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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억!

사무실로 먼저 들어간 우혁이 꿇려 앉혀있는 정한을 보자마자 얼굴을 걷어 찼다.


“윽!!”


매끈한 명품 구두를 신은 채로 어찌나 세게 찼는지 정한의 입안이 바로 터져 비릿한 피맛이 났다.

사실 영문도 모르고 갑작스럽게 끌려온 정한의 입장에서는 많이 억울할 만 했다.


“아, 아니 왜이러는거야 대표님!? 다짜고짜 불러서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이때까지 시우에게 해왔던 자신의 행동이 밝혀진 것을 알리 없는 정한은 자신을 꿇려놓고 폭력을 휘두르는 우혁에게 따지기 시작했다.

하하하하!

뒤돌아서서 앞의 소파에 거만하게 앉은 우혁이 호탕하게 웃기 시작했다.

? 뭐야 저새끼

정한은 드디어 저 대표새끼가 미친건가 하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우혁을 쳐다보았다.


“임윤서, 틀어.”


방에 들어와 대기하고 있던 비서가 하나의 영상을 재생하기 시작했다.


[시우씨, 자세가 많이 안좋네.]

영상 속에서는 헬스장에서 시우의 자세를 고쳐주는 핑계로 온 몸을 주무르는 정한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이고 있었다.


“저.., 저게 뭐가 어쨌다는 거야?! 트레이너로서 자, 자세 잡아주는거잖아!”


cctv 영상이 재생되는 것을 보고 당황한 듯 한 표정의 정한이 더듬으며 변명했다.

‘괜찮아, 탈의실에는 cctv가 없으니까.. 잘 둘러대면....’

뻔뻔하기 그지없은 정한의 태도에 우혁이 싸늘하게 내려다본다.


“아.... 기억이 잘 안 나나? 뭐 기억이야 나게 해줄 수 있지.”


너한텐 매가 답이겠다.

그가 그렇게 덧붙여 말하며 천천히 일어나 벽에 달려있는 야구 배트를 골라 들었다.


“......? 그, 그걸 왜...”


카가가가가강

소리만 들어도 쇠로 된 야구배트가 살상무기 못지 않다는 것이 느껴졌다.

정한이 바닥에서 뒤로 슬금슬금 기어가며 말했다.


“나, 나느..ㄴ,, 대, 대표님. 우... 우혁아 왜이래, 서, 설마... 그걸로 날... “
“김정한. 기어오르지 마. 넌 선을 넘었어.”


낮게 깔린 저음으로 싸늘하게 말하는 우혁이 배트를 위로 치켜들었다.

퍽 퍽 퍽 빠악! 퍼억 퍽!


“윽, 악!! 아악!! 자, 잠시!만! 악!”
.
.

그렇게 방에서는 정한의 비명소리만이 정적을 메웠다.

똑똑

그 때 마침 도착한 시우가 방 문을 두드렸다.

아, 들어와.

시우는 몰랐다. 그 노크소리가 죽기 전까지는 멈추지 않았을 것 같은 매질을 멈춰서 정한을 살렸다는 것을.


“에이씨, 피 튀었잖아.”


챙그랑

피범벅을 한 채로 얼굴이 퉁퉁 부어 바닥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정한 옆에 배트를 팽겨치고 다시 소파에 앉았다.


“아으...주, 주인니임................?? 저, 정한쌤?”


힘겹게 벽을 짚으며 방에 들어와 널부러져 피떡 된 정한을 발견한 시우가 상황을 파악하고자 머리를 굴렸다.


“이리와.”


머리를 굴리는 것도 잠시, 주인의 명령에 퍼뜩 정신을 차리고 쪼르르 우혁의 앞에 섰다.



우혁이 다짜고짜 시우의 바지를 벗기고 무릎 위에 앉혔다.

우혁을 바라본 채로 우혁의 앞에 무릎을 세워 마주하게 된 시우는 방 안에 있는 경호원들과 임윤서, 김정한 등 타인들이 있다는 사실에 얼굴이 빨개졌다.


“아... 주인님 그... 사, 사람들이...”
“집중해.”


타인들의 시선이 어떻든 우혁이 곧장 시우의 뒤에 손가락을 박으며 휘저었다.


“아! 읏...! 으윽, 응, 읏! 우으....핫! 아아!!”


질척대며 뒤를 넓히자 꾹 닫혀있던 뒤에서 박혀있던 거대한 딜도가 쑤욱 흘러나왔다.

헉!

