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의 시작점

울창한나무가 드리워진 어느 숲속 작은 마을에서 같은

시각 반대의 아이들이 태어났다. 검은 머리의 소녀는

헛간, 흰머리의 소녀는 성당. 우리의 시작은 그때

였다, 차라리 만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사건의 시작은 우리가 12살즈음 때였다,우리는 처음

으로 만난 순간부터 제 운명이었다는듯이 서로 치고박

고 싸웠다. 이를 제지하던 어른을 흑설이 다치게 한것

이다. 아니, 정확히는 능력을 사용했다. 순식간에 검은

꽃을 피워 그 꽃이 녹아내리더니 검은 물체로 변하는

것 아닌가? 이 이야기는 순식간에 마을에 퍼졌다.흑

설은 그때부터 집에서 나오지 않고 지냈다, 하지만 이

는 자의가 아닌 흑설의 부모님에 의한 제제였다. 흑설

의 집안에는 가끔 이러한 능력자가 나타나기도 한다.

대부분은 정화였는데 흑설과 같이 어두운쪽 능력은

처음이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어른들은 흑설을 죽

이려고도 해봤지만, 목을 베려고 한다면, 검은 그림자

들이 그자리에서 피어올라 칼을 없에버리는게 아닌가!

입에 풀칠을 하기도 어렵게 빠듯한 경제력인 흑설의

집은, 결국 흑설만 남고 빚을 갚지 못해 팔려갔다.

결국 흑설은 백설의 집으로 들어가는데, 그때부터

그들의 검은 이야기가 시작된다. 백설은 아직

능력이 발동되지 않았는데. 아니, 아직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히 무언가 있다는게 느껴졌다.

그 둘의 사이는 흑설이능력이 생긴 후로 언제 죽일듯

이 싸웠냐는듯이 좋아졌다.

흑설이 백설의 가문으로 받아들여진 후, 흑설은 백설

의 간병을 맡게되었다. 백설은 어릴때부터 잔병치레가

많았기에, 항상 의원을 부르기엔 힘들어서 마침 흑설

이 좋은 기회였던 것이다. 여느때와 같이 백설의 간병

을 맡던 도중. 백설이 사라진걸 알아챈 흑설은 저택을

돌아다니며 백설을 찾던 도중 '철컥...퉁'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어 몰래 훔쳐보니 망토를 두른 백설이 지하

실로 들어가는거 아닌가! 궁금증이 도진 흑설은 따라

들어가기로 마음먹었다, 그곳에는 어른들이 끔찍히

싫어하고 혐오하는 늑대 한마리가 있었다. 피를흘린듯

붕대를 감고있었지만, 호박색의 눈은 바라보고 있으면

빠져들것같이, 회색의 털은 뻣뻣해 보이지만 따뜻할

것 같이 생겼다. 한참을 늑대와 무얼 하던 백설은 갑자

기 일어나더니 노래를 부르며 늑대의 상처에 입을 맞

추자, 상처가 사라지는것 아닌가.. 너무 놀란나머지 흑

설은 촛불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또각..또각....또각'

익숙한 그 구두소리가 다가왔다."누구 있어요?" 가녀

린 목소리가 들려온다. 심장은 뱃고동처럼 뛴다. 목에

차가운 은검이 닿는다. 하얀 손, 익숙한 그 손이 보인

다."너였구나." 고요한 복도에서 소리가 울려퍼진다.



그들의 이야기는 쭉,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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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6-07 20:56 | 조회 : 1,541 목록
작가의 말
흑백의 우리들 작가

오랜만이에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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