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화 소원을 이루어주는 상평통보 (1)

동쪽 끝에 위치한 어느 작은 시골마을에는

한 때 ‘비단’ 사업으로 잘나가던 가문이 있다

그 가문에서의 비단은 그 누구보다도 부드럽고 아름다웠으며

사람들은 항상 그 가문의 비단을 ‘ 선녀의 날개 ‘ , ‘신의 옷감’ 이라며 칭하였고

가문의 사람들은 점점 사업을 넓혀 마침내
그 시대에서는 보기어려웠던 벼락부자가되었다

어느날 밤, 가문을 부양시킨 가주와 어린시절, 함께 비단을 공부했던 오랜 친구는 서로 달밤에 술한잔씩 기울이고

점점 술기운이 올라와 가주가 제 몸을 이끌 수 없었을 때쯤

가주의 오랜친구는 가주에게 어떻게 그 비단을 만들어냈나 물어보았고

그 가문의 가주는 그 시대의 화폐 ‘상평통보’를 내밀었으며

이 상평통보를 가지고 소원을 빌면 무슨소원이든 이루어준다며 술김에 말하였다

그 가주의 오랜친구는 그 말을 듣고는

제 탐욕에 못이겨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상평통보’를 가주의 손에서 훔쳐달아났고

그 가주는 정신을 차리고 친구를 쫒아가려했으나

결국 친구를 놓쳐버리고

다음날 가주는 친구를 찾으려 사람을 뿌렸지만

소원에 의해 부양할 수 있었던 가문이,
‘상평통보’가 사라지자

그 가문의 비단의 질이 급격히 떨어졌으며

그 비단으로 옷을 입었던 사람들 몸에는 붉은 반점이 생겨났고

몇몇사람들이 죽어갔으며

결국 그 비단을 만들었던 가문의 가주는

수천명의 사람들을 죽인 ‘악마의 비단’을 만들어냈다는 죄로

머리가 잘려 처형되었다고한다

또한 사람들은 그 악마의 비단들을 모조리 다 불태워 재로 만들어버렸다고한다

그 가문은 세월이 지날수록 모두에게 잊혀졌다는데...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상평통보’를 가져간 그 가주의 오랜 친구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


2019년 어느 겨울날

나는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쉬는시간에는 친구들과 떠들고 수업시간에는 공부를 하고있었다

성적은 중상위권, 운동은 싫어하지만 운동신경이 좋아 항상 성적이좋고 미술은 재능이있는 아이로 불리고있는 나에게는

항상 비단에 대해, 바느질과 자수에 대해, 옷만드는 것에 대해 알려주는 할아버지가 있었으며

4차산업혁명이 다가오는 시대때 무슨 옷이냐며 툴툴되는 나는

할아버지의 권유로 항상 그것들을 배워왔으며 싫어도 남들이봤을 때 대단하다는 소리가 나올 만큼을 실력을 가지게되었다

근데 오늘

평범했어야했던 오늘

쉬는시간에 갑자기 담임샘이 얼른 병원에 가봐라 너희 할아버지께서 쓰러지셨다는 말을 들었고

교문 앞에는 부모님 차가 있었으며

병원에 갔을 때에 할아버지는

정말 위독하신 상태로

이미 다른 친척들에게 유언을 남기신상태였다

할아버지는 나를 보고는

나를 부르며 한마디를 하셨는데

‘큰방...고무나무 옷장....깊숙한 곳에...낡은 상자....그 안엔...소원을 이루어주...느..ㄴ...’

이 말을 마지막으로 내 할아버지는 세상을 떠나셨다

“아부지!!!!!!!아부지!!!!아이고오~~!!”

“아버님..!!!이렇게 벌써 가시면 어떡한답니까..!!!엉엉!!!”

주변 친척들 부모님할 것 없지 모두 눈물을 흘렸다

물론 나도 갑작스러운 할아버지의 죽음에

눈물이 나왔고

후에 급하게 장례를 치뤘는데

원래는 3일동안 장례식에 있어야하지만

난 학교 마지막 시험때문에

새벽에 아빠의 차를 타고 혼자 집에들어가게되었다

“...할아버지..”

나의 어린시절부터 나를 돌봐주셨던 할아버지...

어린시절을 회상하다가

“..!아 옷장!!”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신 고무나무 옷장이 생각나

큰 방에 들어가 혼자 고무나무 옷장을 뒤졌다

한참을 뒤지다가 무언가 딱딱한 물체가 내 손에 닿았고

그것을 빼내에보니

한 낡은 상자가 있었다

“..이게..할아버지가 말한 상자인가..?”

조금만 힘을 줘도 부서질것같이 오래된 상자를 조심스럽게 열어보니

엄청난 먼지와 거미줄과 함께 둥글고납작한 무언가가 들어져있었다

“....?뭐지..저건?”

거미줄은 끔찍하게 싫어하지만

할아버지의 말이 걸려 젓가락으로 거미줄을 휘저은 뒤

거미줄이 없는 공간으로 동그랗고 납자한 무언가를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아슬아슬하게 잡아꺼내었다

“..이건..............’상평통보’잖아??”

분명 낡아서 녹이슬었지만

이건 틀림없이 상평통보였다

“...?잘못찾은건가?”

혹시나싶어 옷장을 더 뒤져보았지만

아무것도 나오지않아 다시 상평통보를 들여다보았다

“분명..할아버지가..소원을 이루어주는..이라했는데...”

그 때 당시에는 엽전따위가 진짜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걸 믿지는 않았기에

그저 어린마음에 장난으로

상평통보를 앞에두고

“그럼...난 귀멸의 칼날 애니 속에 들어가서 직접 탄지로랑 얘들이랑 엄청난 모험을 하고싶어!!!!”

...

순간 정적이 오갔고

난 피식웃으며

“역시....그럴리가없지..소원을 이루어주긴 무슨...”

이라고 중얼거리는데

그 때 그 순간

“...어..??”

상평통보에서 빛이 나면서 곧 그 빛이 나를 집어삼켰다

“어...?어어????으..으아아아아ㅏㅇ!!!!!!!”

엄청난 빛에 나는 곧

정신을 잃었다

3
이번 화 신고 2020-03-14 01:30 | 조회 : 1,856 목록
작가의 말
용먹이

코로나땜에 지루하고...귀칼 휴유증은 안가시고...해서 갑작스럽게 생각나 만든 작품...연재자유입니다.....그냥..편안하게 지루할때 봐주세요ㅎ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