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잘못했어요

트리스가 다시 눈을 떴을 때, 이번엔 등을 깔고 누워있는 자세로 구속되어 그 기계에게 강간당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엔 정조대도 풀려있었다.

로미니티는 아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흐아, 아앙!! 아앙ㅇ!!♡"

트리스는 곧 사정했지만, 발기한 그의 자지는 꺾일 줄을 몰랐다. 계속 꼿꼿이 고개를 들고 있다가 정액만 내뿜을 뿐이었다.

기계가 전립산을 마구 누르자 정신없이 신음하며 가버렸다.

"아아앙!! 앙! 아앙!! 하앙앗-앗-앙-!!"

그렇게 몇 번의 반복된 절정이 계속되자 슬슬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다시 한 번 가려고 할 때, 로미니티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의 손에는 촉이 없는 긴 깃털펜이 들려있었다. 그는 트리스에게로 다가가 깃펜을 근처에 놓아두었다.

"주인-앙-아앙!! 하아앗~!!"

로미니티가 보고 있는 데에서 정액을 뿜어버리고 만 트리스는 수치사할 것 같았다. 게다가 로미니티는 이 빌어먹을 기계를 꺼주지도 않았다. 오히려 이제는 자신의 유두를 만져대고 있었다.

"사정할 때는 허락을 맡으라고 했을텐데."

로미니티의 손길에 트리스의 상체가 들썩였지만 구속때문에 그의 손끝이 유두에 전하는 야하게 짜릿한 느낌을 피할 수도 없는 채 그대로 전달받았다. 트리스는 또 한 번 가버렸다.

그러자 로미니티가 갑자기 기계를 꺼버리더니 자신의 것을 들이밀었다. 아까의 딜도보다도 훨씬 굵었다.

"컥-주인님...흐읏, 응... 너무, 커요.... 흐아아앙!!"

"하아... 넌... 왜이렇게... 말을 안 듣지...?"

로미니티가 트리스의 전립선을 푹푹 찔러대며 말했다. 그가 트리스의 유두를 꼬집어 비틀자 트리스는 야한 신음을 흘리며 온몸을 들썩였다.

"하아아아앙!! 흐앙, 응, 으으... 흐으읏!! 하아-읍!!"

트리스의 신음을 끊고 로미니티가 자신의 입술을 트리스의 입술에 포개었다. 트리스로서는 전립선을 난도질당하고 있는데 신음조차 흘리질 못하니 괴로워 죽을 것 같았다.

"흐응- 주인님- 하앙! 하앙아...으아앙!!앙!! 저- 갈 것- 같--!!"

푹!

전립선을 찌름과 동시에 트리스의 요도에 깃펜이 박혔다. 자지에 파란색 깃탈이 꽂힌 트리스의 모습은 우스꽝스러웠지만, 로미니티의 눈에는 귀여워 보였다.

결과적으로 트리스는 사정하지 못했다. 눈이 뒤집어지려고 하는걸 본 로미니티는 잠깐 사정감을 참는 겸 해서 움직임을 멈추고 트리스에게 다시 키스를 했다.

트리스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있었다.

"하-하아- 주인.. 주인님...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로미니티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굉장히 거칠고 빠르게 움직여서 트리스는 잠깐 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러다 조금 후,

"제발-하앙! 용서해... 주세....흐으아아아아앙앗!!!!!"

트리스가 드라이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동시에 로미니티도 트리스의 구멍 안에서 사정했다.

로미니티의 거친 숨이 트리스의 배에 따뜻하게 닿았다. 그는 자신의 것을 트리스의 구멍에서 빼내고 깃펜도 빼낸 다음 다시 옷을 챙겨입었다. 그리고 벽에 가서 얇은 회초리를 가져와서 트리스의 까발려진 다리 사이에 섰다.

"8대 맞고 난 후, 용서해주지."

트리스는 힘없이, 미약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보통 이랬다면 로미니티가 똑바로 대답하라고 했겠지만, 이번만큼은 그러지 않았다.

첫 매는 트리스의 귀두에 내리꽂혔다.

"아아아악! 허억, 허억... 1대... 감사합니다...주인님..."

로미니티는 트리스가 숨을 고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음 2대를 연속으로 같은 곳을 때렸다.

"끄으으으아아악!! 2..아니...3....대... 감사합니다...흐억....주인님...흐윽..."

다음에는 참으로 다행히, 간격을 두고 느리게 4대가 트리스의 불알에 골고루 떨어졌다. 왼쪽1번 , 오른쪽 1번, 그리고 양쪽을 동시에 2번 내리쳤다. 회초리가 트리스의 연한 살에 착착 감기며 붉은 자국을 남겼고, 고통스러운 비명과 함께 눈물이 터져 나온 트리스는 열심히 숫자를 세는 수밖에 없었다.

나머지 두 대는 트리스의 애널을 가격했다.

"8...대... 흐으윽....흐윽... 감..사합니다... 주인...님..."

트리스는 완전히 탈진한 상태였다. 로미니티는 트리스의 구속을 풀어주고 정조대를 채운 다음, 공주님 안기로 안아들었다. 그는 계단을 올라 침실에 가서 트리스를 눕혀주었고 그 옆에 로미니티 본인도 자리잡았다.

로미니티가 트리스의 사타구니를 어루만지자 회초리로 벌 받았던 곳이 쓰라렸다.

"으으..." 그가 신음하자 로미니티가 그의 정수리에 대고 말했다.

"다시는 내 명령에 불복하지 마라. 트리스."

"네.. 주인님...."

트리스는 그 말을 끝으로 기절하듯 잠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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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01-04 04:37 | 조회 : 16,230 목록
작가의 말
Xe

제가 돌아왔습니다!!! 하 역시 씬이 제일 좋다 씬만 계속 쓰고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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