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장

어느 경매장, 번쩍번쩍한 차가 그곳에 멈췄다. 그와 동시에 뚱뚱한 남자가 헐레벌떡 뛰어왔다. 그러자 그 차에서 한 사람이 내려 반대쪽 차 문을 열었다. 뚱뚱한 남자는 긴장한 듯 보였다. 그때 한 남자가 내렸다. 뚱뚱한 남자는 그 남자를 무서워하며 말을 더듬었다.


"오,오셨습니까.. 오랜,만에 뵙습니다. 절.. 기,기억하십니까? ㅈ,저는 이 경매장 주인인.."

"안다, 기억하고 말고."


그 남자가 무서운 분위기를 내며 차갑게 말했다.


"내 조직을 배신한 배신자 아니냐?"

"...아,아..그,그..그것이.."


경매장 주인인 뚱뚱한 남자가 그 남자의 옷을 붙잡으려 하자 옆에 있던 한 남자가 그 손을 때리고 살기를 뿜으며 말했다.


"감히 더러운 배신자 주제에 누구의 옷을 붙잡으려 하는 거냐?"

"멈춰라."


그 말에 한 남자는 살기를 거뒀고 그 남자는 한손으로 경매장 주인의 목을 잡고 들어올렸다. 그리고 무섭게 말했다.


"오늘 경매에서 내가 단 한가지라도 구매한다면 널 죽이진 않겠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살아남을 거란 생각은 하지않는게 좋을 거다. 혹, 도망이라도 친다면 더 잔인하게 죽여줄테니."


뚱뚱한 남자는 벌벌 떨며 대답했다.


"네,네! 가,감사합니다! 정말 ㄱ,감사,합니다..!"


그 남자가 뚱뚱한 남자를 놔주자 뚱뚱한 남자가 안내를 했다. 그 남자들이 경매장 VIP석으로 들어가 뚱뚱한 남자가 나가려할때, 그 남자가 말했다.


"아, 그리고 난 내 상품에 흠집이 있는건 용서하지않는다. 오늘 나온 상품 중 하나라도 흠집이 나 있을 경우에도 기대는 하지않는게 좋을 거다."

"ㅇ,예..물론입니다.."


그 말을 끝으로 뚱뚱한 남자는 급히 지하실로 내려갔다. 그곳에는 오늘 나올 상품으로 보이는 사람 아니, 노예들이 있었다. 뚱뚱한 남자는 아직도 무서운지 땀을 흘리며 소리쳤다.


"오늘 나올 상품은 전부 최상급으로 한다! 절대 손대지 말고 순수한 노예만 나가야한다! 신중하고 실수없이 하도록! 그리고 관리자!"


관리자로 보이는 남자가 나왔다.


"코드 A부터 I까지 다 나갈거니 준비 철저히 해라! 절대 과격하게 하지말고 나갈때도 최대한 묶는건 자제해라. 그분은 상처난 상품을 싫어하신다! 모두 오늘만 무사히 넘긴다면 여기있는 상품들 중 하나를 주겠다! 실수가 있어선 안된다! 알겠느냐?!"


그러자 모든 사람들이 힘차게 대답했다.


""예!!""


그렇게 경매는 시작했다.


.......



많은 상품들이 나왔고 팔렸다. 그 중 남자가 고른 상품은 없었다. 원래는 이보다 더 일찍 끝나야 했지만 뚱뚱한 남자가 시간을 늘렸다. 하지만 그가 아무리 경매장 주인이라 한들 경매 시간을 늘리는 것에도 한계가 있고 그 남자가 이곳에 머물러 있는 시간도 한계가 있다는걸 아는지 남자는 불안해했다. 뚱뚱한 남자의 불안을 아는지 모르는지 경매는 이제 마지막 상품을 남기고 있었다.


"마음에 드는 상품이 아직 없군. 오늘 경매는 이걸로 끝인가?"

"아,아직.. 조금만 더 봐주십시오.."


다음 상품이 나오자 진행자가 놀란 듯이 말했다.


"이야.. 이 상품이 오늘 나온다고 듣긴 했지만 정말 나올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이 상품은 경매장에서 가장 좋기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이 상품의 매력어필은 불가합니다. 이 상품은 코드 I, 나이는 18살이고 성에 대해선 하나도 알지못해 교육이 필요해서 가르치는 걸 좋아하는 분들이 사기 딱 좋은 상품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이 나이때 쯤엔 성에 대해 알고 자위 한번은 해봤을 법 하지만 코드 I는 그것 또한 한적이 없으며 정말 어린아이처럼 순수합니다. 오늘 귀한 분이 오신 모양이군요! 천만원부터 시작합니다!"


그 남자는 코드 I라는 노예를 빤히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


"저 노예..."

"마,음에 드십니까??"

"..일단 기다려보도록 하지."


그들이 대화하는 동안 가격은 3억을 넘었다. 하지만 그 뒤로부턴 조금씩 올라가고 있고 마지막으로 누군가 5억을 부르자 잠잠해졌다. 진행자가 이제 그만 낙찰하려할때 남자가 외쳤다.


"15억."


모두 그 남자를 바라보았고 뚱뚱한 남자는 기쁜 티를 감추지 못해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리고 진행자는 너무 놀라 입을 벌려 다물지 못하였다. 그 노예 또한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렇게 잠깐의 정적이 흐르자 진행자가 정신을 차렸는지 급하게 말했다.


"1,15억..낙찰입니다!"


그렇게 경매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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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3-24 21:28 | 조회 : 11,418 목록
작가의 말
바삭이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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