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적당히 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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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 [자료] [등등]

뭐야 아무것도 아닌데 대체 왜 숨긴거람. 책상에 놓여져있던 종이쪼가리들을 들고 자세히 보고 있을 때, 뒤에서 벌컥 소리가 나더니 준우가 들어왔다.

"들어오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

나를 보자마자 말을 했고 조곤조곤한 목소리에 소름이 돋아서 나는 종이를 놓치고 우왕좌왕하다가 책상 위에 있던 커피까지 전부 쏟아버렸다.

종이에 커피가 다 스며들어서 손으로 문지르고 닦아봤는데 소용 없었다. 그걸 본 준우는 나한테 다가와서 내 어깨를 콱 하고 잡았다.

"아으..아 아픈데..."
"저거 어떻게 할거야? 중요한 계약서란 말이야, 들어오지 말라고 했을때 들어오지 말지 왜 이렇게 말을 안들어!!"
"히끅..."

준우가 나한테 소리 지르는 건 처음보는거 같다. 그래서인지 놀라 딸꾹질이 나왔다. 또 준우한테 맞겠구나 싶어서 몸이 덜덜 떨렸다.

딸꾹질과 덜덜 떠는 내 모습이 보기 싫었는지 더이상 아무말도 안하고 날 방 밖으로 내쫓았다. 문 앞에서 멍을 몇초 때리고 1층으로 내려가서 내 방으로 들어갔다.

한동안 준우의 심기를 건들면 안될거 같았다. 그래서 나는 준우의 눈치를 보게 되겠다.

"어.. 일어났어...?"
"네."
"ㅇ...어응...."

"저기.. 바,밥은..?"
"각자 알아서 먹죠?"
"알겠어..."


"나 나갔다 와도 돼..?"
"네."
"... 이대로 안들어와도 돼?"
".. 그래요~ 대신 잡히면 뒤져요 진짜."
"갔다올게..!"

솔직히 내가 잘못했다는 건 알겠는데 계속 이런식으로 대답하면 내 기분은 어떤데. 뭐, 자기가 납치 해놓고 자기가 이딴식으로 굴면 나보고 어짜자는거야.

아 시발 좆같아. 그냥 방에 처박혀서 안나갈래.












"나와요."
"꺼져 시발"
"안나오면 부시고 들어가요."
"아 좀 꺼지라고! 저번부터 나한테 개지랄했으면서 뭐, 왜! 좆같은 새끼야"
".. 그 걸레 물은 입 좀 다물어요. 곧 있으면 일주일 끝나가죠? 알아서 해요. 알아서 한다고 했으니까"

아 맞다, 욕 쓰는거 고친다고 했었지. 이제 몇일 된건지 짜증났지만 준우한테 물어봤다.

"오늘이 이제 6일이고 1일 남았네요."
"알겠어, 이제 가 제발"
"내일 그 입 못 고치면 각오하는게 좋을거에요."
"ㅇㅇ"










욕 고치기로 한지 일주일이 지나고 그 당일.

"흐아...! 씨이.. 피곤하다... 흐아암.."
"씨?"
"끄.. 악??!? 개깜짝아,, 언제 왔어?"
"개?"

일어나자마자 내 눈 앞에 보이는 얼굴은 준우였다. 바로 옆에서 날 쳐다보고 있었다. 아마 그 상황에서 놀라지 않는 사람은 드물거다.

다시 누워서 자는 척을 하니 준우가 내 엉덩이를 팍 쳤다.

"아악!! 아프자나!"
"나와 밥먹게"
"어엉.."

밖으로 나가서 부엌으로 내려가니 식탁에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카레가 차려져 있었다. 바로 의자에 착석하고는 숟가락을 들었다.

"`잘먹겠습니다` 는?"
"우앙..우믐? 잔머껫슴니다~!!"

준우는 피식 웃었다. 왜 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 사랑 카레를 두고 잡생각은 금물이다. 엄청 차분하게 카레를 먹어주고 싶었지만 너무 개처럼 먹어버렸다.

그릇까지 핥아버릴 뻔 했다.

"후아... 아 배불러"
"다 먹었으면 양치하고 내 방으로 와요."
"니 방으로? 음.. 알겠어"

준우는 뭔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얼굴을 조금 찡그리고는 일어났다. 나도 바로 일어나서 화장실로 뛰어갔다. 발목으로 삐끗해서 넘어질뻔 했다.

치카치카치카치카

여러번 헹궈내고 나서 화장실을 나왔다. 나왔더니 푹신푹신한 내 침대가 보이길래 잠깐 침대에서 뒹굴거렸다. 그러다가 갑자기 아까 준우의 말이 생각나서 바로 일어나 준우방으로 향했다.

똑똑 똑 똑똑

"두유 워너 빌더 스노우맨~?"
"들어와."
"오케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준우는 진지를 빤 상태로 다리를 꼬고 앉아있었다. 뭔가 무서운 분위기가 조성이 되는거 같았다. 팔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말이다.

"왜... 불렀어..?"
"어제가 끝이였던거 알죠? 그 입 고치기로 했던거."
"아 으응 기억나지"
"확인 해보려고 하는데 여기에 벽잡고 서봐요."

벽잡고 서보라는거 자체가 이상한데요. 설마 때리려는건 아니겠지? 아니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는데, 아니야 준우는 나 안때릴거야. 아니 그동안 날 얼마나 때려댔는데. 아씨 짜증나..

"뭐해요, 자세 잡아요."
"나.. 그 상처가 안아물었어."
"거짓말."
"거짓말 아닌데.. 때릴거면 다른 곳 때려...!"

나를 지긋이 쳐다보다가 알겠다는듯 고개를 끄덕이며 벽을 툭툭 쳤다. 아니라고 하는거 보니까 때리긴 때리려나보다. 나는 쭈뼛쭈뼛 벽으로 다가가서는 벽을 잡았다가 떼고 잡았다가 뗐다.

"으흐으 못맞겠어!! 아니 안맞고 싶어,,"
"하.. 괜히 열받게 하지 말고 벽 잡아요."
"어!! 어디, 때릴거..건데?"
"종아리. 빨리 잡아요."
"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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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01-01 23:26 | 조회 : 1,496 목록
작가의 말
위기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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