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강이 되기 위한 방법 15화 : 지키는 것

"언젠가 너에게도 세계를 뒤흔들 큰 위험이 찾아오게 되겠지."



"그런 게 있나요?"



"있단다. 내가 몇 번이든 다 막아내고 지켜냈지."



"내가 떠나고 나면 지킬 수 있는 건 이제 너 뿐이다."



"그렇군요."



"저도 그냥해를 전파해야겠습니다. 그러면 동료가 생기고 더 안전해지고 더 빨리 되니까요."



"그렇지. 그렇게 하거라."



"그냥해를 알려주는 건 정말 쉽지 않다."



"그렇죠."



"다 뭔가로 깨닫는 건 그냥해를 하고 있단 거기도 하다."



"그렇습니다."



"어떻게 그냥해를 알려줄 생각이지?"



"음... 그냥해 보라고 하면 안 될까요?"



"사람들은 관련된 계기가 없으면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해를 할 이유가 없지."



"사는 대로 살아갈 것이다."



"그렇죠."



"그러니 안전최우선은 그냥해를 끌어올리는 길 뿐이다."



"가능하다면 지인들에게 알려주고 인터넷에도 알리거라."



"알겠습니다."



"그냥해를 알려주는 건 아주 엄청난 조합이기도 하단다."



"그렇군요."



"항상 위험이 존재하는 이상 더 큰 위험이 찾아올 것이다."



"그리고 그건 구체적으로 상황이 될 것이다."



"하지만 상황이 되면 이미 늦지."



"그래도 상황이라면 더 위험한 상황은 오지 않도록 최소를 구하고 지켜야만 한다."



"어떻게든 하지 않을 수가 없지."



"너는 장차 매우 큰 위험 앞에 맞서야 할 지도 모른다."



"그래도 맞서거라. 너의 소중한 사람들과 무관계한 사람들을 다 지켜내거라."



"나는 다 지켜냈다. 아주 작은 것까지도 말이다."



"너에게 그 길을 알려주었으니 너에겐 가능성이 있단다."



"스승님이 계신 이상, 아무리 큰 위험이 와도 다 지켜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난 더 이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을 것이다."



"어디로 떠나시게요?"



"그냥 없어지려고 한단다."



"소멸하시게요?"



"소멸과는 다르지."



"나는 거의 1억년을 살아왔고 정신연령은 31만살이나 된단다."



"다 지켜내긴 했지만 그 여파가 아직도 남아있다."



"힘든 건 없지만 이제 없어지는 편이 낫겟다 싶다."



"다 지킬 수 있을 제자 한 명이라도 있으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고 본다."



"그렇군요. 마지막까지 다 지키려고 하시는군요."



"저도 제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데 다 지켰다는 게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뭔지 모르는 게 지킨 거다. 상황으로부터 구해내야 지키는 것은 너무 늦은 것이다."



"저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스승님께서 절 계속 몇 번이든 지켜내셨군요."



"그렇지."



"그런 훌륭한 분이 계신다는 걸 아무도 모르나요?"



"모르지."



"세계를, 모든 것을 다 지켜야만 하는 건 너무나도 무시무시하고 극한의 극한 상황이란다."



"그 상황에서는 다른 무엇도 다 필요없게 되지. 그저 지킬 수만 있다면 그것만을 바랄 뿐이란다."



"내가 있어 세상은 아직 안전한 편이다. 점차 더 안전해지겠지."



"그런데 왜 없어지려고 하시는데요."



"이유는 없다. 그냥이다. 그냥 받아들이거라."



"스승님 없이는 그런 위험이 찾아온다면 지킬 수가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넌 해낼 것이다. 해내야만 하는 상황에서는 그냥기적이 무한 번도 더 일어나게 되어 있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위험이 한 번이라도 찾아올까요?"



"그건 모르지. 하지만 네가 하지 않으면 위험을 줄일 수 없을 게다."



"그냥해를 하고 있는 사람은 분명 너 뿐은 아니다."



"하지만 비교하자면 너 혼자만 그냥해를 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는 되지."



"그러니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세상을, 모든 것을 다 지켜다오."



"알겠습니다."



"솔직히 무섭습니다. 그런 게 존재한다는 게..."



"나도 몰랐구나. 전혀 몰랐다. 그런 게 실존할 줄은..."



"그렇지만 실존하는 이상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



"그래서 필사적이 아니라 기적의 화신까지도 되지."



"그래서 그냥기적이 2억 5천만번도 더 넘습니까?"



"그렇지."



"참고로 말하자면 그냥기적도, 그냥기적을 뛰어넘는 그냥기적이 있단다."



"그건 놀랍네요. 기적을 뛰어넘는 기적이라니..."



