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3년 따듯한 듯 살짝 더울 듯 한 어느 따듯한 봄날.
그날 시체들이 살아난 날이다.
그리고 부모님의 기일이기도 하다.
또 내가 괴물를 잡을 사람으로 선정 된 날이기도 하다.
이 어느 따듯한 봄날이 최악의 계절이 된 이유다.
.......
하지만 우리 부모님 같은 희생자가 더이상 생기면 안된다.
사실 자살도 시도도 해보았다.
근데 그 찰나에 이 생각이 떠올랐다.
'차라리 이렇게 죽을바엔 히어로를 하다가 죽자.'
그리하여 난 하나의 히어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