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시얀

"시얀아!"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에 시얀은 뒤를 돌아봤다.
돌아본 순간 이빨이 부딪침과 동시에 혀가 들어왔다. 아픔을 달레주듯 혀로 살살 입천장을 긁는 하림의 혀가 부드럽다.
동시에 바로 옆 출입금지 구역인 숲속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갔다.

"우음,..햐디마."

하림은 입을 때지 않고 웃더니 기어코 시얀의 뒤통수를 움켜잡는다.

얼굴을 뒤로 뺄 수 없어진 시얀은 하림의 가슴을 밀었지만 망부석처럼 움직여지지 않았다.

"킥킥."

하림이 시얀의 혀를 빨아올리며 킥킥거렸다.
햇빛이 비추지 않아 어둡다, 그만큼 벽이 시원했다. 차가운 감각에 소름이 돗는다.

어는세 시얀의 혀가 입밖으로 나왔다. 하림은 순간 입을 땠지만, 금세 마치 빵을 먹는 것처럼 한 입에 시얀의 혀를 입속에 넣었다.
이빨로 고정된 시얀의 혀가 하림의 안속에서 이리저리 굴려졌다.
저릿해진 허리와 함께 침이 턱을 타고 흘러내렸다.

"흐읏!...그먄...!"

하지만 하림은 끝낼 생각이 없는지 흘러내리는 시얀의 엉덩이를 한 손으로 받쳐올렸다. 시얀이 반쯤 공중에 떴다.

하림이 그저 엉덩이를 받쳐준것만은 아니었다.

"하읏,,,"

긴 손가락이 엉덩이 골을 문지른다. 약지로 살살 문지르다 중지로 손가락을 바꿨다.
바지위로 느껴지는 하림의 손이 차갑다.

'이새끼! 이러려고!'

방금까지도 한 집안에 있던 둘이었다.

"시얀아. 우리 나가자."
"싫어. 더워."
"나 해보고 싶은거 있어."
"싫어."
"하면 지금 광고에 나오는 게임기, 추가로 게임칩까지 사줄게."

'게임기에 넘어가면 안 됐어..."

시얀은 집에서 쫓겨나듯 나와 30도가 넘는 찜통더위에서 하림을 기다렸다.
게임기 대신으로 요구한 건 30분동안 건물에 들어가지 않고 집앞 공원에서 자신을 기다리기. 그리고 게임칩은...

'이러려고 팬티를!'

천 하나 사이로 손가락이 몸을 훑듯 지나갔다.

"끈적거려서 기분좋아."
"변태새끼."

하림은 이번엔 시얀의 목덜미에 코를 박았다.

에어컨 바람에 차가워진 코가 목덜미에 닿자 몸이 움츠러든다.

"집에 가자."
"아.."

하지만 팬티도 입지 않은 시얀은 상황이 심각했다.

"여기서 빼고---"
"닥쳐."
"아. 좋은 생각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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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01-09 22:56 | 조회 : 2,591 목록
작가의 말
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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