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

Pro.






할아버지가 죽었다.



이 낮선 곳에 홀로 떨어져 방황하고 있던 나를 키워
주었던 이가.



시체로도 돌아오지 못했다.



그저 협회의 마법사 중 한명이 할아버지의 목걸이를 내밀며 말만 했을 뿐이었다.



"마물에 의해 사망하셨습니다."



-라고.








나는 마물들을 찢고, 터트렸다.



눈 앞에 보이는 마물들을 모조리 죽였다.



죽이고, 또 죽이고 죽였다.



전부 없어질 때 까지.



전부.



전ㅂ.



저...ㄴ..



..그런데...그런데...



"이런다고..할아버지가 다시 살아날까..?"



할아버지가 죽었다고 했을 때에도 나오지 않았던
눈물이 쉴새 없이 흘러내렸다.



눈물이 볼에 뭍은 파란색의 피를 훑고 바닥으로 툭-
힘없이 떨어졌다.



하늘도 나를 위로하듯 비를 내렸다.



비에 의해 파란 피들이 씻겨내려 갔다.







내 주위에는 수백 구의 마물 시체들이 널부러져 있
었다.



그 시체들 사이 사이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
었으며 그 사람들은 하나같이 전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누군가는 경악에 찬 눈빛으로.

누군가는 흥미를 담은 눈빛으로.







나는 누가 나를 보고있든 보고있지 않든 시체 더미 속에서 벗어났다.



-천천히 비를 맞으며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던 집으로 걸어갔다.






집에 도착한 나는 할아버지의 초록색의 목걸이를
손에 쥐고는 말했다.



"[나의 이름은 가온, 각성 해제.]"



.
.
.


.
.
.



큰 폭풍이 지나갔다.


어느 소속의 마법사인지도 모르는 자가 갑작스레
나타나 [문]에서 쏟아져 나오는 모든 마물들을 죽여
갔다.


그 마법사 주위에는 공격할 만한 어떤 마법도 보이
지 않았지만


그 마법사의 손짓에 수백 마리의 마물들이 전부
죽어갔다.


모두가 그 마법사의 신비한 기운에 압도 당해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움직일 수 없었다.


그저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다.


그의 인영 주위로 햇빛을 머금은 듯한 하얀 빛들이
새어 나왔고.


그 빛과 함께 달빛과도 같은 새 하얀 머리카락과
그 끝에 물들여진 분홍 머리카락들이 살랑 흔들며
흙 바닥을 쓸었다.


그 모습 자체가 너무도 아름다워 무슨 말 조차 할
수 없었다.


그 마법사는 한참을 마물들을 학살하다 그렇게 유
유히 숲 속을 떠나버렸다.




그날 이후 사람들 사이에서 훅- 띄워지게 된 마법
사가 있었다.


한명은 온 통 검정색 투성이에 심지어 마법의 색까
지 검기에 [검은 마법사]라 불렸고


다른 한명은 달빛을 담아 놓은거 같이 하얗고,
고았기에 [백색의 마법사]라 불렸다.


하지만 그날 이후 백색의 마법사를 보았다는 사람과

백색의 마법사의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그저 계속해서 활약하는 검은 마법사의 소식 때문에 점차 사람들의 기억에서 묻혀져 가는 가 싶었다.











(모습은 표지)
주인공 프로필
(이름/각성 이름):유우/가온
나이:(원작 시작 시점) 15살(남/생일12월6일)
키:151cm
-특기:염력
-각성을 하게 되면 모든 마법을 무효화 시킬 수 있
다.
-잠을 좋아한다.(귀찮이즘이 있는 것은 아님)
-중성적인 외모로 인해 가끔씩 남자들한테 고백을
받는다.
-흥미있는 일이 아니면 움직이지 않으려고 한다.
-총.수.

7
이번 화 신고 2020-02-22 22:09 | 조회 : 2,173 목록
작가의 말
난나123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