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기관, 스푼.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일하는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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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의 위쪽에는 서장이 있다.
그리고 그 위에는, 소위 "간부" 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언럭키는, 그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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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럭키의 특기는 원래 "주변인들 중 가장 불행해지는 힘".
그러나 간부진들의 어리석은 선택으로 인해, 그 본질은 변하고 말았다.

단순한 "불행해지는 힘"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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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 급이 되어버린 그는 간부진들로부터 목숨을 위협받았다.

그러나 그를 유일하게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인 이가 있었다.

세기의 명배우이자 대 히어로.
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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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의 도움으로 언럭키는 개인 팀이 만들어졌다.

전직 히어로 출신의 듄.
듄의 여동생이자 불행을 할부하는 특기가 있는 윤.
사이코메트리(접촉한 대상의 기억을 읽는 능력) 마고.

그러나 그의 불행은 끝도 없이 이어져, 그는 한때 숲이었던 너른 사막 한가운데의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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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행운 또는 특기 무효 특기자들이 그의 불행을 막아 보려 노력했다.

결과는 실패.
전원 사망 혹은 부상.

가장 약했던 경우가 왼쪽 무릎이 까지고 머리를 찧었던 정도.
결국은 영정마저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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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언럭키가 스푼에 방문하러 가던 도중 길을 잃었다.

당연하게도 그 상태에서 일반인과 마주하면 큰일이었다.
모두가 바쁘게 그를 찾았다.

CCTV를 돌려 보기까지 하며 한참을 찾다가 놀라운 현상을 목격한다.

텅 빈 길거리의 한 여성.
그녀가 나타나고 얼마 후.

언럭키의 운이 미약하게나마 좋아졌다.

근처에 있던 마고가 그를 발견해 차에 태웠다.
언럭키도, 마고도, CCTV로 상황을 지켜보던 히어로들도 그가 운이 좋다는 사실에 어리둥절했다.

그리고 여성에게서 멀어진 순간.

차 뒷바퀴에 펑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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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알 수 있었다.

그 여성은 행운 특기자라고.

그 여성의 특기는, 언럭키의 특기를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스푼은 즉시 여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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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클로버.

나이: 불명.

종족: 토끼풀 혼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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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그녀의 스카우트를 시작했다.
그러나 그녀는 강력히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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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에서는 끈질기게 쫓아다녔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녀는 태도를 전혀 바꾸지 않았다.

" 히어로,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 네."

" 앗 하신다고요?!"

" 안 한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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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어로를 하시면 월급도 많이 드려요! 요샌 공무원이라!"

" 돈 많아요."

" 보람도 느낄 수 있고!"

" 안 느껴도 돼요."

" 그러지 말고~. 한 번만 와 보세요."

" 안 가요."

*

" 대체 왜 안 한다는 거예요?"

" 안 하고 싶으니까요."

" 정확하고 논리적인 이유를 대시면 앞으론 안 올게요!"

"............까요."

" 네?"

" 제 능력은, 민폐니까요."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