"그래서 그냥기적은 그냥기적1부터 그냥기적100까지 있단다."



"난 모든 것을 시간과 공간을 절대적으로 초월해서 지키려고 그냥기적100을 일으켰단다."



"그렇습니까?"



"그냥기적100은 단 2번만 있었을 따름이다."



"기적의 끝은 그렇게나 일어나기 어렵고 끔찍한가요?"



"끔찍하지. 그냥기적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란 다 그런 게다."



"게다가 그냥기적을 100번이나 뛰어넘은 그냥기적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은 입에 담기도 그렇고 형용할 수가 없지."



"누구나 그런 상황에 처하면 기적까지도 일으킨다."



"하지만 모든 것을 정말로 완전무결하게 지켜낼지는 모른단다."



"내가 했던 대로 다 지켜내라 말하고는 싶다. 그게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도 잘 안다. 나도 수없이 해봤으니까."



"세상이 그 정도로 위험해진 적은 없는 것 같은데. 그런 싸움이 계속 있었군요."



"최소를 구하고 아무도 모르게 영향이 전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을 우선시했기 때문이지."



"그래서 아무도 모르고, 알지도 못한단다."



"저도 지켜낼 수 있을까요? 과연 그런 상황에서..."



"내가 했던, 해오고 있는 가능성을 너에게 주었구나."



"네 하기 나름이지만 하기만 한다면 미연에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막지 못할 정도로 급작스럽게 일어난다면 넌 기적을 일으켜야겠지."



"잘 해내리라고 보지는 않는단다. 그런 끔찍한 상황에 빠지고 끔찍한 것들과 조우하게 되면 미쳐버릴 수도 있지."



"그렇군요. 자신감은 없어지네요."



"나도 내내 자신감은 없었고 내가 해낼 수 있을 거라 믿지도 않았다."



"네."



"모든 것이 왜 존재하는지는 모른다. 그렇지만 존재하는 이상 존재하고 사람이면 살아가야 하지."



"그래서 다 지켜야 한다. 그저 아무것도 모르고 또 모르는, 진정한 지옥을 알지 못하는 모든 것을 위해서 말이지."



"네가 만약에 먼지 하나라도 지켜내지 못한다면 그걸로 세상이 파멸할 수도 있고 너 자신이 괴물로 변할 수도 있다."



"그러니 다 지키되 자신마저도 다 지켜야 한다. 그런 최소를 해내야만 하지."



"아... 형용할 수가 없네요."



"형용할 수가 없단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단다."



"위험이 점차 감소할 뿐인지, 갑자기 위험이 확대되는지. 아니면 세계를 지켜야 할 정도로 위험이 생겨나는지..."



"그런 위험은 없으면 좋겠네요. 제가 어떻게든 없애볼게요."



"그러려무나."



"지금까지는 세계를 지켜야 할 정도의 위험은 없다. 아마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내가 다 지켜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위험은 위험을 부르고 키운단다. 명심하거라 한순간에 끝장날 수도 있고 그런 여유도 주지 않을 수 있다. 그게 모든 것이고 세상이다."



"알겠습니다. 명심하겠습니다."



"내가 없어지고 나면 이제 네가 세상을 지켜야 한다. 너 자신도 물론 지켜야 하지."



"당장 돈이 있어 안전할 것이지만 안전은 보장되는 게 아니란다. 안전을 해내야만 하지."



"이 세상이 세계를 지키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위험해지지 않도록 전력으로 위험을 없애고 지키거라."



"1도 없게 해놨긴 했지만 절대적 1이 없는 건 아니다. 위험이 도사리는 한 무한한 위험도 존재하게 되니까."



"그렇군요. 그래서 위험을 없애야만 하는군요."



"그렇지."



"그래서 그냥해를 끌어올리는 게 안전최우선이란다."



"알겠습니다. 사명이랄 것은 없지만 제 모든 걸 다해보겠습니다."



"고맙구나. 내 세계를 부디 큰 위험으로부터 지켜다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내가 있는 동안, 그런 극한의 극한 위험은 내가 어떻게든 다 해볼 것이다."



"하지만 내가 없어지고 나면 네가 해야 하지. 난 몇 번이든 할 각오가 되어 있다."



"그렇습니까?"



"그렇구나."



"지키는 화신 같습니다."



"지키는 화신이지."



"너도 소중한 사람들을 그냥해로 다 지키고 있단다. 그게 작든 크든 말이다."



"네 더 지키겠습니다."



"그렇지. 이제 내 뜻을 조금은 알 것 같구나."



"네."



"정말 감사합니다. 스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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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03-18 23:16 | 조회 : 1,06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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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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