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금작화 (수위)





금작화/청초,겸손




오늘은 어플에서 만난 사람과 플 약속을 잡았다.

"아, 안녕하세요. 혹시 그 어플.."

생각보다 잘 생겼다. 정확히 말하면 내스타일이였다.
목소리를 들었을때 조금이지만 설렌건 비밀이다.

"아. 네 맞아요."

"그럼 바로 갈까요?"

"아 좋아요."




**

"시작하기 전에 몇가지 말씀드릴께요."

"아, 네"

"우선, 저희는 오늘 하루만 만나기로 한거에요. 서로의 합의하에 한 일이고 하다가 너무 힘들면 세이프 워드 외쳐요. 혹시 내가 입을 막는다면 어깨를 밀치는걸로. 알겠죠?"

세이프 워드라.. 어플로 만난 사람중에서 이렇게까지 자세히 정해준 사람은 처음이였다.

있다고해도 죽을거 같지 않으면 쓰지 말라는 사람이 태반이였고, 심한 사람은 아에 세이프 워드를 정하지도 않았다.

그런 나에게 있어 이사람은 좋은게 아니라 좀 이상해보였다.

"좋아요."

"한가지 더, 시작하기전에 모든 기구는 소독하고 왔지만 혹시모를 병이라도 생긴다면 연락해줘요."

이 말을 듣자마자 조금 많이 이상한 사람이였다. 하루 만나고 끝날 인연 왜 굳이 이어가려는지.

"왜이렇게 잘해줘요?"

"잘해주는게 아니라 당연한거에요."

당연... 하긴 이게 당연한 일이려나..? 그래도 이런 사람은 처음인걸.

"보통은 그냥 만나서 플하고 헤어지던데. 케어가 너무 심한거아니에요?"

"심하면 심할수록 섭에겐 좋은거 아니겠어요?"

듣고 보면 다 그의 말이 맞는거 처럼 느껴졌다. 나로선 손해 볼게 없으니 좋았다.

"그렇긴 하죠. 걱정할 것도 많이 없어지고."

"그럼 시작할까요?"

"네"

"호칭은 주인님으로 해요."

"네 주인님."

"그럼 혼자서 해봐."

플 시작과 동시에 그는 말을 놓았는데 중저음의 목소리에 다정한 말투에서 갑자기 강압적인 말투가 나오니 신기하면서도 내 몸은 저절로 움직였다.

젤을 손에 짜고 내 뒤로 손가락 하나를 집어넣었다.

찌걱-

"엎드려서 계속해."

나는 말없이 침대에 구멍이 다보이게 엎드리고 계속해서 구멍을 풀고 있었다.

"눈가릴게."

뒤에서 그가 천을 조심스레 묶어주면서 이야기 했다. 이게 뭐라고 설레는건지는 알 수 없었다.

"손 계속 움직여."

나도 모르게 멈추어있던 손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건 그렇고 우리강아지는 대답안해?"

"아...죄송해요"

"이제부터 대답 안하면 한대씩이야."

"네 주인님."

"요도 막을거니까 소리내지말고."

"네.."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서 차가운 손이 내 그곳을 잡았다. 동시에 엎드린 몸이 뒤집어져 침대에 누워 다리를 벌린 상태가 되었다.

"흐읏.."

"젤 바를거야. 소리 참아."

눈이 보이지 않으니 긴 막대는 더 두껍고 길게 느껴졌다.

"으읏...하으.."

짜악-

허벅지 안쪽이 얼얼했다.

"소리내지 말라고 했지."

"흐읏...죄송해요"

"딜도 넣을꺼야."

뒤에 차가운 손이 들어와 옆으로 벌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딱딱한 무언가가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고 그 크기는 보지 못했지만 이게 과연 들어갈까란 생각. 두려움이 들었다.

“흐으.. 이거 안들어가요..”

입구에서 비비던 것은 사라지고 귓가에서 낮은 목소리가들렸다.

“거짓말은 나쁜거야. 나쁜짓을 한 아이는 벌을 받아야지? 돌아누워.”

나는 말없이 그저 누워있는 몸을 엎드렸다.

짜악-

“흐아아”

아까 전 허벅지를 맞았을때보다 아팠다. 손의 힘 자체가 다른 느낌이였다. 그렇게 나는 내 엉덩이에 손이 갔다.

“아파? 근데 여긴 터질라 그러네?”

내 그곳을 만지면서 요도구멍으로 조금 나온 막대를 다시 꾸욱 눌렀다.

“흐앗..!”

다시 딱딱한 것이 내 구멍앞에서 비비기 시작했다.

“이번엔 한번에 넣을거야.”

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딜도는 밀려 들어왔다.

“흐아앗..! 하윽... 흐아..”

“숨 쉬어. 별로 안큰데 눈가려서 더 크게 느껴지는거야.”

나는 허억대는걸 겨우 멈출 수 있었다. 잔잔하지만 모든 것이 그에게 압도되어 나는 두려움에 가득 찼다. 내가 이제껏 만나온 사람과는 정 반대인 플레이. 색달랐다. 그리고 예상할 수 없어 더 긴장되었다.

“이제 거짓말 한 벌 받아야지.”

공포, 그리고 기대감. 그에게서 받는 벌은 어떤걸까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대답 안해?”

“아! 죄송합니다.”

