TMI: 원래 가영이의 모티브와 아연이의 모티브의 성격이 뒤바뀌어버렸다. 참고로 난 그 둘이 친구인지 모른다.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