다른 사람들이 거대한 딜도가 안에 들어있었다는 것을 보고 경악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수치심에 우혁의 어깨에 얼굴을 묻은 시우의 뻐끔거리는 뒤에 넣은 손놀림은 멈추지 않았다.

퍽!

우혁이 뒤에서 나온 거대한 딜도를 바닥에 널부러져 쳐다보는 정한의 얼굴에 명중시켰다.


“야, 저새끼 세워서 보게 해.”


방 안에 있던 경호원들이 우혁의 말에 후다닥 정한을 바로 세우고 머리채를 잡고 시선을 고정시켰다.


“흐으...윽! 이거 놔아!! 다 한시우가 유혹한거라고. 내가 왜 맞아야 하는건데? 다 저 ㅅㄲ가 꼬리친거야, 거절도 안했다고!! 말해봐 한시우 너도 좋았잖아? 이 개새끼야!!”
“혀는 나중에 자르지. 저새끼 입막아.”


우브으읍 으읍

입까지 막힌 정한은 아직까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정한은 오만에 찌들어 처음부터 자신보다 잘난 우혁이 재수없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벌레같은 조연은 빨리 꺼져야지.

발악하는 정한을 벌레보듯 흘긴 우혁이 다시 시우에게 집중해줬다.

먼저 자신에게 소리지르는 상황이 무서운지 얼굴을 들지 못하는 시우의 고개를 들려 부드럽게 키스했다.


“흐윽, 흐읍, 하아으......! 하악! 아으응!! 으으으으ㅡㅅ....!”


키스하다가 갑자기 자신의 ㅈ지를 시우의 구멍에 바로 박아버린 우혁이 시우의 엉덩이를 눌러 끝까지 삽입했다.

허리가 꺾여 파들파들 떠는 시우를 뒤로 돌렸다.

허벅지를 벌려 잡고 자신의 것이 전부 들어간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이도록 자세 잡았다.


“이제 네가 무슨 짓을 한건지 좀 파악이 되나?”


한시우는 주인이 잡고 있어 다리를 오므리지도 못하고 모든 적나라한 모습이 보여지는 수치심에 그저 눈을 감고 흐느낄 수 밖에 없었다.


“얜, 내꺼야. 니가 함부로 네 그 더러운 욕정에 사용해도 되는 애가 아니라고.”


명백한 소유욕이 담긴 말을 했다.


“한시우. 눈 뜨고 잘 봐. 널 함부로 대한 새끼가 어떻게 됐는지.”


그가 한시우의 귀를 앙 물며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도 얼굴이 퉁퉁 부은 정한의 아랫도리는 본능에 충실하여 점점 부풀고 있었다.

옆의 경호원들도 앞에서 그렇게 박아대는 모습에 귀가 붉어져 있었다.

시우는 수치스럽지만 그 수치심에 더욱 흥분하여 주인의 것을 충실히 먹으면서 간신히 정신줄을 붙잡았다.


“후우.... 네놈의 그 더러운 아랫도리는 내가 손수 잘라줄테니 안달내지 말어라. 지하에 가둬놔.”


슬슬 부푸는 정한의 아랫도리를 발견한 우혁이 살벌한 말을 하고는 축객령을 내렸다.


“하아! 하으! 흐윽! 읏! 아으응, 흐응! 읍! 아아 주인님!”
“하... 다 나가.”


주인에게 비밀을 만든 죄는 깨끗이 잊은 듯 정신을 못차리는 개새끼를 위해 결국 모두 내보냈다.

그렇게 모두를 내보낸 우혁이 시우를 안아들고 사무책상 위에 눕혔다.

이동하면서도 그의 허릿짓은 멈추지 않아 시우의 내벽을 끝까지 푹푹 찔렀다.


“한, 윽! 한시우. 힘 풀어.”
“하윽! 하악! 으윽 읏! “
“널 만져도 되는 사람은 나뿐이다. 다른 새끼들한테 놀아나지 마.”
“흐으으ㅡ.. 네엣!”


주인이 자신에게 애정담긴 소유욕을 보여주며 사정했다.

시우는 속으로 주인의 사랑에 기뻐서 날아갈 듯 하며 안심했다.


“늘어지지 마. 네 벌은 지금부터 시작이야.”


네...? 저 벌 안받는거 아니었나요,,

원래 수는 굴러야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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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05-11 02:02 | 조회 : 14,471 목록
작가의 말
닭 쫓던 강아지

아악 늦었다아!! 죄송해요 여러분... 그래도 오늘은 분량 많이 가져왔슴다ㅜㅠ 담화에서 시우가 또 구를 예정이니 기대해주셔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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