그는 아무말없이 내 어깨쪽으로 온듯했다. 그 생각이 맞아 떨어지게 그의 입이 내 목을 향했다.

콰득-

“흐읏..!”

“걱정마 피는 안나게 할거니까.”

“네에..”

“허리 올려봐.”

허리를 올리자 뒤에 박혀있던 딜도를 움직이며 내 그곳을 찾는듯 했다.

“흐으아!! 흐으..”

“여기야? 꽤 깊은 곳이네. 딜도 바꿔야겠다.”

무서운 말을 뱉으면서 덜덜 떨고있는 나의 허리를 손가락으로 쓸어내렸다. 별거 아닐지도 모르는 행동 하나하나가 나를 미치게 만드는데 충분했다.

“흐으.. 주인니 싸고시퍼어”

“우리강아지 혀풀렸어? 귀엽네.”

내가 장담하는데 분명 얼굴이 빨개졌을거다. 안대를 쓰지 않았다면 그의 얼굴도 볼 수 있었을텐데 한편으론 아쉬웠다.

짜악-

“흐읏..?”

“내거 넣을꺼야 콘돔들고 올테니까 뒤에 마저 풀고있어.”

“네..?”

“넣기 싫어?”

“아뇨 그게 아니라... 더풀어야 돼요..?”

“ㅋㅋㅋ 우리 강아지 마음대로해 나중에 아프다고 울며빌진 말고.”

이미 많이 풀기도 했고 딜도로 인해서 조금 질척한데 더 풀어야 할까 싶었다. 그래서 그냥 안풀기로 했다.

“응? 안풀었네?”

“안풀어도 된다고 해서..”

“응 상관없어. 그럼 바로 넣어도 된단 거지?”

“네.. 주인님”

솔직히 크면 얼마나 크다고란 생각이 머리에 있었다.

푸욱-

“흐아악-! 흐윽.. 아읏..!”

정말 진짜 진심으로 몸이 두개로 나뉘는 느낌? 아니 이건 말로 표현을 하지도 못하겠다.

“그러게 우리강아지는 말을 안들어요 어?”

위에서 다그치는 목소리에 깊게 들어온 그의 것은 내 정신을 잃게 만들었다.

“흐으.. 너무 기퍼여... 흣..”

“그런가. 여기는 좋아하는거 같네.”

내 그곳을 꾸욱 잡으며 다른 손으로 내 배에 볼록튀어나온 곳을 누룬듯 했다.

“흐으... 하아..”

“이거 느껴져?”

“그만해여.. 거기 그만 눌러요 하읏..!”

“여기서 움직이면 우리 강아지 못버티겠지?”

“괜차나여..”

“정말 엄청 굴렀나보네 이런것도 괜찮다하고. 앞에 빼줄게 바로 싸지는 말고 기다려.”

“네에 하아...”

싸지는 않았지만 그 막대하나가 사라짐으로 느낀 해방감은 좋았다. 그리고 눈을 가리던 천도 사라졌다.

“어 주인님..?”

“잘했어 우리 강아지”

그는 내 이마에 짧은 키스를 하고는 내 허리를 잡았다.

“이제부터 마음대로 가. 움직일게?”

“네에...”

어찌해야 될지는 모르겠다. 그가 내 이마에 키스를 하고나서 사고 회로가 정지되었달까..? 그나저나 그는 정말 잘생겼다. 살짝 땀이 나면서 셔츠위 단추 두개를 풀고 머리를 뒤로 넘기자 나는 그대로 고개를 침대에 박았다.

퍼억-

“흐앙!!! 으앗...!”

퍽퍽-

“흐읏..! 아앗!!”

“많이 아프면 말해.”

나는 말없이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하응.!! 으아.. 이제 그마안.. 흐읏..! 주인니임..”

“조금만 기다려줘 곧 갈꺼 같아.”

“흐으..! 하읏..!”

“크흣..하아...”

그의 싸는 모습은 되게 섹시해 보였다. 한편으론 이 시간이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가 싸는 것과 동시에 끝이났다.




“오늘 괜찮았어요?”

그는 나를 씻겨주면서 물어봤다.

“아.. 좋았어요. 너무큰거만 빼고?”

“맞는거 좋아한다고 했죠?”

“이렇게 맞는건 싫어합니다만 ㅎㅎ”

“호텔 내일아침까지만 비워주면 되니까 여기서 쉬다가 가요.”

“그쪽은요?”

“음.. 일하러 가야죠.”

“아..”

“왜 아쉬워요?”

“아니에요 그냥..”

“저는 아쉬운데... 아픈데 없어도 꼭 연락해요. 나는 다시 만나고 싶으니까. 아, 혹시 말인데 이거 강요아니에요! 그냥 보고싶거나 하고싶으면 나한테 오라구요..”

“알겠어요ㅋㅋ 오늘 좋았어요.”

“다행이네요.”

나는 샤워가운을 입고 침대에 누웠다.

“전 이만 가볼게요.”

쪽-

볼에 따뜻한 입술이 닿았다. 당황해서 나는 그를 쳐다봤지만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했다.

“그럼 기회가 되면 또 만나요.”

“아....네”

뭐라 말하지 못하고 그냥 대답했다.

그렇게 그와의 플은 종료되었다.

11
이번 화 신고 2020-03-30 21:44 | 조회 : 17,027 목록
작가의 말
sky way

저는 4월 2일에 오겠습니다-! ((기다려 주실 거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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