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적당히 16화








"허ㅇ..!.!! 윽.."

눈 떠보니 욕실이였다. 옆에는 민재가 있었고 나는 욕조 안에 들어가있었다. 욕조에는 따뜻한 물이 담겨있어서 그런지 피로가 다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뒤가 엉망진창으로 찢어졌기 때문에 물에 닿아서 따가워서 흠칫거렸다.

"뒤에 찢어져서 약 좀 발라놨어~ 물 때문에 지워졌을수도 있으니까 씻고 한번 더 바르자"
"아 어쩐지 뒤에서 뭐가 흐르는 느낌이 나더라"

아까 일은 미안한지 자기가 다 씻겨주겠다면서 나오랬다. 뭐, 나야 하나도 안움직이고 씻으니까 좋기는 하다. 그런데 목욕 외에도 지가 다 해주겠다고 해서 노예처럼 부려먹었다.

예를 들자면 밥을 해오라던가, 마사지를 해보라던가 등등을 시켰더니 다 알아서 척척 해줬다.

마치 내 따까리가 된거 같았다. 저녁이 되서 씻고 자야하는 시간이 됐을때,

"어이 따까리 나 씻기 귀찮으니까 좀 씻겨줘봐라"
"흐음.. 좋아~"
"좋긴 뭐가 좋아 따까리 주제에 웃긴"

민재는 쇼파에 흐느적거리며 누워있던 나를 들고 욕실로 들어갔다. 들려있을때에도 몸에 힘을 놓고 실려갔다.

"옷도 알아서 벗겨 긔찬흐니까"
"옷을 벗긴다니 너무 야한거 아니야~?"
"개소리마 헛짓거리 했다간 반 죽여놓을거야"
"네네~"
"악 시발 아파!!!!"
"ㅈㅅ"

이런 생활이 편해진것일까 나는 경계심이 많이 사라진거 같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 나온거겠고..

"주하성?"
"......씨발"

민재가 일하러 갔길래 심심해서 잠깐 밖에 나왔을 뿐인데 만날줄은 상상도 못했다.

도망가기 위해 준우가 있는 방향에서 반대쪽으로 엄청나게 달렸다. 다리에 힘이 풀려도, 숨이 막혀도 끝까지 뛰었다.

헥헥 거리며 따돌렸다 싶었을때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 내 볼을 움켜잡고 벽까지 날 밀었다.

"왜... 도망 갔지?"
"하아... 타읨.. 아아!"

타임이라고 하자 안그래도 아팠는데 손에 힘을 가하면서 내 볼을 찢을거 같이 잡았다. 손으로 떼려고 했는데 들기도 전에 준우한테 한손으로 제압당했다.

"대답."
"아흔데 이거 쫌 나주고.."
"두번 말 안해."
"기해다 시퍼서 텻습미다"

발음이 다 뭉개져서 알아들었을라나 모르겠다. 자기가 안 놔서 이렇게 된거니까 내가 상관 할 바는 아니긴 하지만 말이다.

한숨을 쉬고는 인상을 팍 쓰고 내 팔목을 잡아서 어디로 끌고 갔다. 여기서 또 도망친다면 몇 걸음도 못 가서 다시 잡히겠지. 아오 볼 아파.

"어디 가는거야?"
"집."
"에엑!!? 형 잠시만 놔봐, 혀엉!!"
"입 닫아."

집 간다고 하는거 보니까 나 오늘 죽도록 맞는거 같은데 여기서 입을 놀리면 더 맞을 것 같아서 준우 말대로 입을 닫았다.

여기서 집은 그리 멀지 않았지만 준우가 타거 왔던건지 앞에 주차되어 있는 차를 타고 이동했다. 혹시 신호가 걸렸을때 뛰어내리면 도망 칠 가능성이 있을까

일단 시도해본다.

"형 많이 화났어..?"
"응, 그러니까 말 걸지마."

매정한 새끼. 마침 할 말이 없을때 빨간불이 되서 차가 멈췄다. 운전석 옆자리는 문을 잠궜다가 열 수 있는 점이 정말로 나는 마음에 든다.

잠겨있던 문을 따고 그 동시에 문을 벌컥 열었다.

"! 야 주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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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02-14 02:33 | 조회 : 947 목록
작가의 말
위기

또라이 주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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