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롤로그


''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팬들의 함성이 무대를 뒤흔들었다.

드디어 오늘이 첫 공연이자 데뷔 공연...
그런데도 팬들의 숫자는 엄청났다.

저벅, 저벅, 저벅..

무대로 올라가니 더 커진 팬들의 함성소리가 귀를 파고들었다.
조금 긴장되기도 했지만, 그 속에서 느끼는 희열은 무척 짜릿했다.

'' 무대에 선다는 것이 이런 기분인가.. ''

난 무대로 올라가며 지금까지 이 자리에 서기 위해 했던 노력들과
멤버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 곳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


'' 꺄아아~!! 하환 오빠 사랑해요!! 우유빛깔 하환 오빠! ''


움찔.

'' 오빠라.. 이젠 익숙해져아 할 시기인데. 좀 어색하네.. ''

하지만 여기서 알아둬야 할 것이 있는데,
난 사실 여자..다. 애초에 보이그룹에 들어올 리가 없겠지만
보이그룹 캐스팅 제안을 받아들여 남장을 하고 활동하고 있다.

솔직히 내 성별까지 숨기면서 일을 하고 싶진 않지만..

돈. 꿈이 이니라 돈 때문에 들어오게 되었다.




***



어느 날, 한 산부인과

'' 응애! 응애! 응애!... ''

20◇◇년, 1월 24일에 민하청이 태어났다.
작고 귀여운 눈코입을 가진 귀여운 여자아이..

하청의 이버지는 LM 기획사의 사장이었고,
어머니는 슈퍼모델이어서 남 부러울 게 없는 자식이었다.


하지만..


며칠 후,

엄마, 아빠와 함께 산부인과에서 집으로 오던 아기가
짐을 욺기러 잠깐 올라간 사이 없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 거.. 거기 경찰이죠? 저희 아기 좀 찾아주세요!! 아파트에 잠깐 짐 놓으러 올라간 사이에 사라져 버렸어요.. 분명 아기가 있었는데..!

'' 보호자분, 진정하시고 상황을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

'' 산부인과에서 아기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런데 옮길 짐이 많아 아기 아빠하고 잠시 짐을 들고 올라갔다 왔는데 카시트에 있던 아기가 사라졌다고요..! 올라가기 전만 해도 가만히 자고 있었던 아기가.. 흐흑...흑.... 제발 우리 아기 좀 찾아주세요!! ''




***




그날 밤.


'' 킥..키킥... 우리 아가.. 엄마가 잘 키워줄게.. ''

하청을 유괴한 유괴범이 작게 속삭이며 소름끼친 소리로 웃었다.
여자는 혹여나 아기가 울 까 잠든 아기를 안고 조심.. 조심..
걸어갔다. 그때,

'' 삐용~ 삐용~ ''

경찰차가 여자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 제길. 경찰차잖아..! ''

유괴범은 급하게 아기를 낡은 골목으로 던지고 후다닥 도망쳤다.
그 후 경찰은 유괴범을 잡긴 하였으나 아기가 어디로 갔는지는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하청이는 골목에 버려지고, 힘겹게 살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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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11-25 08:09 | 조회 : 778 목록
작가의 말
카카오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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