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적당히 15화










"무..뭐하는건데 민재야 나 무서워 이거 풀어줘.."
"..."

대답이 없었다.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으니 분위기가 오싹해졌다. 아래가 휑해서 그런지 다리에 싸악 소름이 돋았다.
민재한테 여러번 물어봐도 말은 커녕 숨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혹시 나갔나 싶어서 유일하게 자유로운 발로 주변을 건들여보니 뭐가 건들여지긴 했다. 그래서 그곳을 향해 고개를 들고 말을 했다.

"민재야.. 이거 풀어주라 응? 거기 너 있잖아"
"그러면 이거 세워봐"
"읏..."

발로 내 그곳을 툭툭 건들였다. 있긴 있었구나. 그런데 무서워서 팍 식은걸 손도 묶인 상태로 어떻게 세우라는건지..

"그럼.. 손 좀 빌려줘"
"싫어, 빨리 안세우면 뒤에 쳐 박아버린다."
"아, 아니 잠깐만 기다려봐!! .. 알겠다구..."

허리를 세워서 무릎을 꿇고 섰다. 내 그곳을 묶여있는 손쪽으로 가져다댔다. 안보여서 그런지 손목과 손목 사이에 넣는건 엄청 힘들었다.

여러번 시도하고 나서야 들어갔고 민재가 보고 있는데 허릿짓하기엔 좀 많이 쪽팔렸다.

눈치 보면서 가만히 있는데 무언가가 내 엉덩이를 때리듯이 내려쳐졌다. 화들짝 놀라고는 슬쩍슬쩍 움직였다. 빨리 세워지길 바라면서 부끄러운건 꾹 참고 내 손을 향해서 마구 허릿짓했다.

"후으...읏! 하아... 아, 응!!"
"그만"

딱 가기 직전에 시원한 손이 사정을 못하게 막았다. 깜짝 놀라면서도 드라이로 가버렸다. 바들바들 떨면서 작은 움직임에 엄청 움찔거렸다.

"세우랬지 싸라고는 안했는데"

물론 세우라고 했었지만 막상 하니까 기분이 너무 좋은걸 어떻게 참을수도 없고..

"안쌌어"

드라이로 갔을뿐이지 내 꼬추에서 나온건 하나두 없다. 내 말에 말문이 막힌건지 민재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솔직히 끝까지 갈뻔했기 때문에 나도 더이상 할 말은 없다.

"세웠으니까 이제 풀어줘"

당당히 말하는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건지 말없이 내 자세를 고쳤다. 손목 사이에 있던 내 그것을 빼내고 내 어깨를 눌러서 엉덩이를 뒤로 뺐다.

자세가 무척 수치스러운거 같은데 맞기 좋은 자세인지라 가만히 있었다. 왜냐면 저번에 민재한테 맞아봤기 때문에 진짜 준우보다 더 아팠었다.

"이건 뭔 자세야 아 씨 빨리 풀어!"
"1시간 뒤에 올테니까 잘 버티고 있어"
"?뭐를"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내 뒤에 뭐가 들어왔다. 심지어 작은게 아닌 큰것이 말이다. 삽입 경험이 한번도 없어서 저번에 그 바이브레이션도 버거웠었는데 이건 그냥 아프다.

앞 뒤로 움직이는데 아무래도 기계같았다. 뒤가 찢어질듯이 아팠고 그 상태에서 내가 할 수 있는건 오직 비명 지르기 밖에 없었다.

"아,빼.. 흐윽...! 빼줘..으,흣!"

쾅,,- 하고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도 민재가 나간거겠지..

"악!! 아파, 미..민재야..! 민재...흐윽학!"

이제 소리라곤 기계소리와 고통스러운, 고통스러워서 지르는 내 비명소리밖에 안들린다. 1시간이 빨리 지나고 민재가 다시 돌아와야할텐데.. 아 괴롭다.

이럴거였으면 가만히 있던 내 꼬추는 왜 세우라고 한걸까. 아 모르겠다, 확 기절해버려서 이 고통을 못 느꼈으면 좋겠다.












"악.. 흐응 하아아윽!! 아, 우욱.. 흑!"

아픈건 별개로 전립선을 푹푹 찔러대니 사정을 얼마나 한건지 모르겠다. 아마 이 안대를 풀고 나면 바닥은 내가 싸지른 정액이 흥건할지도.

뒤에 감각이 없는거 같다. 아픈건 맞는데 너무 찔러대서 욱신거리면서 아프다. 지금 시간이 얼마나 흐른건지 모르겠다. 체감상 10시간이 지난거 같긴한데 민재 언제 들어오려나.

"흐윽..!! 하! 우으으... 윽응!"

혀를 굴리며 민재 이름을 부를 힘도 없다. 그래서 바닥에 엉덩이를 올린채로 엎어져있는게 최선이였다. 손이라도 자유로웠다면 내 뒤를 마구 쑤시고 있는 이걸 뺄 수 있었을텐데, 손은 앞에 묶여서 이도저도 못한다.

다 포기하고 엎어져서 기계를 받아들이고 있을때, 왼쪽에서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반응해 팔에 힘을 주고 어떻게든 바닥이랑 떨어졌다.

"ㅁ..밍재...?"
"응~"

평소 말투로 돌아왔다. 기계 작동을 끄고 수갑을 풀어주고 나서 안대를 벗겨줬다. 일어날힘도 없다. 바닥을 살짝 흘겨보니 피랑 정액이 흥건했다.

민재는 못 일어나는 나를 안아들었다.

"어깨에 팔 둘러 그래야 편해"
"모...못...둘러..."

목소리가 다 갈라졌다. 아까는 몰랐는데 민재 목소리를 듣고나니 내 목소리가 멀쩡하지 않다는걸 느꼈다. 못 두른다는 말에 민재는 직접 내 팔을 움직여서 어깨에 올렸다.

안기고는 있지만 몸이 추욱 쳐져서 잘못하면 넘어질거 같았다. 모든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눈이 스르륵 감겨왔다. 시발.. 감길거면 아까 감기지... 지금 감기고 지..ㄹ...







6
이번 화 신고 2021-02-09 18:44 | 조회 : 1,123 목록
작가의 말
위기

다음화에는 하성이를 멀쩡하게 만들도록 하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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